![[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여멤버 제 2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7/25/0/4abcfd09f0bb5a661f4ea9107c9cd2db.jpg)
스케줄은 여전히 빡셌고, 나의 몸 상태는 여전히 병신같았다. 불타오르네로 컴백할 때는 아직 멀었건만
I NEED YOU와 RUN으로 행사를 다니는 우리를 보면 우리가 인기가 많구나......라고 느끼긴 한다. 물론 이 중 내가 기여하는 건... 거의 없을 테지만 말이다.
어제 연습하다 사실 발목이 더 악화되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단화를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발목이 아팠다.
코러스 부분에만 주력을 하는 탓에 목 상태는 어찌되던 상관없지만, 춤을, 춤을 못 춘다면 아니 실수라도 한다면 난 그때 정말 방탄을 나가야 할지도 모른다.
차라리 잘 된건가?
며칠 동안 카페인에 의존한 것도 나의 몸상태에 큰 영향을 미침에 틀림없었다.
지금 난, 졸린게 아니라 카페인 과다 복용으로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다행히도 공연은 성공적이었다. 발목은 아팠지만 다행히도 아무도 그것을 모르는 듯 싶었다.
불행히도 무대를 내려가며 한 번 주저앉을 뻔 했다만 말이다.
대기실에 들어와 압박 붕대를 다시 매곤 기체형 파스를 한 가득 분사하였다.
옆에서 호석이형이 , 아니 그러니까 제이홉 씨가 뭐냐는 식으로 쳐다보았지만 그냥 숨겼다. 어차피 조금만 지나면 그는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
숙소로 돌아가는 길, 여느 때처럼 끄트머리 자리에 앉아 생각을 했다. 과연 내가 여기 계속 있는게 맞는 것일까,
오히려 내가 피해만 주는 것이 아닌가....... 아니면 지금 내가 컴백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 그만두는 것이 더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닐까.
어찌되었던 나는 지금 방탄소년단 멤버이고 숙소에 가서 멤버들과 '불타오르네' 합을 맞춰보아야 함은 틀림없었다. .....신발 굽이나 낮았으면 좋겠다.
불타오르네를 연습하기 위해 멤버들과 같이 있는 건 곤욕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나보다는 멤버들이 더 불편할 것이다.
실전 연습이기 때문에 실전처럼, 나는 굽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함이 틀림없었다.
"이름아, 이름아!!!"
"......네?"
"여기, 여기"
"이게 설마...?"
"응, 이번에 신을 구두!"
싱글벙글 웃으며 빨간색 하이힐을 내미는 코디 언니에 나는 당황했다. 설마 저게... 내가 신을..?
"저, 저기 이거 너무 높은데요... 제가 키가 작지도 않잖아요......."
신발을 본 하이힐 유경험자들은 당황하여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래봤자 신는 건 나지만 말이다.
사실 언제부터 나에게 관심이 있길래 나에게 감정이입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8cm이긴 한데, 어쩔 수 없어. 피디님 명령이야."
휴, 역시나가 역시나다. 어쩔 수 없이 신으려 연습실 끄트머리로 이동했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여멤버 제 2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7/25/0/109ccda8d0912210f66f055f292109b2.gif)
"...진짜 신게?"
랩몬스터 씨의 말이었다. 그래도 꼴에 멤버라고 나같은 걸 챙기는 건가. 그의 말에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붕대를 더욱 거세게 매곤 하이힐을 신었다. ....이정도면 웬만한 멤버들보단 키가 커진 것 같은데......
아까 다친 발목이 신경쓰였다 .
차라리 춤이 더 빡세서 운동화를 신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춤을 출때마다 들리는 하이힐 굽 소리가 이질적이었다.
멤버들은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날 쳐다보았다.
그리고 난 처음으로,
내가 여자인 것을 원망했다.
내가 여자인 것을 저주했다.
내가 방탄소년단 멤버인 것을 저주했다.
걸그룹이 아닌 보이그룹에 속한 나를 저주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숨을 쉬며 악착같이 살아가는 나를 저주했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여멤버 제 2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7/25/0/d509dd6894a2953080993f01b1dea8f1.jpg)
안녕하세요, BLACK님.
당신과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입니다.
이 이야기를 쓸 때에는 '티아라 지연'님에 몰입을 하고 많이 씁니다만,
혹시 다른 여자 연예인 사진이 나와도 별 다른 언급이 없으면
'나구나...'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오늘 썸네일 이미지를 '티아라 큐리양'으로 잡은 것처럼 말이죠.
사실 컴퓨터로 쓰는거라 연예인 사진이 많이 없습니다
저번 화에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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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갈수록 갈등이 심해지는 것 같군요.
조만간 사건이 터질 것 같네요.
갈
암호닉은 댓글로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올리는걸 까먹어서 지금이라도..예..올립니다..흫ㅎ
: 암 호 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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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제발 연하남 만나 연하남..ㅋㅋㅋ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