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양은 우리 결혼 했어요 여름방학 특집 아이돌! 우리 연애 할까요?에
첫 번째 커플로 선정되었습니다. 스케줄 중 남자친구를 직접 맞춰주세요]
xx아 준비하고 나와
네!
쌩얼에 안경을 쓴 채 카메라를 마주하고 있는 나다. 얼마 전 섭외 전화에 얼마나 기뻐 날뛰었던지. 한 잡지 인터뷰에서 우결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한 게 도움이 된 듯하다.
아쉽게 20세 이상이여야 출연이 가능해 열아홉인 나는 특집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긴 했지만 이게 어디야!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은 뒤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스텝 분들과 함께 타서 그런지 평소보다 차가 좀 많이 좁아보이긴 했지만, 쉴새없이 떠들면서 방송국으로 향했다.(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편집하기 힘들었다고..)
방송국 복도 한 면을 가득채운 현수막(?)을 보고 멍하니 서있었다.
[xxx양의 남자친구를 찾을 수 있는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xx양의 뒤로 지나가는 모든 아이돌 분들께 인사를 하세요.
인사를 한 번 한 뒤에 밑에 스티커를 떼실 수 있습니다. 스티커 뒤에는
남자친구를 연상하는 단어들이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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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누군가 머리를 누르는 손길에 고개를 돌리면 지훈오빠가 웃으며 서있다.
"오빠 안녕하세요~"
"안녕~우결 찍어?"
"네!"
"좋겠다 xx이 남편은~"
[박찬열 시점]
(변백현과 같이 tv 화면을 통해 방송국 복도를 보고 있음)
아 뭐야 표지훈~
친한 거 같은데?
제비? 지훈오빠가 지나간 뒤 뜯어본 스티커에는 제비라고 써있었다.
"안녕하세요~"
"안녕~오빠가 바빠서 먼저 갈게 연락해"
"우현오빠!!"
"응?"
"조심히 가십쇼~"
또 뜯은 스티커에는 숫자 10이 적혀있었다.
"10명인 그룹인가?"
쟤 바보 아냐 진짜?
야 그래도 여친될 사람한테 바보가 뭐냐
"xxx!!!"
"언니!!!!!"
"xxx~xxx~"
"아이유~아이유~아이유~"
"톡해!!"
이번에는 밥 이라고 적혀있다.
"작가언니 이거 누가 힌트 정한 거예요?"
"남자친구분이 직접 정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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