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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때 나는 어지간히도 공부를 안했었음.
그 결과 1학기 중간고사에서 충격적인 점수를 맞게 됬지.. 암.. 당연한 결과였지..
그래서 친구들이랑 한가지 내기를 했어.
기말고사때 자기가 목표로 정해놓은 성적이랑 가장 거리가 먼 사람이 근처 남고에 가서 쪽팔려를 하기로.
그 쪽팔려 내용이 뭐였는지 알아...?
[(한쪽 무릎을 꿇고 장미를 건네며) 오~로미오! 한떨기 장미같은 그대여..당신을 닮은 이 장미를 받아주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이거 내가 제안한거야ㅋㅋㅋㅋㅋㅋㅋ내가 이렇게 하자 그랬다고!!!!!!!ㅋㅋㅋㅋㅋㅋ
진짜 열심히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한 제안이기에 난 설마 내가 걸릴거라곤 상상도 못했어ㅋㅋㅋㅋ
근데 어땠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련 곰탱이같은 나는 기말고사때도 공부를 안함...하.......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
아이돌..웹툰..아 그냥 시험기간엔 뭘 하든 재밌었음...........다큐멘터리도 재미지더라....시발.......ㅋ...ㅋ 너징들도 그러하지..?
그래서 결론은 내가 당.첨.!
핳하핳핳핳핳핳하 ..목표만 오질나게 높게 세웠드라....전교50등...가당치도 않은 전교 50등..핳하하핳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있는 징어들은 이딴내기 집어치우기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너징이 당첨될 확률이 아주 높거든...^^;;
땅을 치고 후회해봤자 이미 지나간일이었고....어쩔수 없었음..
고뤠서 난 쿨하게 하겠다고 친구들에게 선언을 햇지...이때 같이 내기한 얘들이 아마 나포함해서 4명이었을거야.
성적표가 나오고... 성적표가 나온 당일....야자시간에...우린 근처에 있는 남고로 향했다고 한다.
"우린 차뒤에 숨어있을테니깐 딱 10번째로 나온 남자애한테 하고오면됨."
"알았다고..빨로 차뒤로 꺼져버려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다 보고 있을테니깐 그대로 해라ㅋㅋㅋㅋㅋㅋ"
나의 친구들은 단호하고 매정했어. 아주 얄짤이없더라...ㅋ...
야자시간 도중이라 그런가 교문밖으로 나오는 얘들은 몇명 없었고 한 3명정도 지나쳐 보냈을때 쉬는시간 종이 울렸어.
그때부터가 HELL..의 시작이었지.
남자얘들이 우르르르르 쏟아져 나오는데... 하도 무리지어서 나오니깐 10번째로 나온 남자애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남자얘들의 따사로운 눈총에 정신없기도했고... 난..결국 일을 저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로미오! 한떨기 장미같은 그대여..당신을 닮은 이 장미를 받아주오."
100% 실화는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진짜 친구들이랑 저 내용 저대로 내기를 했어..ㅋㅋㅋㅋㅋ 당첨자는 나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됬게?ㅋㅋㅋㅋㅋ궁금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헿헿사실 이건 실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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