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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만 좀 마셔 너 그러다가 취한다"     

"너나 그만 마셔라 나 니가 계속 뺏어마셔서 한잔도 다 못마셨거든?"     

     

자신을 향해 엄마처럼 챙겨주던 친구에게서 이상한 감정을 느낀지도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갔다.     

자신 혹은 성규가 여자였다면 아무문제되지 않았을 이 이야기는 둘이 동성친구간이기에 문제가 될수 밖에 없었다.     

     

둘 사이의 관계를 깨고 싶지 않았다. 비록 자신이 처음 느껴보는 감정인만큼 이기적이고 싶었지만 고백 후 냉담한 성규의 반응이 두려웠고 지금 둘의 사이를 넓히고 싶지 않았다.     

     

분명 자신의 감정인 만큼 자신이 컨트롤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성규에게 같은 과 여자친구가 생긴날 우현은 깨달았다. 자신의 감정이라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것을     

     

"내가 뭐가 모자른거냐"     

"니가 모자르긴 뭐가 모잘라"     

"근데 왜 은진이는 내 마음도 몰라주고 애만 태우지?"     

     

성규에게 여자친구인 은진이가 있었다면 우현에게는 친구성규가 있었다.     

     

성규는 우현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하는 것 인지 자신의 여자친구와의 문제로 수차례 상담해왔고 그럴때마다 우현은 그저 표면적인 위로의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속으로는 그녀와 헤어지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     

     

우현이 날마다 해왔던 기도가 이뤄진것인지 성규는 자신의 오랜연인인 은진과 헤어졌고 드디어 우현에게도 희망이 보이는 듯 했다.     

     

자신의 후배인 호원과 성규가 사귄다는 사실을 듣기 전지만 해도 말이다.     

     

"난 너가 남자좋아할줄 몰랐다."     

"나도 내인생에 여자는 은진이밖에 없을줄 알았는데 그 녀석이 나타날줄 어떡해 알았냐"     

"넌 걔가 왜좋아?"     

"글쎄 사람좋아하는데 이유 있겠냐?"     

     

"그렇지? 나도 너 많이 좋아해 아무이유 없이"     

"남우현 무슨 장난을 그렇게 진지하게 치냐"     

"너랑 이호원 사귄다는 말 듣고 내가 그동안 왜 그렇게 망설였는지 진짜 멍청해 보이더라 바보가 따로 없었어"     

"지금와서 그걸 나한테 말하는 이유는 뭔데"     

"자기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해도 가망없는데 고백할때 왜 그럴꺼라고 생각해?"     

     

"거절당해도 괜찮으니깐 너를 계속 좋아할꺼니깐"     

     

우현의 마지막말과 함께 뜨거운 숨결이 성규의 입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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