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의 대사를 인용했습니당 홓홓ㅎ.. 응칠생각하면서 보세요 응칠.. 근데 내필력이 못따라간다는게 함정!
안녕? 나는 오징어라고해 부산물만 19년동안 마신 갱상도 가시나얗ㅎㅎㅎㅎ.. 내가오늘 하고싶은말은 내가말이야 19년동안 거의 붙어다니다 싶이한 남사친이 한명있거든?
이름은 김종대라고 존나 시끄러워 남자새끼가 줏대도없이 존나 진짜 시끄러움 쨍알쨍알 확마 입을 한대 치고싶다니까? 얼굴도 비글같이 생겨가지고 하..
아니근데 내가 얘를 남자로 생각해본적이 단언컨데 한번도 없었거든? 그냥 집도 그냥 자기집마냥 들락날락거리고 부모님들도 완전 내부모님같아서 막
나보면 우쭈쭈 우리집 예비 며느리왔냐면서 장난식으로 이야기 하시긴 하시는데 그래도 종대를 남자로 느끼거나 그러지는 않았단 말이야?
근데 며칠전에 내가 골목을 걸어가고 있는데 누가뒤에서 막 나 따라오는거야 가뜩이나 우리집동네가 골목이 많아서 으슥한곳도많고 정말 우중충한 그런골목들이 몇있는데
종대가 나보고 큰길로 다니랬는데 집에가서 응답하라 1994 재방송 보고싶어서 얼른 지름길로 갔는데; 미친 옷도 전체적으로 거멓게 입어가지고 막 나를 따라오는것같아서
무섭더라고 진심으로 근데 마침 종대한테 전화가 왔거든? 하.. 진짜 옳다쿠나 하고 전화를받았어 종대가 "야 가시나야 니는지금이 몇신데 집도 안들어오고 싸돌아 댕기노
확마 아부지한테 일러삔다 지금아버지 출장가싰다고 눈에 뵈는게없나 얼른집에 들어온나 응답하라 1994 지금 광고 시작했다고.
내가 소근거리는 말투로 "야 종대야 지금 내뒤에서 누가 내 따라오는것같다 응? 생긴것도 누구 때리잡게 생겨가지고 내가 저기가면 저기로 따라오고 여기로 가면 여기오고
아나 무서워서 어짜노 진짜, 이러는데 종대가 지금어디냐면서 그러는거야 그래서 여기가 그 시장쪽인데 쭉올라오면 있는 뒷쪽? 야나 진짜 무섭다고 ㅠㅠㅠ 어어엉"
이러는데 갑자기 뒤에서 그 황소도 때려잡을것같이 생긴 괴한이 내뒤로 바짝 붙은거야 너무무서워서 고함지르면서 내가 막 뛰었다? 와나 진심 지릴뻔
근데 저멀리서 종대가 완전 헐레벌떡 뛰어오는거야.. 야!!!!오징어!!!! 하.. 그순간 나는 우리반 반장 김준면보다 더 성스러워 보이드라니까? 하.. 종멘..
여튼 종대가 막뛰어오는데 오다가 막 넘어지고 그랬는지 신발은 짝짝이로 신고오고 생채기 나가지고 팔뚝에 피나고.. 근데 종대가 자기 아픈건 눈에 뵈지도않는지
나한테 와서는 어디 다친데는없냐면서 걱정해주는데 진심으로 그때 종대가 빡!!!!!!남자로 보이는거야..뭐 물론 종대가 뛰어왔을때 땀에 젖은모습이 섹시해보여서 뭐그렇다던가
그런건 절대 맞음. 뭐 여튼 결론은 종대랑 내 사이가 발전하게 된계기가 있었는데 내가 진심으로 종대한테 고백을 하고싶었단말이야? 근데 여자가 먼저 고백하기는쫌..
쪽팔리잖아? 경상도여자라함은 무뚝뚝함 아니겠어?(난리법석을 떤다) 여튼 종대랑 나랑 박찬열이랑 도경수랑 학교를 마치고나서 노래방을 갔어 우리는 노래방죽돌이 죽순이거든
또 종대가 그렇게 노래를잘해요하.. 진짜 내남자답게.. 근데 도경수랑 박찬열이 약속있다고 먼저 나갔다? 그래서 우리둘만 남게됬거든? 막 종대가 그녀를사랑해줘요 막 이런노래
부르니까 내가 설레? 안설레.. 아근데 갑자기 김종대가 노래를 딱 끄더라고 그러더니 뒤돌아 보면서 나를 쳐다보는데 하.. 설레서 쥬금 ㅇ<-<
야 오징어, 내 니한테 할말있다. 니는 그냥 말대꾸 하지말고 가만히 들으라 알겠나. 내가 있잖아 니 억수로 좋아한다 내가 맨날 속없이 실실 웃어대도 속으로는 니좋아가지고 맨날 니생각만했다. 한번도 니를 여자로 생각하지 않은적이 없었고, 내가 니 처음 생리 터진날도 기억하는데 그래도 나는 니가좋드라 니가 내 좋아 해달라고 그렇게 빌고 또 티냈는데 니는 둔한지 멍청한건지 모르는척하는건지 진짜 모르대 그래서 아, 얘가 나를 너무오랫동안 봐와서 그렇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고백하기로 마음먹은거고 니가 내마음 안받아줘도 되고, 무시하고 그냥 친구처럼 지내던 말던상관없다. 그냥 내마음알아달라고 그거 하나 이야기할라고 말했다. 대답해줄꺼가 아니면 내 나갈까. 와.. 근데 내가 너무 설레서 아무말도 못하고 보고있으니까 김종대 이 머시마가 쫌 민망했는가 헿.. 내가 오랜만에 진지해서 당황했나 나도 오랜만에 진지해서 많이 어색하다. 집드갈까? 뭐할래 밥묵을까? 이러는데 하.. 결론은 어떻게 됬는지 다알꺼라고 생각해 ㅎㅎㅎㅎㅎ헿ㅎㅎㅎㅎ(부끄러워한다) 뭐 행쇼 했지뭐.. 19년동안 ㅂㅇ 친구수준으로 붙어다녀도 역시 남녀사이에는 친한친구란 없다니깐? 아! 나지금쫌있다가 종대랑 동백섬가서 바다보기로했거든? 그럼이만 헿.. ![[종대/징어] 19년째 남사친인 종대한테 고백받은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4/7/84720c83449b005d47928e934a897c4f.jpg)
![[종대/징어] 19년째 남사친인 종대한테 고백받은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b/c/3bc9ccdd55a49d2ae26539de22e15109.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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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어떻게 이렇게 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