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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호X이민혁

(여기에서 이민혁이란 비투비 이민혁을 말하는거임)


존재 자체로 설레는 너란 사람

 

 


 


"어!"


그렇게 작지도, 크지도 않은 목소리였다.

아까까지만 해도 자신들이 노래하고 춤 추고, 또 다른 누군가가 노래하고 춤 췄을 스테이지 위에 전출연자들이 나와 1위 수상자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무료하고 박수를 깔짝깔짝 치고 있을 때 쯤, 지호는 뒤에서 들려오는 짧은 감탄사를 듣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다. 순간 지호는 박수치는 것도 멈추고 상대방을 바라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었다. 예전에 자신과 홀케-박경-와 함께 언더에서 활동했던 허타, 지금은 비투비라는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혁이었다. 그의 표정에는 반가움이 배어있었다. 그런 그를 보는 지호의 표정도 밝아졌다. 그러다 불현듯, 지호가 민혁의 팔을 붙잡아 자신의 옆에 세웠다. 맨 앞에 서 있던 지호의 옆 자리에 서게 된 민혁은 순간의 당혹감을 감추지 못 했다. 1위 수상자의 수상 소감이 계속 이어지고, 어색하게 박수를 치던 민혁은 자신과 그 옆에 서있던 지호가 동시에 카메라에 잡히는 것을 보았다. 부담스러웠다.


"아…."


다시 뒤로 가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민혁이 뒷걸음질을 치려는 그 순간.


"……."
"……."


지호가 아무말 없이 다시 민혁을 붙잡아 자신의 옆에 세웠다. 민혁은 다시 당황했다. 마음같아선 왜 그러냐고 묻고 싶었지만, 일단 방송이 우선이기에 민혁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며 묵묵히 박수를 쳤다.

그리고 방송이 끝났다. 민혁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지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왜 그랬어?"
"형, 오랜만이예요."
"아니, 일단은 대답해봐. 왜 그랬냐니까?"
"형은 어떻게 하나도 안 변했어? 경아! 야, 어디있어? 여기 허타 형 있어!"


자신의 질문은 다 씹어버리고 경을 찾는 지호의 행동에 민혁은 인상을 썼다. 당장이라도 입 안에서 폭포수같이 말들이 쏟아져나올 것 같았다. 지금 나랑 장난하냐, 우지호? 내가 얼마나 부담스러웠는지 알아?


"우지호."
"아, 경이 내려갔나보다."
"야, 우지호."
"……."
"빨리 대답해. 왜 그랬냐니까? 나 진짜 부담스러웠다고, 아직 신인인데……."
"그래서 그런거예요."
"…뭐?"


지호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아, 뭐… 굳이 따지자면 그렇고….' 하며 말꼬리를 흐렸다. 그에 민혁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지호를 바라보았다. 지호는 피식 웃으며 민혁을 내려다보았다.


"몰라, 왠지 챙겨주고 싶더라."
"……응?"
"아, 나도 몰라. 형은 아직 신인이잖아. 대중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았잖아. 그래서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
"…아마, 개인적인 사심이 조금 더 강했을거야."


지호는 의미심장하게 말하며 멋들어지게 웃었다. 그러나 민혁은 지호의 말을 이해하지 못 하고 지호를 올려다보며 가만히 서 있을 뿐이었다. 지호는 그런 민혁을 보며, '얼른 가요. 멤버들이 형 찾겠다.' 하며 뒷걸음질을 했다. 지호는 두어 걸음 걷고 손을 흔들더니 '우리 다음 음악방송에서 또 봐요!' 하며 뒤를 돌아 무대를 내려갔다. 지호가 떠나자,무대 위에는 민혁 혼자 남게 되었다. 지나가는 스테프들이 민혁을 한 번씩 쳐다보고 지나갔지만, 민혁은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서 있었다. 곧, 뒤에서 성재의 목소리가 들렸다.


"민혁이 형! 여기에서 뭐 해요!"
"…….."
"은광이 형이 형 빨리 데려오라고 난리예요, 어서 가요."
"……."
"민혁이 형?"
"어, 어?"


불러도 미동조차 없는 민혁을 본 성재가 그의 얼굴 앞에서 손가락을 튕기며 '이거 보여요? 왜 그래요, 정신 차려요, 형.' 하였다. 민혁은 그런 성재에게 살짝 미소를 지어주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와 함께 돌아갔다.

하지만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 지호의 말이 무슨 뜻인지는 이해하지 못 한 채였다.

 

 

 


사실 이거

익연에서 왔는데… 어때요??

사실 글잡에 글 올리는 건 처음인데… 아 무서워요ㅠㅠㅠㅠ

제목이랑 내용이랑 무관해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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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보고싶었던조합ㅠㅠㅠㅠㅠㅠ으엉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고구마구마
우엉.. 감사해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
헐...겁나 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고구마구마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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