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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선생님 박찬열 짝사랑 한 썰 X

→ 태권도코치 박찬열 짝사랑 한 썰



 

w.인절미빙수

 

 

 

 

리우올림픽 특별판。:.゚ヽ(´∀`。)ノ゚.:。 ゜

 

 

 

 

 

 

 

 

 

[EXO/박찬열] 수학선생님 박찬열 짝사랑 한 썰(올림픽ver.) | 인스티즈

 

"네!! 박찬열 선수 금메달입니다!!!"

 

"역시 세계 랭킹 1위 다운 실력이였습니다!! 발목부상이 꽤 심하다고 하는데 장합니다 장해!!"

 

"어.. 잠시만요.. 중국이 지금 심판에게 비디오판독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제가 보기엔 박찬열 선수의 깔끔한 마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만."

 

"아 이게 무슨 일인가요!!! 지금 메달이 바뀌였습니다!!"

 

"지금 코치가 편파판정이 아닌가 항의하고 있는데요!!"

 

"심판이 끝까지 중국의 손을 들어주는데 이거 명백한 편파판정 아닌가요."

 

 

 

 

 

 

 

 

 

[EXO/박찬열] 수학선생님 박찬열 짝사랑 한 썰(올림픽ver.) | 인스티즈

 

"안해요."

 

"자네 메달도 많이 따고 실력있잖아."

 

"저 다시는 태권도 안하는거 아시잖아요."

 

"그래도 한 번 해봐. 비전 있는 애야."

 

"비전 있으면 뭐해요. 이 바닥 세계가 더러운데."

 

"롤모델이 너라는데 일단 만나보고 결정해."

 

 

가끔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박찬열은 요새 뭐하고 지내냐고 묻는다. 올림픽 은메달이면 잘한거다. 정말 내 실력으로 은메달을 딴거라면 난 지금까지도 했을거도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다. 그런데 그 날 나는 정말 억울했다. 코치님이 계속 심판에게 재판정 요구를 하셨지만 바뀐 건 없었다. 그 이후로 나는 바로 은퇴를 했다. 알고보니 상대편이 심판에게 뇌물을 주었다는데 매스컴에는 이 사실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 만큼 보이지 않는 이 세계는 더럽고 야비하다.

 

 

"자 이름은 김에리이고 아직 17살이야."

 

"우와... 진짜 박찬열 선수 맞으세요? 아닌가.. 코치님으로 불러야하나."

 

"오늘부터 새로운 코치랑 열심히 하기를!"

 

"네!!"

 

"아니 저기 저는 한다고 한 적 없는데요."

 

"너 연습하는거 아까 저 위에서 다 지켜보셨으니깐 평가해주실거야."

 

"진짜요? 우와!!"

 

 

그 아이가 아직 고등학생일 때 처음 만났다. 운동하는 애 치고는 조그맣고 순하게 생긴 아이였다. 저때는 다들 꿈에 부풀어 있다. 나도 나중에 이 선수처럼 금메달을 딸거에요! 라고 당차게 외치고 다닐 때다. 나도 그랬었고.

 

 

"다리에 힘이 없어."

 

"..."

 

"분명 너를 유망주로 소개받았는데 내가 너무 기대했나봐. 그 실력으로는 올림픽은 커녕 선발전에서 탈락할지도 몰라."

 

"제 생각도 그래요!! 그래서 요즘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꼭 코치님 같이 멋진 선수 되는게 꿈이에요."

 

 

아예 실력이 없던 건 아니였다. 조금 과장해서 내 말에 상처 받고는 코치 바꿔달라!! 항의를 나에게 하길 바랬다. 나는 정말 다시 이쪽에 발을 디딜 생각이 전혀 없었으니깐. 그런데 애가 독한건지 멍청한건지 해실해실 웃기만 했다. 며칠동안은 정말 모진 소리를 많이 했다. 이딴 식으로 할거면 때려치우라고 너는 자질이 없다고 선수로서 상처받는 말들을 수도 없이 많이 했다. 요령 피울 법도 한데 오히려 에리는 아무 소리 없이 꾹 참고 훈련을 묵묵히 해냈다.

 

 

"아버지가 도장을 운영하셔서 어릴 때부터 태권도를 계속 배워왔어요. 당연히 운동하는 사람으로서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고. 근데 도중에 집안사정이 많이 어려워져서 빚도 많이 쌓이고 그만둘까 생각도 했어요. 저한테 쏟아붙는 돈으로 차라리 다른 걸 하는게 더 이득이잖아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부모님이랑 상의하에 그만두기로 결국 결정했어요. 그런데 그때 우연히 티비에서 코치님 경기를 봤어요. 코치님은 다른 사람들이랑 무언가가 달랐어요. 정말 즐기는 것 같았고 행복해보였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말했어요."

 

"뭐라고?"

 

"그만두기 싫다고요. 사실 처음엔 코치님 잘생겨서 영상 보기 시작한거지만요."

 

 

에리는 나랑 닮은 점이 많아 보였다. 나는 정말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 싫었다. 하지만 이 아이의 꿈을 이뤄주고 싶었다. 나처럼 되고 싶은게 꿈이라고 말했지만 나처럼 되지 않게 상처 받지 않게 만들고 싶었다. 매일매일 혹평을 했지만 정말 에리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였다. 나는 이 어린 선수를 지켜줘야만 했다.

 

 

 

 

 

 

 

[EXO/박찬열] 수학선생님 박찬열 짝사랑 한 썰(올림픽ver.) | 인스티즈

 

"쌤 이거 드세요!! 제가 집에서 직접 만든 케이크에요!!"

 

"너 먹기 싫어서 나 주는게 아니라?"

 

"아닌데... 진짜 쌤 줄려고 만든건데..."

 

"나 생크림 별로 안좋아해. 그냥 다른 애 줘."

 

"그건 싫은데... 쌤 있잖아요 곧 국가대표 선발전 하잖아요. 뽑히면 소원 하나 들어주세요."

 

"소원이 뭔데."

 

"스무 살 되면 쌤이랑 연애하기!!"

 

"김에리."

 

"네."

 

"헛소리 하지 말고 운동장 한 바퀴 더 돌아."

 

 

조그마한 태권소녀는 눈에 띄게 성장하더니 그 어렵다던 선발전의 관문을 통과하고는 태극마크를 달게 되었다. 초반에는 국제대회에서 순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럴수록 더 독하게 훈련을 시켰다. 전지훈련을 갔을 때 혼자서 울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그럴 때 마다 다른 선수들을 시켜 휴지를 가져다 주라고 시켰다. 다른 선수들도 뛰어났지만 유독 나랑 닮은 에리에게 애착이 갔다. 그리고 그 다음 대회에서 태권소녀는 첫 메달을 얻었다. 금메달을.

 

 

"쌤!!!! 나 금메달!!!!"

 

"잘했어. 이제 아시안게임 목표로 하자. 그 다음은 올림픽."

 

"금메달 땄으니깐 소원들어줘요. 쌤이랑 연애하.."

 

"그만."

 

"힝."

 

"너 진심으로 나 진짜 좋아해?"

 

"네!! 제 최종 목표는 쌤이랑 결혼하는거에요!"

 

 

틈만나면 나보고 연애하자는 얘는 장난인건지 진심인건지. 그리고 고작 이런 행동에 넘어갈 것 같은 나는 등신인건지.

 

 

 

 

 

 

 

[EXO/박찬열] 수학선생님 박찬열 짝사랑 한 썰(올림픽ver.) | 인스티즈

 

에리는 메달 이후로 주목을 받게되었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신예가 등장했다, 다음 올림픽을 기대할만하다. 등등의 기사 헤드라인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도 함께 다시 주목 받게 되었다. 박찬열이 알고보니 태권도를 그만둔게 아니더라 뭐 이런 관심들. 컨디션이 좋으면 에리는 계속 메달을 목에 걸어왔다. 컨디션이 정말 좋으면 금. 잠깐 슬럼프도 왔는데 그럴 때 마다 내 경기 동영상을 보는 걸 봤다. 왜 이런걸 보냐고 해도 계속 보더라. 어떤 날은 내 마지막 경기였던 올림픽 결승전을 보다가 나에게 들켰는데 황급히 영상을 끄는 행동을 했다. 아마 내가 보고 화낼 줄 알았나보다.

 

 

"보던거 계속 봐."

 

"그래도..."

 

"이제 괜찮아."

 

"제가 쌤한테 올림픽 금메달 따다 줄게요."

 

"말은 잘해요."

 

"올림픽 금메달 따면 쌤이랑 연애하는 거 허락해줘요!!"

 

"누구 맘대로."

 

"내 맘대로!!"

 

 

 

올림픽 시즌이 되었다. 귀여운 외모를 가진 태권소녀라고 벌써 응원을 보내는 팬들도 생겼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에리는 나와 똑같은 상황이 되어버렸다. 부상을 평소에 전혀 당하지 않는 애가 직전에 큰 무리를 했는지 발목에 큰 부상을 입어버렸다. 병원에서는 절대 안정이 우선이라고 지금 하는 훈련을 다 멈추라고 하였다. 선수 몸상태가 우선이니 나는 에리한테 조금만 생각해보자 했다. 에리는 끝까지 고집 부리더니 울면서 계속 할거라고 했다. 이 아이가 우는 모습에서 옛날의 내 모습이 겹쳐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더 이상 말릴 수가 없었다.

 

 

"상대편 스페인 선수가 현재 세계 랭킹 1위라고 하는데 올림픽 첫 출전인 김에리 선수가 불리한 점은 없는가요?"

 

"체격으로 보면 스페인 선수가 우월하지만 김에리 선수 특유의 개인기가 있습니다. 저는 이변이 없는 한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발목에 부상이 심하다고 하는데요."

 

"네. 저도 그게 살짝 마음에 걸리긴 합니다만..."

 

"코치가 박찬열 코치인 이상 저는 잘 할거라 믿습니다. 선수시절 박찬열 코치도 그랬지 않습니까."

 

 

경기 도중 에리랑 눈이 마주쳤다. 눈물을 꽉 참고 있었다. 분명 엄청나게 많이 고통스러웠을거다. 사실 에리가 엄청나게 불리한 상황이였다. 체력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쳐있는게 보였다. 말하지 않아도 나는 알 수 있었다. 나는 금메달을 바라고 있는게 아니였다. 그저 에리가 행복한 것이 내가 바라는 일이였다.

 

 

"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김에리 선수 부상투혼 대단합니다!!!"

 

 

결과가 발표되고 에리가 나에게 달려오더니 안겨서 펑펑 울었다. 너무 많이 울어서 인터뷰가 불가할 지경이였다. 뭐가 그렇게 고맙고 미안한지 계속 울면서 나에게 미안하고 또 고마워요라는 말만 반복했다. 에리는 그렇게 한 참을 내 품에서 어린아이 같이 울음을 쏟아냈다. 이때까지 수고했어.

 

 

"쌤!!! 올림픽 금메달 땄는데 소원 들어줘요!!"

 

"또 연애하자고 하게?"

 

"네!!"

 

"요새 그 누구냐 수영에 오세훈이랑 친하게 지내던데 걔 좋아하는 건 아니고?"

 

"아니거든요!! 난 진짜 쌤 좋은데.. 옛날부터 계속 쭉 좋아했어요."

 

"그래. 소원 들어줄게."

 

"네?"

 

"대신 발목 다 나으면."

 

"아니 쌤 아까 한 말 진짜에요...?"

 

"속고만 살았나. 뽀뽀라도 해줘야 믿을래?"

 

"뽀뽀해줘요!!!"

 

"야야 좀 떨어져 봐!!! 숙소가서 해줄게."

 

 "숙소가서 해주기로 약속 한거에요!! 모른 척 하면 안되요 진짜!!"

 

 

 

 

 

 

-

꺄륵 깜짝 특별판

원래 편이랑 똑같이 10살 차이라고 보면 될거 같아요

그냥 갑자기 올림픽 보다가 생각나서 써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권도복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맨 처음에 피겨할려 했는데 피겨는 체격이 크면 불리해서 찬열쌤한테는 실패ㅠㅠㅠ

 

[EXO/박찬열] 수학선생님 박찬열 짝사랑 한 썰(올림픽ver.) | 인스티즈

+) 경기할 때 마다 이렇게 따봉 보내면서 응원할거 같다 (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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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ㅠㅠㅠㅠㅠㅠ진짜 특별편 크으으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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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대박 ㅠㅠㅠㅠㅠ 특별편도 좋아요 ㅠㅠㅠㅠㅠ 으힝 ㅠㅠㅠㅠㅠㅠㅠ 짱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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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허류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이글 계속 써주시면 안되요?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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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빙수
언젠가는 쓸 날이 오겠지요..? 에리시점도 와야하니깐^0^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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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기다릴게요!!! 우와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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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으아 정말 몰입 잘 됐어요ㅠㅠ여기서는 바로 이뤄져서 너무 좋네요 다음편 수학여행 기다릴게요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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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역시 특별편도 짱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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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특별편도 재밋네요ㅜㅜ 태권도코치박찬열이라니ㅜㅜㅜ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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