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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가입하고 처음 글 써본당 ㅎㅎ

내가 지금 좋아하는 애가 있어 나보다 한살 어린!!

중학교때 했던 동아리로 알게 됐는데 계속 학교가 같아서 지금까지 알고 지내는? ㅋㅋ

얘가 살 빠지고 키도 더 크더니 ㅎㅎ 얼굴에서 윤두준이 보임 ㅎㅎ 여자앤데 겁나 잘생김

사건이 좀 많음 ㅋㅋㅋㅋ 사귀는건 아니지만 ... 누가 보면 사귄다고 오해하겠당

무튼 방금 생각난 썰 고고띵


----------------------------------------------------


고등학교때는 동아리가 같지는 않았는데 그 두 동아리가 연합해서 천문대를 1박2일로 간 일이 있었어

그 전에 난 좀 바쁜일이 있어서 같이 행사를 한 일이 많지 않아서 동아리 애들하고 별로 안친했단 말이지

그래서 다 같이 놀때 그냥저냥 조용히 같이 있다가 좀 ... 그래서 머리 좀 식힐 겸 숙소내부 돌아다니고 있는데

어느새 얘가 따라 나와서 뒤에 있는거야!! 뙇!!

그래서 하는말이 " 왜 혼자계세요? 저도 저기 좀 별론데 그냥 저랑 나가서 얘기나 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가려는데 밤에는 못 나간다고 그래서 걍 애들 없는 빈방 들어감 ㅋㅋㅋㅋㅋ 문 딸려고 별짓을 다했지만 소용 없었음

그때 내가 남치니가 있었는데 다짜고짜 하는말이 그 남자랑 잘되요? 요즘 힘들다면서요. 아 그냥 헤어지지 왜 만나요

ㅋㅋㅋ 그 때 헤어지라는 말만 계속 들었어 ㅋㅋㅋㅋㅋ 얘는 내가 지 좋아하는 줄도 모르고 ㅠㅠ 난 설렜는데...헿 *_*

계속 그렇게 헤어지라는 말만 하다가 졸렸는지 이제 그만 자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난 내방가서 자려고 잘자라 이러고 나가려고 하는데

"어디가세요?"

ㅋㅋㅋㅋㅋㅋㅋ 내방 간다 그랬는데 "거기도 어차피 별로니까 그냥 여기서 자요"

아 이건 대화를 쓰는게 낫겠다 음 뭐라고 칭하지 뭐 내가 아가라고 부르니까 ^*^

쓰니 - 근데 여기 애들 돌아오지않아?

아가 - 어차피 저기서 놀다가 다 저기서 뻗을걸요. 여기 이불 다 저희가 써도 되요. 제가 잘 알져. 그니까 걍 여기서 자요

쓰니 - (두리번두리번) 음... 어디서 자지

아가 - 저쪽에 베개가지고 와서 여기서 자요

쓰니 - ㅇㅇ...

이때까지 난 아무것도 몰랐긔 근데 베개들고 가니까 갑자기 자기 덮고 있던 이불 들추고 옆으로 빠지더니

내 베개 가져가서 옆에 두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니 - ????

아가 - 같이 자요.

쓰니 - 어? 어. 어?!

이러고 같이 한 이불 덮고 잠 ㅋㅋㅋㅋㅋㅋㅋ 그때 겁나 설레서 잠이 올까 싶었는데

내 몸은 역시 잠을 거부하지 않아 ^*^ 겁나 잘잠 ㅎㅎ 아침에 깨자마자 코골았을까 걱정했을정도로 푹잠 bb


아침에 깼는데 누군가 창문을 열었는지 겁나 추운거야

그래서 이불을 좀 쥐었다고 해야하나? 무튼 진짜 티 안나게 느낌없었을텐데 얘가 옆에서 깬거야

내 생각이지만 안자고 있었을거야.. 어색터졌어 너... ㅋㅋㅋ

무튼 깨고나서 내쪽으로 돌아 눕더니 하는 말이

아가 - 잘 주무셨어요? 아 누가 문 열었나... 좀 춥다

이러고 문 닫고 다시 이불로 들어왔는데 누울때 발이 좀 스쳤나? 그랬을거야

평소에도 내 발은 좀 차가운데 얘가 그걸 느꼈는지 갑자기 손을 잡더니

아가 -  많이 추웠어요? 손 되게 차갑다 감기 걸린거 아니겠죠?

이러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얼굴 터질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손은 왜 겁나 따뜻한건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밥이 뷔페식이었고 자리 랜덤인데 ㅋㅋㅋㅋ 왜 또 내 옆에 앉아 ㅠㅠㅠㅠ ㅋㅋ 후식으로 요거트 먹었는데

좋아해서 밥보다 더 쳐묵쳐묵하고 있으니까 빤히 보더니 자기 씨리얼 가지고 오는김에 가져 오겠다고 그릇 강제탈취 ㅋ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왜 또 내 옆인뎈ㅋㅋㅋㅋㅋㅋ 물론 난 좋았긔

그 남자랑 헤어지라는 얘기는 빼놓지 않고 계속 되었고 ㅋㅋㅋㅋㅋㅋ



이거 말고도 더 많이 있는데 ㅋㅋㅋ 반응 좋으면 하나씩 감질나게 올려야지 ^*^

아 근데 좀 ... 슬퍼져 나 요즘

계속 나 혼자 좋아하는 것 같아서... 몇년째 하는짓이나 행동이나 진짜 사람 헷갈리게 ㅠㅠ 자기도 날 좋아한다는 듯이!!! 그래서 더 슬픔

진짜 날 좋아했으면 좋겠닿 ㅎㅎㅎ

얘가 나에 대해서 집에서 뭐라 말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부모님이 나한테 애 잘챙겨줘서 고맙다고 하심

저녁도 같이 했는데 그때 얘가 옆에서 진짜 각별한사이라고 엄마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친하다고 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년이 ㅠㅠㅠㅠ

난 널 좋아하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넌 그걸 모르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무튼... 정신없이 썼는데 겁나 길당 ㅎㅎㅎ 헤헿

이거 어떻게 끝맺어야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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