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rónus :
1. 평민 보호를 담당하던 귀족
2. 보호자, 수호자,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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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20세, 만 18세)
수호신 : 호랑이
대대로 호랑이를 수호신으로 모셔온 유서깊은 권세가의 외아들.
특이사항 : 백금발, 푸른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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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20세, 만 18세)
수호신 : 용
말단 관리조차 하나 없는 가난한 집안에서 용의 기운을 지녔음이 드러나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권순영과 적대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다.
특이사항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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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21세, 만 19세)
수호신 : 거북이
대대로 거북이를 수호신으로 모셔온 권세가의 차남.
끝내 거북이의 기운을 지니고 못한 형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만 19세가 되는 날 이뤄지는 '각성'의식에서 현무가 되길 간절히 원했던 바람이 좌절당한 뒤,
집안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며 방황하고 있다.
특이사항 : 사람을 홀리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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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19세, 만 18세)
수호신 : 백마
세봉이와 어릴적부터 옆집에서 커온 소꿉친구.
특이사항 :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기운.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자 중심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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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봉(19세, 만 18세)
수호신 : -
특이사항 : -
오늘이 드디어 몇 달 전부터 손꼽아 기다린 내 생일이다. 생일 가지고 그렇게까지 유난을 떨 필요가 있냐고 묻느냐면, 당연히 있다.
"세봉아, 생일 진심으로 축하한다."
"세봉아!"
아침 생일상으로 엄마가 정성껏 차려주신 미역국을 한 술 떠서 입 안으로 가져다 대는 순간, 있는 호들갑 없는 호들갑 다 떨면서 달려오는 이석민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이, 어머니 아부지! 어떻게 둘째 아들 빼먹구 밥을 먹을라구 하실 수가 있어요~"
"우리 석민이를 깜빡했네, 엄마가. 금방 미역국 떠올게. 세봉이 옆에 앉아 있어."
아무리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의 옆집이라지만 지네 집도 아니면서 너무 당연하게 아침밥을 먹으러 온다.
한두번 밥 먹여줬더니 날로 낯짝이 두꺼워지는게 눈에 보일 정도다. 분명 우리집이 먹는 쌀 3할은 이석민 배로 다 들어갔을 거다. 식충이자식..
"야, 너는 각색장(수라간 요리사, 종 8~9품에 이르는 말단 관직) 아버지 두고 왜 도둑밥을 먹어, 빨리 너네 집 가, 좀."
"우리 아부지는 집에 오셔서는 요리 절대 안하셔. 음식 냄새만 맡으셔도 신물이 나신대."
"딸, 왜 석민이한테 그래? 밥은 니가 더 많이 먹는 거 같은데?"
서러워서 내가 이석민네 집 가서 밥 얻어먹어야지. 우리 엄마는 이석민 엄만지 김세봉 엄만지 구분이 안된다.
엄마가 부둥부둥 해주니까 이석민은 거기에 또 기세가 등등해져가지곤 거봐 돼지~ 하면서 자꾸 깔짝대는데 숟가락으로 뺨을 쳐주고 싶을 정도였다.
"야, 그거 오빠가 다~ 겪어봐서 아는데, 별거 아니야. 그냥 꿈꾼다고 생각하고 좀 아파도 꾹 참으면 금방 지나가. 알았지 누~이?"
생일이 나보다 몇 달 빠른 이석민은 열 여덟번째 생일날 밤, 자기 수호신을 맞아들였다.
석민이 수호신은 백마였는데, 훈련기관에 들어갈 수 있는 수호신을 지니게 된걸 아시게 된 석민이 부모님이 엄청 기뻐하셨지만,
자기 천성에 안 맞다며 이석민은 집에 찾아온 관리까지 돌려보내며 훈련원 가길 거절했다고 했다. 권력싸움이 피곤할거같다나?
그냥 내 생각엔 훈련받는게 힘들까봐 겁나서 그런거같다. 사내대장부가 돼가지고 하여간 배짱이 없는 이석민이다.
얘기가 왜 딴데로 샜지? 어쨌건간에 이석민은 고작 몇달 빨리 수호신 맞은거 가지고 저렇게 생색이다.
수호신 엇비슷한 얘기만 나와도 나한테 누이, 누이, 하면서. 내가 나이가 같은데 왜 내가 누이냐고 대드니까 자기는 수호신이 있으니까 오빠 해도 된단다.
17년 봐도 이석민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사실 알고 싶지도 않다.
'안녕.'
'누구세요?'
와, 이게 그 수호신 맞아들인다는 꿈인가? 안녕, 하면서 인사를 건네는 게 누구인지, 아니 무엇인지 볼 수는 없었지만 나한테 말을 거는 목소리가 되게 고왔다.
내 목소리는 완전 걸걸한데. 수호신은 내가 사는 평생동안 내 옆에 딱 붙어서 나를 지켜준다는데, 목소리는 딴판인거 보니 수호신이라고 무조건 닮는건 아닌가보다.
'곧 나를 맞을 건데, 기분이 어때?'
'음, 모르겠어요. 근데 기왕이면 좀 예쁜 수호신이 나한테 왔으면 좋겠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어?'
'제가 안이뻐서요.'
내 대답을 듣고 그 뭔지 모를것이 풉, 하고 웃었다. 그 뭔지 모를것은 잘 알진 못하지만 내 얼굴이 보일 거 같은데 뭐 얼굴보니 각나온다 뭐 이런 의미인가?
되게 기분나쁘네. 수호신 맞아?
'세봉아.'
'네?'
'내가 이제 너한테 들어갈거야. 오늘 석민이가 너한테 아플거라고 말했던 것 기억나?'
'어떻게 아세요 그걸?'
'그야, 나는 네 옆에 항상 있었지. 네가 18살이 되기 전에 네 곁에 숨어 있었을 뿐이야.'
'그게 규칙이에요?'
'글쎄, 규칙이라고 할 수도 있지. 18살이 되기 전에 받아들이려고 하다간 다칠게 뻔하니까.'
내 질문에 점점 대답하기 귀찮다는 듯이 '뭔지 모를 무언가'는 툭툭 내뱉듯 대답했다. 18살이 되기 전엔 다칠게 뻔하다는 마지막 대답이 끝남과 동시에,
나한테 예고도 없이 붉은 빛이 스며들더니, 나를 감싸기 시작했다.
처음엔 괜찮은 줄 알았는데, 시간이 점점 지나자 온몸에 식은땀이 나는게 느껴졌고, 날카로운것이 쿡쿡찌르는 고통이 계속됐다.
석민이가 아까 다 꿈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했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참을거다. 다 끝나면 드디어 나도 수호신이 생기니까.
'꿈이니까 괜찮다.'
'꿈이니까 괜찮다.'
'꿈이니까 괜찮다.'
얼른 이 고통이 끝나길 빌면서, 계속 되뇌였다.
'잘 버텨냈네, 세봉아.'
'흐어...'
고통이 점점 약해지더니, 내 몸 안에 스며들던 붉은 빛도 사그라드는 것이 느껴졌다.
아픔을 꾹 참으려 감았던 눈을 살짝 뜨자, 하얀 공작새가 금방이라도 비행할 듯 화려한 날개를 편 채 눈 앞에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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