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눈 떠 보니 세븐틴이라니 개이득! 1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8/01/22/4a8fa28f9164fa36cf0f88cb928e2dc0.gif)
눈 떠 보니 세븐틴이라니 개이득
회사에서 준 휴가를 세븐틴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굉장히 궁금했다.
나레기가 찬이가 된 이상 미친듯이 즐기자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하는데..다짐했는데..!!!!
계곡이나 바다에 놀러갈 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였다.
현실은 숙소. 그리고 숙소. 마지막으로 숙소다.
"하.."
"찬아 한숨쉬면 복 날아가. 빨아드려!"
"쑤루룹~!"
승관이의 말에 난 빠르게 한숨을 빨아드리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입꼬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거 보니 억지웃음은 숨길 수가 없나보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니..?"
"가만보자.. 마그마가 어딨더라..?"
"그건 또 무슨드립이니..? 찬아 정신차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날 떠나가는 승관이를 잡을까했지만 잡을 힘도 없다.
하루종일 숙소에만 있으려니 답답해 죽겠고 난 떠나고 싶다.
"우지형!!"
"왜?"
"지금 이어폰을 빼고 당장 일어나보세요ㅎㅎ"
"일어나라고? 왜?"
세븐틴내 두번째 권력은 지훈이에게 달려있거든.
벌떡 일어난 지훈이에게 박수를 신명나게 치면서 오바하며 말했다.
"네~ 이지훈군! 세븐틴 여행가다라는 리얼리티 출연에 당첨되셨습니다!!!!"
"응?ㅋㅋㅋㅋㅋㅋㅋㅋ"
"카메라는 셀카고자인 원우군이 찍음으로써 현웃타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ㅎ"
"가만히 있던 나는 왜..?"
"다들 일어나세요!!"
다들 헛웃음을 지으며 그래 막내 놀아주려면 일어나줘야지..(깊은한숨) 이런 느낌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놀러가고 싶다고 찡찡거리니 정한이가 워터파크 개장했다며 놀러가자고 한다.
"진짜요!?"
"응 화장실 욕조에 물 받아놓고 놀아. 워터파크보다 더 신명나게 논다면 넌 여름나기에 성공한거야."
"아.."
"찬이 놀러가고싶어?"
지수의 다정한 물음에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제발 놀러가게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번에 정한이가 말했줬던 설악산 등산 같이할래? 셀카 안찍어도 되고 좋겠다^^"
(먼산) 언저리 마다!!!!!
내가 이만큼 나이 먹고 애교까지 부려가며 가자고 하면 다들 일어나서 짐싸야지.. 휴..
내 신세가 이렇지 뭐..
"와 찬아.. 방금 너 여행 한 번 가기 겁나게 힘드네라고 했지?"
"헐 정한이형.. 저만 보고 있나봐요?ㅠㅠㅠ"
"응..?"
항상 찬이는 아 형!! 제가 언제 그랬어요!!!? 라고 해서 더 놀리나본데 이번에 아주 공포의 쓴맛을 보여줘야겠어.
그래야지 찬이를 안놀리지.
"형이 절 그렇게 봐주신다면야 옆에 딱 붙어서 안떨어지겠어요~ㅎ"
"찬이 매미야..?"
"네 형만의 매미할게요~"
"네! 찬이가 매미흉내를 그렇게 잘낸다고 하던데 한번 보여주세요!"
(이마짚)
그래.. 정한이는 방송에서나 현실에서나 똑같은 사람이여따..
찬아 그냥 당하며 살아야겠다. 이 사람은 안되겠어.
"우리 뒷산이라도 올라갈래요?"
"뒷산에 바버리사자 나온대. 집에 있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야."
"사자요..?"
"시베리아 호랑이도 나온다더라.."
"시베리아 허스키 아니구요..?"
"뒷산 정말 무서운 곳이야. 집이 최고야."
석민이는 아마도 여기가 외국인 줄 아는 것 같습니다.
그냥 사자랑 호랑이도 아닌 바버리와 시베리아를 붙여줌으로써 간지가 터지다못해 넘쳐 흐르네요.
"변했네. 일주일 휴가 주어진다면 6일은 아무것도 안하고 마지막날은 연습한다고 말했으면서."
"아..."
"그럼 제비뽑기해. 각자 자기가 하고싶은 거 써서 내자. 뽑히면 군말 없이 가는거다?"
순간 맴찢이였으나 제비뽑기로 하자는 말에 난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그 감동을 참을 수가 없었다.
승철이가 점점 나에게 마음을 여는건가 싶다가도 날 보는 차가운 눈빛에 그 생각을 접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한 바가지 쏟아 염전장인이 될것같지만 꾹 참고 종이에 나의 계획을 써내려갔다.
그렇게 적어서 낸 걸 보니까 장난없다.
에스쿱스(22세/청산도 홍보대사) : 청산도가기
윤정한(22세/간이 배밖으로 나온 사람) :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고향 주변 동네 돌아다니기
홍지수(22세/소박청년) : 하루종일 숙소에서 자고, 영화보고, 책읽고, 티비보기.
준(21세/욕심이 많은 청년) 가족만나러 중국가기, 멤버들과 찜질방가기
호시(21세/사춘기청년) 꿈나라여행, 여름밤공기와 함께하는 산책
전원우(21세/멤버들을 왕따시키는 청년) : 혼자 여행 가기(길을 잃을지도 모르니 꼭 국내여행으로 가야됨)
우지(21세/잠자는 숲속의 우지) : 하루종일 잠자기, 깨어있을 때는 운동
도겸(20세/캥거루가 되고싶은 청년) : 자연이 예쁜 호주로 여행.
김민규(20세/오늘만 사는 민루살이) : 매니저형 없이 멤버들끼리 여행.
디에잇(20세/효자 디청이) : 중국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하기.
부승관(19세/어서옵서예) : 잠을 많이 잔다는 전제 하에 서예를 하며 충분한 휴식을 즐기기.
버논(19세/효자 버청이) : 아버지와 함께 한강에서 자전거 타기.
찬(18세/이중인격, 킬미힐미) : 계곡에 가서 신나게 놀다가 컵라면으로 입가심을 한 다음 고기를 꾸워먹고 밤에는 멤버들과 함께 게임하며 놀기!
찬이 이름을 지우고 여주라고 쓰고싶은 걸 간신히 참았다.
아니.. 나 겁나 열심히 썼는데 다들 왜 이렇게 짧게 써서 냈지..?
멤버들은 내가 쓴 걸 읽으며 이게 뭐냐며 비웃었고 난 민망함에 얼굴을 붉혔다.
"찬이가 가고싶다고 했으니까 찬이가 뽑는 걸로 하자."
"헐 승철이형.."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게 내뱉어졌다.
급 굳어지는 승철이의 표정에 난 로봇처럼 뻣뻣하게 고개를 다른곳으로 돌렸다.
"너 이쁘다고 이거 해주는 거 아니야. 팀워크를 위한 거야."
"아.. 그렇죠..!"
"웃으라고 한건데. 안 웃어?"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웃기다..!"
"찬이 마그네슘 부족하다고.. 웃으라고 시키지마.. 건강나빠져.."
승관이의 말에 승철이는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뭐야..! 뭔 꿍꿍이야..! 어제까지만해도 우리 사이 냉랭했잖아!
이제는 온랭하구만~ㅎ 넝담~ㅎ
"찬아 뽑아! 이왕이면 호주여행으로 부탁해~"
"찬아 꿈나라여행이 최고야. 여름밤과 어우러진 산책은 금상첨화가 따로없지."
"아 진짜 그만좀해.."
"지훈아 너도 금상첨화를 느껴보고싶지않니?"
"아 저리가라고. 욕해버린다."
"해봐라."
"못할줄알아? 듣고 울어야 정신차리지."
"울어볼게. 욕해봐."
"이런 씨발라먹을 수박같은 놈"
"너무해..! 너무 큰 욕이잖아..!!!"
"잘해라."
"앞으로 잘할게!"
순영이랑 지훈이 무슨 꽁트 찍는지 아시는분?
고개를 절레절레 젓다가 빠르게 종이 하나를 뽑았다.
펼쳐보자 오마이갓.
계곡에 가서 신나게 놀다가 컵라면으로 입가심을 한 다음 고기를 꾸워먹고 밤에는 멤버들과 함께 게임하며 놀기!
시상에 이게 무슨일이여!!!!!? 내거시 뽑히다니!!!
내일 계곡으로 떠나기 위해 장도 보고, 짐도 싸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차를 타고 계곡으로 향하는중.
단체로 잠들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자고있는데 급 눈이 떠졌다.
밖을 내다보니 시골풍경이라고 알려주듯이 논과 밭이 일정하게도 펼쳐져있었다.
내가 인터넷에다 물어본 세봉계곡에 도착했다.
다음은 성수계곡이던데 나는 왠지 세봉계곡이 끌린다.^^
멤버들을 깨워 내리자 다들 기지개를 쭉 피며 주위를 둘러본다.
간간히 맡아져오는 소똥냄새에 정겨워 금방이라도 소가 되어 여물을 우물우물 씹어버릴 뻔한 충동을 감추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근데 계곡은 어디..?"
"밑으로 내려가야 있을걸? 우리 펜션도 잡아야하잖아."
"밑쪽으로 내려가보자!"
그렇게 산길 따라 내려가 옆쪽을 보는데 아주 얕은 계곡이 보인다.
응..? 이 계곡에서 발만 담그고 놀라는 건가?
"원래 계곡은 온몸이 쭈글쭈글해지는 게 묘미인데 발만 쪼그라들것같은 계곡이다."
"그걸 원하면 계곡에 누워있으면 되잖아."
"닭쳐."
"꼬꼬야ㅠㅠㅠㅠㅠㅠ"
"총체적난국이네.. 더 내려가볼래? 아니면 여기있을래?"
"마침 저기 펜션..? 민박인가?.."
"그래도 좋아보이는데? 저기서 자고, 밑쪽으로 가면 조금 깊어보이니까 여기서 놀자."
"좋아요!!!"
세븐틴이즈뭔듫ㅎㅎㅎ
와.. 대박 아직도 내가 찬이가 된 게 꿈만같아.
이땅에 태어나게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다행히 방이 있었고 제일 큰 방을 얻어 짐을 풀고 나오는데 갑자기 펜션아줌마가 날 빤히 쳐다보셨다.
한마디 하시는데 순간 소름이 쫙 끼쳤다.
"근데 이청년은 꼭 여자같네.."
"네..?"
"남동생밖에 없어서 딸노릇 해준다고 예쁘게 커서 고운거에요. 아주머니도 참! 딱 알아보시는구나!?"
재치있게 말하며 멍해져있는 내 팔을 잡고 계곡쪽으로 끌고가는 석민이에 의해 멘붕이 찾아왔다.
원래같았으면 기지배!! 이기지배!!하면서 멤버들과 놀렸을텐데 오늘따라 석민이 답지않게 진지하게 걷고있었다.
"형..?"
"놀랐지? 저런말 신경쓰지 마."
들켰나..? 오묘한 석민이의 눈빛에 동공지진이 일어나 다른곳을 바라보았다.
나 어떡해ㅠㅠㅠㅠㅠ 승철이에 이어 석민이한테까지 들킨건가?ㅠㅠㅠㅠㅠㅠ
[독자님들]
크으으!! 코오오!! 끊기가 대단하지 않습니까?
오랜만에 본편으로 찾아왔네요!!! 벌써 몇달만이야..?(까마득)
과연 석민이는 찬이와 여주가 몸이 바뀐 걸 아는걸까요..!?
드디어 집에왔어요!! 오자마자 글쓰고 바로 올리네요!!!
하숙집도 8시~9시에 올릴테니 읽으세요!! 두번읽으세요!!
아주 카와이한 소재거든요ㅎㅎ
자주자주 올게요!! 하숙집도 자주자주올게요!!!
그렇게 자주자주하던 세봉이네하숙집은 자주색이 되어버려따..
미쳤다. 저 요즘 진짜 드립이 이상해요..★
다음편에서 봬요~ㅎ
[암호닉님들]
J/안농밍구/너누리/민규야/일칠/짐잼쿠/일공공사/당근/순수녕/닭키우는순영/아이스크림/뷔태넘치게 만쉐를 부르자
뿌라스/♡피치♡/뿌존뿌존/새벽세시/잠깐소녀야/고양이의보은/아자뿅/52952/흰색/권순둥/도겸둥이/굴렁/유현/권순0/쿱스쿠스
비슙/비글/웅둥이/부가이드/권순영희/지유/꽃님/레드립/쎄쎄쎄/아이닌/에스판다/남양주꼬꼬/후하/뭉구뭉구/홉푸/비타민/채꾸/알라비
슈오/아름들이/순제로/천상소/투녕/워후/최봉구/속상해/돌하르방/속상해/이과민규/안농밍구/숨/순낀다/권호시/부승관/담요/모란/짱구/부부승관
칼봉/풀/쿠키/차나차나/더쿠/코피/별/원우야밥먹자/차닝꾸/꽃보다감자/혼또니/키시/이지훈/이학폰/으낭/국수/1600/도른자/사과/조슈아네꽃밭
에비_츄/돌고돌아서/boice1004/0103/부사랑둥이/밍구냐/챠밍/0214/김밍구/민규샾vip/꽃보다감자/소령/정근/구름/지하/오메기떡/렌게/하이린/나붕/
여르마부타케/1226/뿌요/한체/피치피치/대머리ㅋ/쪼맹/또렝/안녕재화나/0101/♡꽃단♡/미니/☆☆☆투기☆☆☆/마망고/뚜녕아따당해/호시부인/더팔/치과
의사/여르마부타케/피호지/햄찌/으헤헿/호시기두마리치킨/의겸/쭈꾸미/뷔글인간/베릴/상상/금요일에 만나요/밍구리밍구리/우지소리/서영/태생부터세븐
틴/양셩/삐뿌삐뿌/쿠브준/우갱이/0890/17라뷰/가오나시/초록별/11023/귤몽/카레/츄파츕스/달님/밍블리/젠틀홍/디제이뿌/수녕E/플랑크톤회장/하와
호시십분/섭사/갈비/큐울/치피스/문홀리/새벽/꼬앙/0917/토깽이/만두/워후/투데이/밍꾸/열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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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집과 따로 암호닉을 받고있으니 신청도 따로하셔야합니다!
![[세븐틴] 눈 떠 보니 세븐틴이라니 개이득! 1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8/01/22/4a8fa28f9164fa36cf0f88cb928e2dc0.gif)
치피스니뮤ㅠㅠㅠ 잘쓰겠습니다!! 항상 표지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금손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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