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왜이리 추위를 잘타요?" "몰라..으..여름에 태어나서 그런가" 그게뭐야.세훈은 바람 빠지는 웃음소리를 내며 민석의 손을 잡았다.민석은 당황한듯 세훈을 올려다보았고 세훈은 자신과 눈을 맞춘 민석을 보고 환하게 웃었다. "난 그래도 형이 추위 타서 좋아요." "왜?" 민석은 세훈과 눈을 또 한번 맞췄고,세훈은 자신의 긴팔로 민석을 끌어안으며 어깨에 얼굴을 묻고 대답했다. "형이 추우면 내가 이렇게 안아줄수있으니까요." 민석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정처없이 떠돌던 자신의 두팔로 세훈의 허리를 감쌌다. "그래,내가 추우면 니가 이렇게 안아주면되겠다." "뭐,이용료만 제대로 납부하시다면요." 갑자기 민석을 끌어안던 팔을 풀고 세훈은 장난기 가득한웃음을 지었다. "니 가슴팍은 금으로 만들었냐?뭔 놈의 이용료야" "별로안비싸요.그냥 안아줄때마다 뽀뽀한번? 정액제로 끊으면 일주일에 한번 우리집침ㄷ.." 말을 잇기도전에 민석은 세훈의 등짝을 내려쳤고 세훈은 신음소리를 내며 주저앉았다.원망의눈으로 쳐다보는 세훈의 눈을 본 민석은 갑자기 민망해진듯 세훈의 한쪽팔을 힘껏 잡아당겼고 세훈은 엉덩이에 묻은 눈을 털고 일어섰다. "집에가자.나 배고파" "스파게티 만들어 줄까요?" 민석은 고개를 위아래로 힘차게 끄덕였고,세훈은 어린아이를 바라보듯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민석을 바라봤다.세훈의 큼지막한 손이 또 다른 손위로 겹쳐졌고,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지었다. "어?또 눈와" 민석은 자신의 뺨위에 떨어지는 차가운 눈때문에 코트에 얼굴을 묻었고,세훈은 그런 민석을 자신과 마주볼수있게 어깨를 잡고 돌렸다. "아,또왜-" 세훈은 양손으로 민석의 양볼을 감싸고 민석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었다.민석의 눈이 서서히 감겼다. 세훈이 입술을 떼고 민석의 귀에 속삭였다. "사랑해요"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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