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너징은 엑소팬이야. 그것도 데뷔때부터 쭈욱 함께 달려온.
그런데.. 곧 엑소 안티로 돌아설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팬이야. 왜냐하면..
그게 전부다 이 박 알찬열매때문이야
![[EXO/찬열] 뺨맞고 팬싸 간 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d/20d9abbc06cb31c7adc0ef54dbb03305.jpg)
찬열이랑 너징이랑 처음 만나게 된 건 팬싸때였어!
2013. 04. 00
"아ㅠㅠㅠㅠㅠㅠㅠㅠ수정아 어떡해 너무 떨려"
"아 떨지 좀 마ㅠㅠ 나까지 떨리잖아"
"진짜 주책같아 보이지?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ㅠㅠ나 엑소 실물 처음 본단 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
수정이랑 맞잡고 있는 손을 달달달 떨면서 지금 너징이 도착한 곳은 팬싸인회장이야. 팬질을 하기에는 조금 적합하지 않은 촌에서 자란 너징은 꼭 대학을 서울로 가서 팬질을 마음껏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올라왔어. 그 결과 너징은 먹을거 아끼고 입을거 안 사가며 겨우겨우 모은 용돈과 생활비로 앨범 20장을 질러서 지금 엑소 팬싸인회장에 와있어. 이번 달 생활비가 매우 쪼달리겠지만.. 이번 달은 라면과 삼각김밥. 아니. 삼각김밥도 사치야. 라면으로만 떼우게 되겠지만. 그래도 팬싸에 당첨된 것이 어디냐며 같이 당첨된 친구 수정이와 방방 뛰고 있어.
백화점 VIP룸을 빌려서 비공개로 치뤄지는 팬싸인회가 시작되고 곧이어 스태프 한명이 위로 올라와 주의를 줘.
"곧 팬싸인회가 시작됩니다. 카메라, 녹음 안 되시구요. 들키시면 바로 자료삭제하겠습니다. 너무 소리지르지도 말아주세요."
네~하며 대답하는 팬들의 목소리와 함께 스태프가 손짓을 하며 엑소에게 자리를 안내 해줘. 무대끝에서 준비하던 엑소가 스태프의 안내를 받고 하나둘씩 자리에 착석하기 시작했어. 데뷔 때 부터 좋아했지만 실물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엑소를 본다는게 너무 떨린 너징은 온 몸을 바들바들 떨어. 헐 어떡해. 너무 좋아서 말이 안 나와ㅠ_ㅠ
"수정아..."
"응?"
"우리 지금 꿈은 아니지..?"
"아니라니까 뺨이라도 때려줘?"
끄덕끄덕. 이 상황이 안 믿기는지 너징은 최애인 경수를 쳐다보고 있어.
헐 어떡해. 눈 완전 커. 헐. 오메. 눈 튀어나오겠다ㅠ_ㅠ 우리 경수 너무 잘 생겼어. 헐 어디서 후광이 나는거지? 아니. 빛이..! 헐.. 준면이가..! 준멘!
엑소가 다 착석하고 이제 번호순으로 1번부터 10번까지 나가서 줄을 서기 시작해.
짝!
"헐!"
수정이 너이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꿈이 아니라고 뺨이라도 때려줄까? 라고 묻더니 진짜 너징의 뺨을 때려버린 수정이야. 한 손으로 스매싱하듯이 때린 게 아니라.
두 손바닥으로 장난스레 짝! 하고 너징의 뺨을 찰지게 터치한거지만 유난히 매운 수정이의 손맛에 너징의 눈가가 촉촉해졌어..☆★
"풉!"
그와중에 박찬열이 물을 마시다가 뿜은것 같은데..
에이, 설마. 설마 그랬겠어~ 라는 마음으로 너징은 수정이에게 투덜대. 너무 아프게 때렸어, 너ㅠㅠㅠㅠ 야 징어야 어떡해; 너 손바닥 자국났어.
수정이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너징은 핸드폰 액정에 얼굴을 한 번 비추어봐. 찹쌀떡마냥 하얀 볼따구에 빨간 손자국이 제대로 나있어.
양볼에 하나씩. 두 뺨에 두 손바닥 자국이 안녕~ 하고 인사를 하듯이 발갛게 물들어있어.
으잌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고싶은 마음에 수정이를 두 눈을 부라리고 쳐다보는 너징을 수정이는 외면해.
쟈가운 여자..ㅁ7ㅁ8
"11번부터 20번까지 줄 서주세요!"
ㅇ..안돼는데!
14번인 수정이가 13번인 너징을 끌고 나가. 헐.. 안돼는데.. 우래기들 처음보는데 이런 뺨따구로 나갈수는없어ㅠㅠㅠㅠ
도살장에 끌려가는 듯한 걸음걸이로 너징은 줄을 섰어. 터덜터덜.. 엑소가 그렇게 실물이 잘났다고 하던데.. 한낱 오징어가....
한낱 오징어주제에..하자를 품고ㅠㅠㅠㅠ그 성스러운 얼굴을 마주하다니...
최애인 경수앞에서라도 최대한 양볼을 가려야겠다고 생각하며 너징은 무대위로 올라갔어
"안녕하세요~~~"
"종대오빠ㅠㅠㅠㅠ입꼬리 너무 귀여워요"
앨범을 펼치고 그대로 내미니 종대가 받아들고는 휘리릭 싸인을 해
"아이 징어양도 귀여워요. 근데 볼은 왜그래요?"
"ㅠㅠㅠ아..그게.."
"ㅋㅋㅋㅋㅋ사실 아까 봤어요. 아프겠다."
"ㅠㅠㅠ네ㅠㅠㅠㅠㅠ"
"빨리 가라앉기를 바랄게요~"
"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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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뭐지..?
종대가 싸인을 한것도 같은데.. 싸인이 아니라 그냥 얼굴 마주보고 얘기만 하다가 온 기분이야..
그것도 내 얘기를 한게 아니라 종대 얘기를 들어주고 온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너징이야. 뭐지.. 엄청난 스킬을 본 것 같은데 내 착각인가?
뭔가 얼떨떨한데 고맙다고 해야될지 말이 많아서 당황스러운 건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는 너징이야.
"징어양 안녕~"
"ㄴ..네.. 안녕~;"
"이동하실게요"
그래요..이동합시다;
그다음은 백현이었어. 백현이도 너징의 얼굴을 보자마자 빵 터져서 입을 가리고 웃기 바빠.
왜 그렇게 다들 웃는거야ㅠㅠㅠ 아직도 심한가 싶어서 핸드폰을 들어 확인하려고 하는데 매니저에게 제지당해버렸어. 아니 내가 찍겠다는것도 아니고 내얼굴 확인 좀 하자니까요ㅠㅠ..
하지만 여기서 조금만 더 했다가는 왠지 경찰서에 끌려갈것만 같은 기분에 너징은 조용히 핸드폰을 내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녕하세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녕하세요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ㅠㅠㅠ....ㅠ...ㅋㅋㅋ....오징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빵 터져서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백현이를 보자 울상이었던 너징도 웃기기 시작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변백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웃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웃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중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울꼭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웃겨서 싸인을 못하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가 웃음을 참으면서 부들부들 싸인을 해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싸인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꾸 삐져나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이렇게 반항스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싸인마저 웃겨보이는 너징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고생인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랑나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고생이예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낙엽싸인인가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지도 않은데 너징이랑 백현이는 왜이렇게 웃는지 모르겠어. 뒤에서 구경하는 팬들도. 엑소 뒤에서 제지시키는 경호원들도. 백현이 양 옆에 종대와 경수도.
심지어는 백현이와 너징도 웃는 이유를 몰라. 근데 둘은 미친듯이 웃고 있으니 옆에 앉은 경수와 같이 싸인받는 수정이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기 시작해.
죄송해요 제친구가 팬싸가 처음이라서. 괜찮습니다. 성함이 뭐라구요? 정수정이요.
"오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는 우리갘ㅋㅋ헤어져야할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에 다시만나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징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동ㅎ.."
![[EXO/찬열] 뺨맞고 팬싸 간 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f/2/8f2c4e951359e26834868f25b96fc438.jpg)
"뉘예뉘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고 이쯉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
그런데 또 백현이는 좋다고 빵 터져. 아무래도 둘이 쿵짝이 잘 맞는 모양이야.
백현이에게서 넘어오니 너징의 최애인 경수가 기다리고 있어. 헐. 어떡해. 경수가 방금 그 추태스러운 그 모습을 다 봤다고 하니 갑자기 쪽팔려지는 너징이야.
여기서 얌전한 척 하면 되게 조울증같아보이겠지? 아니 어떻게 대해야되지? 경수씨라고 해야되나? 경수오빠? 아니 그전에 너무 잘생겼어ㅠ_ㅠ
온 머릿속에 경수.잘생김.경수씨.조울증.으악.어떡해.눈알.커. 이 단어들만이 머릿속을 회오리 치고있어.
차라리 백현이때처럼 편하게 정신을 놓을수만 있다면 좋을텐데ㅠ_ㅠㅠㅠㅠ
"성함이요"
"드아으"
외계어가 나오자 다시 옆에서 다른 팬에게 싸인해주고 있던 애꿎은 백현이가 빵 터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징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너징과 제일 잘 통하는 것 같은 백현이야.
너징은 경수에게 싸인을 받다말고 백현이에게 엄지를 들어줘. 그리고 그 자세로 바로
"이동하실게요"
이동당해.
ㅇ...아아...님은 갔습니다...나의 경수님은...가셨습니다..
나에게 TO. 다우 만 남겨놓고 그는 떠나셨습니다...☆ 내이름은 다우가 아닌데..
정신줄 놓고 쓰는게 그렇게 재미지다면서요 >_ㅇ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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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부인) 아이유가 밥차랑 붕어빵 차도 돌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