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우리가 헤어진 이후로 연락을 안한지가 벌써 반년....ㅠㅠ나는 원래 성격이 조금 소심한데다가 제이슨이 나를 잊었는지 아니면 잊으려고 부던히 노력중이신지 모르겠어서 연락을 못 한다는게 벌써 6개월이 흘렀어. 그러다가 마방에 외국인과의 데이트 경험을 주제로 글을 조금 쓰게 됬는데 그러면서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너무 되살아나고 보고싶어져서 용기내서 "잘 지내요?"라고 카톡을 보냈징ㅠㅠㅠ아 떨려원래 마방에 썰을 풀었었는데 시리즈물처럼 되니까 글잡으로 이동했어. 혹시 전편 궁금한 독자들은 마방에 '외국인'이라고 치면 1탄이 있고 2탄3탄은 글잡에서 검색하면 나왕!!쓸까 말까 약속은 약속이니까........헤헿그럼 어제 만난거 썰 풀어줄게!! 이번엔 마방수위는 아니니까 마방에서부터 읽던 언니들 심심할수도?ㅋㅋㅋㅋㅋㅋㅋ약속은 7시30분 강남이었는데 내가 혹시 늦을까봐 조금 일찍 출발한다는게 6시 50분에 도착해버린거임ㅠㅠ 그래서 그냥 역 바로옆 카페에서 커피를 시켜놓고, 긴장한건지 책을 똑같은 페이지만 열번 스무번을 읽으면서 기다리고 있었엉. 근데 한 7시 13분쯤? 카톡이 온거야 '지민! 나 도착했어요. 커피숍으로 와^^' 놀라서 두리번 거렸는데 띠로리 저쪽 테이블에 제이슨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때 내가 그냥 "제이슨!!"하고 갔으면 되는건데 아 너무 긴장되고 뭐라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결국 10분 더 버티고 제시간에 도착한갓처럼 제이슨한테 갔어ㅋㅋㅋㅋ 커피시켜서 앉으라는데 알바언니가 왜 또 시키세요?할까봐 배고프다고 끌고나옴ㅋㅋㅋㅋㅋ 아 근데 제이슨을 가을에 본게 처음이라 그런지 자주색 니트에 트렌치 코트, 전보다 수척해진듯한 얼굴이 뭔가 에서 현빈님을 떠올리게하는 이미지였엉....ㅠㅠ 암튼 나와서 같이 오므라이스전문점을 가고 밥을 시켰는데!! 그러고 나니까 할말이 다 떨어진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힝 근데 원래 제이슨이랑 나랑 있으면 내가 쫑알쫑알 떠드는 역이었거든ㅠㅠㅠ 근데근데!! 왜 말을 못하겠냐고!!ㅠㅠㅠㅠ안 그래도 전날 밤부터 만나면 뭐라고 말할지 잠도 못자고 밤새웠으면서 한마디도 못하고 앉았는거야 내가.......그래서 막 속으로 으오변ㅍㅈ치나봊ㅍ추 이러면서 한 1~2분? 정적이 흐르다가 제이슨이 먼저 말 걸어줘서 되게 일상적인ㅋㅋㅋ지극히 일상적인 (가령, 에이미 잘 지내니. 지민은 학교 잘 다니니) 대화를 좀 하면서 밥을 먹었는데 나는 더 어색해지고 제이슨은 좀 편해진듯하더라ㅋㅋㅋ암튼!! 우리 막 뭐하지뭐하지 하다가 얘가 또 영화를 보자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전편을 본 익이니들은 알겠지만 얘가 영화관가면 영화를 안 보잖아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영화를 보자길래 내가 빵처져가지고ㅋㅋㅋㅋㅋㅋ 막 킬킬거리니까 제이슨이 내가 왜 웃는지도 모르면서 막 같이 따라웃었음.... 아 잘생겼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영화를 보러갔는데.......원래는 정말 보고싶은 외국영화가 있었는데 그게 시간이 너무 애매해가지고 그냥 바로 시작하는 한국영화를 보기로했엉. 팝콘을 사가지고 영화관에 들어가서 앉았는데 시작 몇분 안남있는데 사람도 거의 없는거야 근데 그걸 보더니 제이슨이 그럼 다른데 앉자고 막 나를 끌고 구석으로 가서 앉았음.... 근데 그 전까지만 해도 내가 제이슨이 나에대한 마음이 다 식었고 그냥 친구로써 나온건데 나만 오바하나 싶어서 좀 슬펐는데 구석으로 가니까 느므느므 죻았음ㅎㅎㅎㅎㅎㅎ히힣 영화 시작하기전에 팝콘을 먹는데 제이슨이 혼자 안고 먹으면서 나는 못 먹게 하길래 찡찡거렸더니 입에다가 넣어주는데 내가 받아먹으니까 귀엽다는듯이 코를 꼬집어서 막 흔들어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부터 좀 달달해짐......흐힣영화 시작하고 한 20분 보는데 코미디라면서 진짜 너무 재미가 없는거ㅠㅠㅠㅠㅠㅠ맘같아선 영화안보고 제이슨이랑 막 뽀뽀하고 그러고 싶었는데 6개월만에 만나서 그럴수는 없잖슴ㅋㅋㅋ그리고 이 날 따라 제이슨도 별로 재밌어보이지는 않는데 내 손가지고 노는것도 안 하고 있었음.... 근데 내가 이날 제이슨 만날 생각에 떨려서 잠도 못잤다고 했잖이?? 갑자기 졸음이 밀려오는거야.......그래서 졸기 시작했음..... 전같았음 제이슨한테 기대서 잤겠지만 이 날은 혼자서 안자는척 다하면서 꾸벅꾸벅 조는데!! 갑자기! 제이슨이 손으로 내 머리를 확!!당겨서 자기 어깨에 눕히는 거임.......나는 다시 잠이 다 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쩌겠어ㅠㅠ 열심히 기대서 자는척해야짛ㅎㅎㅎㅎ 그러면서 막 자는척을 하는데 제이슨이 날 보고있다는게 너무 강렬하게 느껴지는거임ㅠㅠㅠㅠ나 소심한데 진짜 심장 떨려죽ㅇㄹ뻔ㅠㅠㅠㅠ그러면서 자는척인거 들킬까봐 속눈썹 흔들리지 않고 평화롭게 눈을 감고 있으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는데 제이슨이 내 귀에다가 대고 "지민, 포포해도되요?"이는거임..............................익이니들 내 맘 알겠음?? 내가 얼마나 심장터질뻔 했겠는지 알겠으뮤ㅠㅠ?? ㅎㅏ 진짜 거기서 "응"할수도 없고 계속 자는척하는데 진짜 두근두근드구눋근두ㅜ구뉴두느구두주우규ㅈ해서......죽는줄알았음.......그때 제이슨 입술이 내 이마에 지긋이 닿는게 느껴짐....... 따뜻했음. 그냥 쪽!이 아니라 이마에 계속 입술을 대고 있는데 너무 행복했음. 근데 내가 이 정도에 깼다고 하기에는 좀 약했어서 계속 자는척했음....히히히힣히힣 그때 제이슨이 입술 때더니 내 턱을 잡고 들어올리는거임 이때 나도 지금 일어난척 눈을 기슴츠레 뜨기시작했는데 제이슨이 입술에 '포포'함심......... 키스 아니고 또 천천히 아까처럼 지긋이 뽀뽀해주는거였는데 제이슨이 코가 높아서 뽀뽀를 해도 고개를 많이 꺽어야해 근데 그게 그렇게 키스같고 야했엉.......뽀뽀 다 하고 입술때면서 내 눈을 뚫어져라 보는데 내가 나도 모르게 다시 키스.......... 그래서 서로 많이 원하는거 확인하고 그때부터 폭풍키스했음. 영화가 재미가 없었던게 정말 다행이었어ㅋㅋㅋㅋㅋ 영화 끝나고 나와서 집에 가는데 너무 아쉬운거임!! 그래서 내가 어떻게하면 더 같이 있다가 차가 끊길수 있을까 막 머리를 굴렸음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아까 처음에 내가 떨려서 밥을 다 남기고 나온게 생각남!! 꺄! 사실 그래도 배는 안 고팠지만 제이슨한테 배고프다고 술한잔 하자고 함 제이슨도ok. 그래서 고기집에가서 갈매기살이랑 소주를 마심. 고기 너무 맛있어서 막 '마이쪙마이쪙!!ㅠㅠ'이러면서 먹으니까 제이슨이 고기 더 시키고ㅋㅋㅋㅋㅋ고기 더 시키니까 술도 더 시키고ㅋㅋㅋㅋ히힣 다 마시고 내가 좀 취해서 제이슨이 빨리 집에 가라고 하는데 시간이 지하철이 끊겼는지 안 끊겼는지 애매~한거야! 그래서 머리 아프다고 한 십분쯤 뻐기다가 나왔는데 제이슨이.........택시를......잡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데려다준다고 택시타고 우리집까지 가는데 제이슨 어깨에 완전 기대서 계속 머리부비고 그러니까 제이슨이 기사 아저씨 몰래 또 키스해줌ㅎㅎ흐힣 그래서 아저씨 몰래 막 키스하는데 아저씨가 "남자친구야?"이러심ㅋㅋㅋㅋ 그래서 "네"이랬는데 제이슨이 "am i?" 이러면서 막 능글맞게 웃었음.....아저씨 감사합니다ㅠㅠ 덕분에 저 여자친구 된거 같아욯.....집에 도착해서 헤어지는데 원래 전에는 재이슨이 아파트 안까지 같이 들어와서 우리집 현관앞에서 뽀뽀하고 헤어지고 그랬었거든 근데 저번달부터 우리 아파트 일층에 자동문같은게 생겨가지고 집에 문열어달라고 호출해야 열어주는거ㅠㅠㅠㅠ그래서 내가 밖에서 오래 안들어가면 엄마 의심하니까 일단 호출하면 헤어져야했음 그래서 내가 아쉬워가지고 호출 안 하고있으니까 재이슨이 웃으면서 팔을 크게 벌렸음! 그래서 내가 폭 안기니까 오래오래 안 놔줌.....히힣 그렇게 계~속 안겨있다가 집에 들어왔음!!성공적인 재회는 여기까지고 내일 또 만나기로했엉ㅎㅎㅎㅎㅎ응원해준 익이니들 모두 사랑해ㅠㅠㅠㅠ 내 글 기다리는 익이니 없을까봐 안 쓰려다가 당근녀익이니랑 모니터 붙잡고 본다는 익이니랑 막 그런 익이니들 생각나서......ㅎㅎ어제 나랑 헤어지고 제이슨 카카오톡 상태 메세지 어제 나랑 봤던 영화 짱이라고ㅋㅋㅋㅋ 꼭 보세요!이렇게 해놓음ㅋㅋㅋㅋㅋ 영화 보지도 않았으면서.......히힣댓글 좀 달리면 내일 만난것도 쓸게ㅠㅠㅠㅠ 익이니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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