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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 그래서, 그들은 행복했을까

w.세븐틴


남우현, 이름만 불러도 아려지는 그를 처음 본건 초3때였다. 나보다 한 살 어린게 매일 형보다는 야, 너, 짱똥이라고 부르는 등 결코 형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하지만 결코 기분 나쁘거나 이 녀석이 싫지는 않았다.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3학년이 될 때까지 난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그는 나에게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였다.
그렇게 그 녀석을 2년을 알아가고 3년을 같이 지내고 10년을 같이 살다 보니 둘 다 외동이었던 우리에겐 마치 피를 나눈 형제처럼 끈끈한 형제애 같은 게 생겼다. 아니, 형제애인 줄 알았다. 1년 전 그 일만 아니었으면.

 


“야, 짱똥.”
“왜 남군.”
“나, 여자친구 생겼어.”

 

 

솔로였던 우린 누군가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면 제일 먼저 서로에게 알려주자고 약속을 했었다.
그래서 난 지금 분명 축하를 해줘야 하는 상황인데. 난 그러질 못했다. 질투심인 줄 알았다. 나보다 어린 동생이 먼저 사랑에 빠졌다니. 이런 시시한 질투심, 철없는 질투심.



축하해….”
“뭐야…. 표정은 축하하는 표정이 아닌데? 질투나?
“질투는 무슨 내가 여자친구 하나 못 사귈 것 같냐?”
“그럴 거 같은데. 여자 소개시켜줘?”
“시끄러.”
“됐어.”
“삐졌어?”
“아니래도.”



그 괘씸한 마음은 단순한 질투심이 아니었다. 그와 나 사이에 끼어든 그 여자가 괘씸했던 것이다. 그 여자에게 질투심이 났던 것이다. 나랑 우현이랑 15년을 같이 지냈어. 근데 고작 30일 만나고 우현이를 가져? 니가 뭔데 우리 사이에 끼어들어?
그렇다.
내가 나도 몰래 그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좋아하다못해 난 그에게 집착하고 있었다. 어딜가도 우현이만 찾고. 덕분에 난 우현이말고 친구가 없었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더 멋있어져가고 난 초라해지고 점점 작아져갔다. 질투와 증오심은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고 결국 난 해서는 안될 짓까지 하고 말았다. 혹여 그를 다시 못 보게 될까봐 고백은 못하고 야비하게 그리고 비참하게 그의 여자를 뺏고 그 여자를 망가뜨려버렸다. 3살짜리가 갖고 놀다가 싫증나서 버려버린 바비인형들처럼. 안타깝게도 그녀는 쉬웠고 속물이었고 걸레였다.
예상보다 빠른 전개에 나도 놀라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를 때 하필 그녀의 아이가 생겼다. 내 아이가 아닌 그의 아이. 나와 사귀고 있는 중에도 그와 잤다는 사실에 내 눈은 뒤집혀 버렸다. 우현이가. 그 소중하고 귀한 내 우현이가. 이런 여자에게 놀아나고 있었다. 걸레같은 년. 난 그녀에게 그 아이는 내 아이라고 속였다. 그녀는 역시 멍청했고 나의 희생양이 되기에 죄는 충분했다. 그녀의 아이는, 우현이의 흔적은 말끔히 지워졌지만. 소문은 깨끗한 물에 오물이 번져가는 것처럼 빠르고 치명적으로 퍼져나갔다.

 

그녀가 걸레래.
그녀의 아이는 아빠가 누군지도 모른채 이 세상에서 사라졌대.
그녀의 아이 아빠가 장동우래.
그녀의 아이를 장동우가 지우라고 시켰대.
장동우가 그녀를 그렇게 만들고 버렸대.



하지만 예상치 않게 내 얘기까지 퍼져나갔다. 그녀와 그는 당연히 헤어지고 당연히 나와 그도 돌아 올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안타깝게도 그에게 그녀란 결혼까지 생각했던 그런 존재였다. 그녀가 뭐 그리 좋았을까. 속물인, 그 멍청한 걸레를 왜 그렇게 사랑했었던걸까. 덕분에 그와 나는 서로 경쟁하듯이 망가져갔다. 그리고 난 그에게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더 큰 상처를 입혔다.

 

 

'내가 널 좋아하고 있다고.'





겉잡을 수 없이 그와 나는 멀어졌고 나에 대한 그의 증오감과 혐오감은 깊어져만 갔다. 나도 미친 척하고 그에게 고백까지 해버렸지만 남우현은 참 잔인한놈이었다.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을 나에게 내뱉고 죽을 만큼 나에게 주먹을 내리꽂고 죽기 전까지 날 그렇게 짓밟았다. 그래도 명색에 의대생이라는 새끼가.



“장동우.”
“….”
“대답해.”
“…. 어.”
“너 이제 내 눈앞에 보이지마.”
“….”
“차라리 그냥 뒤져버렸으면 좋겠어. 너든 나든, 개같은 새끼야. 다시보면 그 땐 정말 죽여버릴거야.”
“….”
“넌 살아야 할 가치조차 없어.”



그의 마지막 한마디가 내 마음을 찌르고 뭉개고 형체도 알아볼수 없이 밟아버린다. 나에게 그렇게까지 해야했을까. 하느님, 제가 그리 나쁜 놈이었을까요. 그렇게 큰 죄를 지은 건가요. 저는 이제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부디 그에게 그 년은 주지마세요.

 

 


그가 나간 집안은 차갑고 무서웠으며 어둡고 외로웠다. 그렇게 숨이 붙어있는것에 절망감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겨우겨우 살아갔다.
나를 여기서 구제해달라고 나 좀 좋아해달라고. 미안하다고. 하루도 빠짐없이 우현이 몰래 기도를 하면서.

 

 

 

-

안녕하세요ㅎ0ㅎ

동우가 엄청 나빠보이죠? 그래도 우리 동우 나중에 가면 갈수록 불쌍하니까 지금이라도 예뻐해주세요. 저도 예뻐해주시고ㅎㅎㅎㅎㅎㅎ

다음편은 빠른 시일 안에 올릴게요. 완결 다 나오면 메일링도 할거에요. 그러니까 댓글 좀...됴르르..전 관심이 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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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구ㅠㅠㅠㅠㅠㅠㅠ다들 불쌍하게 됐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우현이랑 동우 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여..........ㅠㅠㅠㅠ뒷편 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2
우와!!!남장이야!!이으커1!!작가그대 사랑해요 ㅠㅠ아어엉 우리동우 우현이 다 ㅠㅠ불쌍하네요 ㅠㅠ이제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나갈지가 무지 궁금하네여!!신알신 하고 가요~.~
11년 전
독자3
엌 남장이다 어허허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새우깡이여요! 남장런데 어허어어어어엉.....둘 다 아련하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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