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쁜 암호닉 신청자들
옥메와까님 ( 으 지난화에 죄송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받으세여 뿅뿅 ♥ )
쁘띠명보님
후니대후니님
koogle님
감사합니다 S2
앞으로도 계속 암호닉 신청은 받고있어요!
그리고 추천 브금도 신청받아요.... 진짜 쓸만한 브금 생각나는게 없다... ㅠㅠ
근데 나도 경상도 사람인데 왜 이렇게 사투리가 어색한 것인가...
말할때는 딱히 안어색한데 막상 쓰려니까 뭔가 어색하면서... ㅇ>-<
사투리 안맞는 거 있을지 몰라요! 그래도 이해하고 봐주세요 ㅠㅠㅠㅠ
그럼 즐감해주세요 :)
본격 국대로 쓰는 조직물 # 02 |
| [ BGM : 스피카 - 러시안 룰렛 ]
네 명의 형사는 문제의 주점을 찾아왔다. 3시쯤 된, 주점에서는 상당히 이른 시간에 찾아온 손님이어서 그런 것인지 가게 안에는 상당히 극소수의 사람들이 형사의 복장을 갖춘 넷을 경계하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시선을 느낀 현우가 뒤를 돌아보며 쏘아보자 그들을 보던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며 아무런 일 없다는 듯이 자신들이 하던 일을 계속했다. 자철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엄청 수상하네. 대놓고 우리를 경계하는 것 같은데?" "그러게. 어쩌면 이 곳 그 새끼들하고 관계있는 건지도 모르지."
용대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두 명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사이, 주점의 사장이 한 방에서 걸어나오며 어색한 미소로 그들을 반겼다. 그 모습을 본 현우와 용대가 자철과 학선에게 부탁한다고 말하고는 두 명은 가게 안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가게 안은 딱히 특별한 것이 없었다. 그렇다고 말할만한 단서조차도 존재하지 않았고, 사람들과 얘기를 조금만 나누려고하면 모두들 용대와 현우를 경계하며 쉽사리 입을 열어주지 않았다. 자철과 학선이 사장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동안에 현우와 용대는 계속해서 단서를 찾았다. 현우가 뻐근한 것인지 기지개를 켜며 시선을 위로 올렸다, 다시 아래로 내렸다. 그 순간 그의 눈에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였다. 바닥에 은색 용 모양의 브로치가 떨어져있었다. 구석에 있어서 그랬던 것인지 방금 전까지만 해도 발견하지 못했던 물건이었다. 현우는 용대를 불러서 핀셋으로 그 브로치를 집어서 증거 보관용 팩에 넣었다.
자철과 학선은 문제의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사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사장은 짧은 동영상에 선명하게 찍힌 성용을 알아보고는 짧게 움찔했다. 자철과 학선은 그 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자철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사장에게 말을 걸었다.
"다시 한번 묻죠. 이 남자를 알겠습니까?" "죄송합니다만, 전 잘..." "아뇨.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만, 저희가 볼 때는." "혹시 여기서 말하시는게 껄끄러우시다면 취조실로 가셔서 천천히 얘기하셔도 되는데. 어떻게 하실래요?"
학선이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온화하게 사장에게 얘기를 했다. 사장은 무어라 변명을 할 것이 없었는지 눈을 질끈 감고는 조용히 말했다.
"...별 수 없군요. 대신 제가 말한건 모두 비밀로 해주십시오." "네, 물론이죠. 현명한 판단이세요."
자철과 학선이 서로를 마주보며 웃었고, 뒤에서 팩에 무언가를 넣고있는 용대와 현우를 불렀다. 점점 베일에 싸인 그들의 윤곽이 선명해짐을 네 명은 느끼고 있었다.
성용은 어제 회의에 참여했을 때 준호가 장난스럽게 '어? 마, 오늘은 왠일로 그 촌시런 브로치 안하고왔노? ㅋㅋㅋ' 라고 말할 때서야 자신이 싸울 때만 해도 끼고 있던 그 브로치가 사라졌음을 알아챘다. 씨발, 비싼건데... 라고 중얼거리며 성용은 주점 안으로 들어갔다. 성용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에 있던 직원들과 술을 마시던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성용에게 쏟아졌다. 성용이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었다.
"뭐야, 씨발. 왜 다 날 보고 야리냐?"
성용이 그렇게 말하자 한 여직원이 상황의 심각성을 그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는 성용에게 다가와 그의 어깨를 밀며 뒤를 돌아봤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성용은 당황한 것인지 여직원을 보며 물었다.
"어? 야. 잠깐만, 왜이래?" "조용히해! 지금 안에 형사들 왔단말야!" "뭐? 무슨 형사들? 나 최근에 사고친거 없는데?"
그렇게 말하던 성용은 어제 건물에서 열렸던 회의의 내용이 생각났다. 집중하지 않고 멍하니 있는다고 제대로 듣지는 못했지만, 몇 마디는 제대로 들었다. 덤으로 이 곳에서 싸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대훈이 그 날 자신에게 했던 말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성용이 그제서야 아차, 싶었는지 급하게 안으로 들어가며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여직원이 어이가 없다는 듯이 화를 내며 그의 등을 내려쳤다. 꽤 아팠는지 성용이 인상을 쓰며 여직원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아! 아프다고! 나 지금 급하게 찾아야할게 있어!" "그게 니가 깜방가서 콩밥 먹는것보다 중요하면 안말리는데, 내가 볼때는 그런건 아닌 것 같거든? 빨리 가!" "그게 나한테 존나게 중요한거라고! 아, 씨발. 내 브로치 어딨어? 이쯤에 떨어졌을텐데." "하, 브로치 하나가 문제야? 내가 찾아놓을 테니까 어서 가! 사장님이 지금 안에서 얘기 중이란 말이야!" "그 브로치가 나한테 존나 중요한거라고 몇 번을 말하냐! 그리고, 사장 그 사람은 또 왜 쟤네랑 얘기해?" "당연히 실없는 말로 시간 끌고 있는거지. 그래봐야 쟤네가 아는 정보만 다 말할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빨리 나가! 어서!" "아, 꼭 찾아놔라? 진짜 중요한거야 그거!" "알았어, 알았어! 기초딩 빨리 나가!"
성용은 짧은 욕을 중얼거리며 밖으로 나가려고 문을 열었다. 동시에 여직원이 합, 하면서 놀랐고 성용의 머리 뒤로 차가운 금속의 감촉이 느껴졌다. 불길한 느낌을 지닌 채로 성용이 고개를 조금만 돌려서 뒤를 바라봤다. 자철이 그를 향해서 총을 겨누고 있는 것이 보였다.
"기성용, 움직이지마. 움직이는 순간 죽지않을 만한 곳에 바람구멍 하나 내줄테니."
태환은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렇게 책을 읽고 있는데, 똑똑똑하는 경쾌한 노크소리가 들렸다. 태환이 시선은 책에 고정해둔 채로 말했다.
"들어오세요."
문이 열리며 쑨양이 들어왔다. 쑨양은 태환의 방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구경하고 있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는데도, 아무런 말이 들리지 않자 태환이 고개를 들었고, 자신의 방을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는 쑨양을 보았다. 태환이 씩 웃으며 쑨양에게 말했다.
"쑨, 뭘 그렇게 보고있어?" "태환의 방. 궁금했는데, 딱히 다른 건 없어서 실망스럽습니다." "당연한걸 가지고 왜그래. 그건 그렇고, 무슨 일있어?" "아. 기성용씨가 이거 태환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게 뭐길레..."
태환이 쑨양에게 받은 것은 조그마한 브로치였다. 쑨양은 그에게 브로치를 전해주고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태환. 이거 성용이 왜 준겁니까?" "...그러게. 이유가 뭐지?"
태환도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인지, 브로치를 책상 위에 올려두고는 다시 앉아있던 침대에 앉았다. 쑨양도 그 모습을 보고는 태환의 옆에 앉아서 그를 향해 미소지었다. 태환은 그의 시선을 느끼며 쑨양이 마치 자신을 여자 대하듯이 대한다고 생각했다.
대훈은 컴퓨터 앞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그의 컴퓨터 화면은 김현우, 이용대, 구자철, 양학선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었다. 대훈은 이용대의 사진을 유심히 지켜보고는 흥미로움과 씁쓸함이 내포되어 있는 듯한 웃음을 지었다. 그가 네 명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는데, 똑똑똑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준호가 들어왔다. 노크만 했을 뿐, 아무런 얘기를 하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들어온 그를 보며 대훈은 인상을 찌푸리고는 말했다.
"내 기억이 맞다면 난 들어오라고 허락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우리 사이에 숨길게 뭐가있다고 그라노."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군. 무슨 일이야?"
준호가 장난끼 섞인 미소를 지으며 대훈의 뒤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는 컴퓨터 화면에 비치는 네 명의 사진을 보고는 물었다.
"이건 왜 또 보고있노? 어제 회의에서 다 보여줘놓고." "아, 그냥 좀 보고 있었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 "... 니 남자취향이가?" "웃기는 소리하고 있군."
진지하게 자신을 바라보며 묻는 준호를 향해 대훈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준호는 네 명의 사진을 유심히 바라봤다. 그의 시선이 현우의 사진에 고정되었다.
"근데 확실히 요즘 짭새들은 얼굴 보고 뽑나보네. 다 인물들이 훤칠한게... 미남계라도 쓴다는긴가?" "...그런가." "그래. 특히 임마. 임마 잘생기지 않았나? 딱 나 경찰이오, 라고 말해주고 있는게..." "아무래도 남자취향은 내가 아니라 네가 갖고 있는 것 같은데."
대훈이 준호의 말을 중간에 끊으며 비웃었다. 준호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호탕하게 웃으며 그의 머리를 밀었다. 대훈이 뒤돌아서서 준호에게 물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야지. 넌 왜 여기에 온거야?" "아 맞다. 보스가 이거 전해달라고 부탁해서 여기 온기다."
준호가 주머니에 넣어 두었떤 편지를 꺼내서 대훈에게 주자 대훈은 의외라는 표정으로 받으며 준호에게 물었다.
"확실해? 이거 내 거 맞아?" "니 집 우체통에 있었던 건데, 보스가 가져왔다카드라. 니 건 맞다. 내가 똑디 들었으니." "... 그래 알았다. 고마워." "뭘 이런거 가지고 그라노. 내는 간다. 조금만 더 고생하그라, 우리의 정보통 이대훈씨."
대훈이 그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고 바로 편지 봉투를 뜯고는 안의 내용물을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는 것과 동시에 편지를 읽던 대훈의 눈이 커졌다. 편지 봉투에도, 편지지에도 누가 보내는 것인지는 적혀져있지 않았지만 그는 직감적으로 누가 이 편지를, 무슨 목적으로 보냈는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이 너무나도 잘 아는, 그의 편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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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왜 일본에서 미모 원탑으로 자주 거론되는지 알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