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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유년기 나들이 *1 | 인스티즈



유년기 나들이





Vol.1












[세븐틴] 유년기 나들이 *1 | 인스티즈


우선 이석민을 소개한다. 

-별로 보고 싶진 않았지만 사진이 꽉 찬다.

사진도 꼭 본인같이 찍어 둬선...-





나이 십 칠세(였음) 현재 스물 넷.

직업? 성수대 뮤지컬학과.


재학중이며



...


아이돌 메인 보컬.





심심치 않게들 말한다. 옆집 친구 쯤.

또는, 불X친구.

정확히 말하자면,

이석민과 나는 불X친구는 아니다.

물론 내가 불X이 없는 탓도 있긴 하다.

또한 불X이 있었더라도 불X친구는 아니었을 걸.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집은 주택이 아니고,

덕선이와 택이가 살았던 그 쌍문동 골목길도 아니다.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사는 친구다.

어떻게 아냐고? 초등학교 6학년 때 같은 반이었으니까.

그러나 또 하나의 반전은 6학년 때는 친하지도 않았다. 근데 왜? 









[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가 우리 단톡방이니?]








친구의 계략이었으니까. 안타깝게도 나와 절친했던 친구-단톡방을 만든 친구다.-

현재 절교상태라 단톡방을 나가버렸지만, 

뭐 그 외에 이석민이라던가, 김민규라던가. 는 남아있다.

내가 잘못한게 아니었거든!









사실 서로 연락도 안 하던 사이였는데,

절교친구의 농담 100으로 하던

"우리 6학년 때 애들은 어떤 모습일까?"

이 소리를 추진력 좋게 실현시킨거다.

몇 명, 멀쩡했던-일진 놀이를 하지 않았던- 아이들만 초대해서.

아, 절교친구가 번호를 갖고 있던 친구들 한정.

여섯명이었나. 그랬다. 여자 둘에, 남자 넷.

근데 망했으니까, 뭐.

-절교친구가 나가고나서 단톡 방엔 여자 나 혼자가 되어 버렸다.-









그렇게 이석민이랑 연락을 주고받게 된게 중3 때여서.

심지어 같은 아파트니까.

등하교를 같이하는 메이트가 된 거다. 오빠 포함.







그리고 오늘날 생각한다.

쟤가 아이돌이 될 걸 알았으면 친구를 안 했어야 했는데, 하고.

이런 X발.










다음, 권순영.

-본인은 사진이 못 생기게 나왔다고 단언하지만,

나 또한 단언한다. 저건 잘생기게 나온 것임을-





나이 십 팔세(였으나) 현재 스물 다섯. 

특이 사항 ; 군필자

직업? 성수대학교 현대무용과. 

-사실 왜 현대무용인지는 이해 하지 못하고 있다.

본인도, 나도.-


재학중이며


안무가로 활동중.








권순영은 그러니까,

오빠 친구도 아니고, 친구 오빠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맞았다.

아, 지금도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닌데, 

내게 있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남자가 아니었다는 거지 뭐.









이 오빠도 바로 옆 동에 산다.

정확히 말하면, 살았었지.

지금은 각자 멀지 않은 거리 (X발...) 에서 살고 있지만,

따로 따로 사니까.









권순영은 특이 케이스였다.

동네에서 몇 번 마주쳐도 데면데면 모른척 하기 일쑤였고,

학교에서도 튀는 사람 이었지만 아는 척 하고 싶진 않아서

가만히 있었는데.









여름 복도였다. 더운 날씨에 딱 달라붙던 하복 블라우스.


"예쁜이! 윤... 이름이 뭐야, 너?"


다짜고짜 한자로 된 이름표를 읽겠다며 내 가슴팍에서 눈을 떼지 않고

멀뚱히 올려다 보던, 처음을 '예쁜이'라 부르던

그 어이없던 만남을 상기한다.

'어느날', '갑자기'였지.

그래서 권순영은 지나가던 오빠한테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긴 했다. 그 때.









"친해지고 싶어서! 아 오해하지 말고!"

나도 이유 없이 친해지고 싶었던 남학우가 있었으니까,

그 때의 권순영을 참 너그러이도 이해했다.

네, 선배님. 하고나서 똑같이 가슴팍을 노려봤다.

그에 소녀같이 얼굴을 붉히는 체,







"오빤 권순영이야!"

하며 뛰어가던 그 모습이 기억난다.

권순영이 인기가 많았던 걸 생각하면,

역시 그 때 단호히 '꺼X 새X야' 라고 했어야 했다.

이런 X발.













그리고 윤정한.

-예쁜건, 나도 인정. 근데 사진이 유난히 예쁘고,

맑고 그렇게 나온 것 같다. 물론 질투는 아니다.-







나이 열 아홉 (이었지만) 현재 스물 여섯

특이점 ; 여자친구 無 모태솔로 자청중

직업? 초등학교 교사









우선 윤정한은, 내 오빠는.

그러니까 정말정말 예쁘다.

잘 생긴 것도 잘 생긴 건데, 선이 곱다고 해야 하나.

우리 엄마가 잘못 빚은 건가 싶을 정도로,

오빠는 예뻤다.






나나 좀 예쁘게 낳아주지,

정말 예쁘고- 물론 잘생기기도 했다. 머리가 짧았던 중딩 때, 고딩 때.- 날씬하게

낳아준 오빠가 마냥 부럽기만 했지만,







음, 그게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것도 깨달았다.

세상에는 많은 성별이 있고,





"정한씨!"




"...X발"






많은 종류의 사랑이 있으니까.


그들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건 아니었지만,

다만 그들과 같지 않은 취향의 오빠가 안타까웠달까.

그래서인지 아마 모태솔로임에 틀림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또 많은 유혹이 있었음에도,

오빠는 초등교육과를 택했다.

공부를 잘했던 오빠에게, 많은 반대가 따르기도 했지만, 

나는 찬성했다.

오빠는 2살 어린 나도 귀여워 하고 애지중지 못해 안달이었는데,

더 어린 아이들에게야 잘하면 잘했지 설마 못하진 않을까 싶어서.

그리고 본인이 가겠다는데 반대해서 뭐할거야.








"여은아-"





"오빠는 여자 친구 언제 사귈거야?"





"...또 그 소리야..."







오빠가 연애라는 걸 해봤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기도 한다.

왜냐고?

스물 넷 먹은 내가, 어엿한 성인이! 자유가 없다. 

이런X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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