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활동이 막바지에접어들때쯤
오랜만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있는중
워리어활동머리스타일인..눈을찌르는 유독 긴 앞머리때문에
얼굴을오른쪽으로 몇번이나 흔들었을까
옆에앉아있던 같은 멤버 대현이가 날 보더니
"영재야"
"왜"
"이리로와봐"
"왜"
"아쫌..!"
알았다고....말을해줘야 궁금한게풀릴거아니야 임마..
그런데 내가 다가가자마자 급하게 화장실로 가더니 손에 뭘들고나온다
바가지...?
바가지를 내머리에 갑자기 씌우고는 부엌으로 뛰어가는데
다다다다소리가들려서 위를보니 대현이가 씨익-웃으며 가위를들고있다
안돼..
이럼안돼...
불안한 기운을 느낀 나 유영재는 지금 앉아있는 자리에서 도망치고자 엉덩이를 떼고 일어나려했을때
대현이의 한마디에 주저앉고말았다
"가만히있지않으면 준홍이한테말한다?"
........저소리가 무엇이냐.. 우리 같은멤버 젤로 아니 준홍이..준홍이가 자기목숨보다아끼는게있다면
스케이트보드다
스무살 건장한 청년에게 호기심은 충만했다 준홍이가 자고있을때쯤
보드를 들고 거실에서 타던도중 그만 삐끗했고 그로인해 바퀴가 부러져버렸다
당황해서 아무것도못하던도중 어디서 웃음소리가들리었는데 그게...내앞에있는 정대현되시겠다... 비밀을지켜준다해놓고서 이렇게써먹는건가?
이런 망할놈의정대현새끼...
그후로 준홍이가 엄청 화를냈던건...내가모른척했던건 유영재와 정대현 이둘의 비밀이란말이다 들키면 준홍이의..속사포..아..생각도하기싫어
"알았다고...근데설마 너 내머리에손데려는건아니겠지?"
"맞는데 이리좀와봐 이쁘게잘라줄게"
하며 사악하게 웃는 정대현이었다 아..제발... 스타일리스트누나..나어떡해요
"야...우리활동중인거알지..?잘짤라라..?"
"걱정말라니까"
내머리에 바가지를씌우며 정대현이 가위를든순간 나는 눈을 감았다
사각사각-
듣기도무서운저소리 .. 아 .. 제발.. 근데 갑자기 가위질하던손이 멈추더니
"영재야 널 사랑해"
하면서 내 입술에 입을 맞추고 정대현이 달리는 소리가났고 그뒤로 도어락이풀리는소리가났다..
.......뽀뽀는왜한건데 야 근데 뭐?사랑해?
눈을뜨고 바가지를 쓴채 큰 거울이있는 화장실로갔다
정대현씨발놈...
"마!!!!!!!!정대현!!!!!!!!!!!!!!!일로안와!!!!!!!!!!!!?"
그렇게
유영재의머리는 수습할수없어
반삭으로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