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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이상하다. 머리속이 멍-한게 아무 생각없이 흘러간다.

왜이러는걸까. 가끔은 잠식되가는 나를 보며 가만히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바깥을본다.


밤만되면 중이병에 걸린것처럼 꼭 이상해진다.

이 감정을, 이 기분을 도대체 무슨 단어로 뭐라고 표현할수있을까


지금 이 새벽의 밤은 어둡다. 고요하길바랬던 내 마음을 놀리기라도 하는듯이 밖에는 자동차들이 달리는 소리가 너무 생생해서,

마음이 복잡하다. 모든걸 표현하고싶은데 어떻게 표현해야될지 모르겠다.


쓰다 말다 거리며 가만히 깜빡거리는 커서만 보고있다가 어거지로 어떻게든 억지로 글을써낸다.




밤만 되면 내가 이상해지는것같다. 뭔가 억눌려 있던 세상에서 잠깐동안 나와있는듯이

느낌이 다르다. 아, 이기분 누가 이해할수 있을까


바람이 차지만 창문을 닫지는 않는다. 흘러가는 의식에 따라서 나또한 넘실넘실.

그렇게 이제는 밤이라고 할수없는 새벽의 시간이 되어간다.


피곤함과 허기짐을 뒤로하고 앉아있으려 했지만 아까 저녁에 먹다가 남긴 음식이 생각나서 아마 곧있으면 냉장고로 향할것같다.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세상의 소리가 아닌 내가 지금 들리는 자동차 소리가 아닌 밤이 지닌 고요함이 날 홀려놓는것같다.

지금도 바깥에서들려오는 소리가 아닌 밤이 주는 고요함.


방안의 불을 끄니 이 방안을 비춰주는 빛은 모니터와 컴퓨터 모뎀뿐이다.

슬쩍 창문바깥을 쳐다보니까 빨간색으로 빛나고 있는 교회의 십자가가 보인다.


아무생각없이.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가만히 앉아서 글을쓴다.


바람소리인지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날카로운 소리가 귀에서 멤돈다.


내가 가진 고요함을 방해라도 하겠다는듯이 끊임없이 밖에서는 소음이 들린다.

제발 좀 조용했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바깥인데 어째서 소리는 안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걸까


머리속이 그저 멍하다.



이제 이렇게 의미없는 글의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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