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톡톡 건들이듯 내려오는 눈송이에 경수는
길 한복판에 멈춰선다
첫눈이 내린다
경수가 첫눈을 함꼐 맞고 싶었던 그 사람은 경수곁에 없는데도
첫눈은 예쁘게도 내린다
고개를 들어
눈을 감고 얼굴에 떨어지는 시린 기억들을, 경수는 받아들인다
종인아
니가 없어도 시간은 가더라
니가 없어도 첫눈은 내린다
그가 떠나고 경수의 시계는 멈췄는데 ,
그렇게 멈췄는데도
겨울은 왔다
한참을 서있던 경수가 옷깃을 여미고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
터벅 터벅 걸어가는 경수의 뒷모습이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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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김우빈 암 투병할 때 공양미 이고 기도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