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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m 필수 *)

[joker/여섯번째만남] | 인스티즈

6.the nightmare

점점 쇠퇴해져있던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아.."

 

 

밀실에서 그가 꿈꾸었던 공간.

그의 그림 속 그대로였다.

 

 

그 속에 한 남자와 여자.

이것 하나만 이뤄지지않았다.

 

 

그는 설을 가둬두고 그 날 이 후로 발걸음이 뜸해졌다.

조선시대 왕에게 버림받은 뒷방 후궁같이

두렵고도 무서운 그가 자신을 찾지않으니 알 수 없는 허전함이 다시 휘몰아치듯 설에게 다가왔다,

 

 

일주일동안 호텔방안에서나오지 않았던것보다 더괴로웠다.

너무 미운데 자꾸 자신에게 오지않는 그가 너무 신경쓰였다.

 

 

방 문을 열고 나가면 그의 수하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그 중 설을 맡은 한 여자가 높은 힐을 또각이며 그녀에게 다가왔다.

 


"필요한것이 있으시다면 벨을 누르시면 됩니다."

"그는...여기 있나요..?"

"그분은 여기 안계십니다."

"...더 이상 이곳에 오지 않나요..?"

 

 

그러자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살짝 기분좋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을 했다.

 

 

"그럴리가요. 이 곳에 당신이 계시니 돌아오실겁니다."

 

 

돌아온다.

그 말이 두려웠지만 어느 한 구석으론 좋아했다.

 

 

당신이 없는 지금 난.

아무것도 입에넣고 싶지 않고

심장이 어딘가에 빠져버린것처럼

알 수 없는 허전함에 사로잡혀있다.

 

 

하지만 그날도 그는 오지 않았다.

여기까지 데려와놓고..

이런 취급을 하다니..

 

 

설은 침대에 애꿎은 쿠션만 방문쪽으로 집어 던졌다.

 

 

설이 잠들어 있을때

설은 모르지만

매일 같이 그는 설이 잠든 침대에 걸터 앉아 그의 그림을 완성시킨다.

 

 

자신을 보면 두려움에 벌벌떠는 그녀를 보기 괴로웠다.

 

 

내 이기심을 채우며 그녀에게 지금처럼 행동해도 되는걸까..

날 사랑한다는 그녀의 말이 사실일까.

처음 받아보는 사랑에 어떻게 보답해야하는 건가.

사랑한다면 그녀에게 어떤 표현을 해주면 되는걸까.

 

 

모든 게 서툴러져버렸다,

진짜 사랑에 빠져버렸구나.

 

 

그녀의 입술을 물고

그녀를 안고

서로 감정을 알아갈때의 그 느낌이

모두 진실이였구나.

 

 

이제 난 그녀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하고

무슨 말을 해야하는거지..

옛날에..

그녈 처음 만났을땐 어떻게 행동했더라..

 

 

처음으로 그는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졌다.

한 여자 때문에 어울리지 않는 사랑꾼 노릇이나 하고있으니.

예전에 자신을 점점 잃어가는듯하다.

 

 

사람을 죽이는 일은 그에게 있어 아무 일도 아니였다.

그녀를 만나기 전엔.

그녀를 만난 후.

누군가에게 총을 들이대는게 망설여지고

방아쇠를 당기는데 깊은 생각에 빠진다.

 

 

너때문에 죽이지 못한 사람만 수십명이야..

당신이 뭔데..

 

 

"이렇게 나를 바꿔논거야.."

 

 

그는 긴 손가락으로 그녀의 머릴 쓸어넘겨주었다.

 

 

그때처럼 날 두려워 하지않고

당찼던 모습으로 돌아와주면 안돼..?

 

 

당신은 큰 오해를 하고 있다.

당신이 나와 함께한다면 나처럼 될까 봐.

나와 같은 일을 할까 봐 두려워하겠지..

하지만 그게 아니야..

그저 내 옆에..

그때처럼 있어달란 말이었어..

 

 

죽어도 당신의 손에 피 한 방울 묻히는 일은 없을 거야.

당신 앞에선 더 이상 사람도 죽이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다시 날 좀 사랑해줘..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사랑에 목말라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세상이.아니 우주가 나였으면 좋겠어.

이게...그렇게 욕심인거야..?

 

 

 

 

 

 

 

 

 

 

 

 

 

 

 

 

옆방에서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설이 알기로는 소리가 들려오는 방은 분명 그의 방이다.

 

 

"하아...하..으..."

 

 

벽에 귀를 대고 소리에 집중해보아도

틀림없는 여자의 신음소리다.

 

 

"..설마..."

 

 

아닐꺼야..

아닐꺼야...

 

 

설은 문을 박차고 옆방으로 향했다.

방을 지키고있던 그의 수하들이 놀라 그녀를 막았지만

그녀의 눈엔 아무것도 보이지않았다.

무작정 달려들어 그의 방 문을 열었을때

문을 연 자신을 미친듯이 원망했다.

 

 

문틈사이로 보이는 설과 마주친 그는 설을 보며 세상을 다 가진듯한 얼굴로 미소를 띄었다.

엄청난 수치심이다.

문이 열렸는지도, 사람이 들어왔는지도 모르는지

여자는 일훈의 위에서 그 갸냘픈 허리를 휘어대며

자신이 느끼고 있는 쾌락을 몸으로, 음성으로 알려주었다.

 

 

당신...

어디까지 나를 밑바닥으로 떨어뜨릴꺼야..?

당신의 심장안에...내가 있기는 한거야..?

날 만신창이로 만들어놓고

나에게 그렇게 세상을 다 가진듯 웃어보이면...

난 어떤 행동을...

어떤 말을..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거야..?

 

 

설은 문고리를 꽉 잡은체 바닥으로 주저 앉았다.

계속 떨어지는 느낌이였다.

바닥이 아닌 어딘가.

계속 떨어지는 것 같았다.

 

 

몸도..

마음도..

모두..

 

 

[joker/여섯번째만남] | 인스티즈

 

 

일훈은 몸을 일으켜 자신의 위에서 쾌락에 젖어있는 여자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리고 여자와 거칠게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주저앉아 자신을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설을 보며 놀리기라도 하는 듯

 

 

여자는 일훈의 목을 감싸 안고 더 깊이 일훈과 입을 맞췄다.

 

 

그녀마저 주저앉은 설을 보며 작게 미소 지었다.

 

 

자신이 승리라도 한 것처럼..

 

 

 

 

그리고 꿈에서 깼다.

온 몸은 땀으로 젖어있었고.

얼굴은 눈물로 젖어있었다.

 

 

"....."

 

 

아직도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설은 눈물을 흘리다 못해 울부짖었다.

다신 그런 꿈은 꾸고 싶지도 않았다.

설은 만약 진실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죽음을 택하겠다고 생각했다.

 

 

설의 옆에서 엎드린 채로 잠들어버린 일훈이 그녀의 울음소리에 놀라잠에서 깼다.

그는 침대 위로 올라와 그녀 앞에 앉아 서러움에 울부짖는설을 보며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왜..왜 우는 거야.."

"흐으으앙....으으..."

 

 

설은 그런 악몽을 자신에게 선사한그가 너무 미웠다.

얼마나 그를 걱정하고, 보고싶어 했으면..

자신이 버림받았다 생각해서

자신이 이 지경까지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퍽-

 

 

설은 자신의 앞에 앉아 울고 있는 설을 바라보며 어쩔줄 몰라하는 그의 머리를 세게 때렸다.

 

 

"..!!! 설아.??"

"왜..왜 날 이 지경으로 만들었어!왜!!"

"..무슨소리야. 왜 이러는 거야..!"

"왜 그때 이후로 나한테 오지않았어? 왜 날 당신이란 감옥에 가둬놔!!왜? 장난감처럼 가지고놀다가 재미 없으니까 버린거니??어??!!"

"설아!!설아 진정해!!"

 

 

그는설의 어깨를 잡고 흔들어댔다.

무슨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자신을 그렇게 두려워 했으면서..

지금 말하는건 꼭..

자신을 기다렸던 사람 같아서..

 

 

설은 앉아있는 그의 다리 위에 앉아 그를 가득 감싸 안았다.

일훈은 그녀의 행동에 놀라 잠시 멈칫 했지만

그녀의 말에 일훈은 그녀보다 더 세게 그녀를 감싸 안았다.

 

 

"나만..나만 사랑해줘...나한테만 오고..나에게만 키스해줘...예전처럼 다정하게 굴지 않아도 되니까...나...버리지마..제발.."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궁금하지 않았다.

그저 지금 그녀에 말 한마디가 세상 어떤 말보다 간절했었고.

어떤 디저트보다 더 달콤했으니까.

 

 

"한 번만..한 번만 더 말해줘..아니..계속 말해줘.."

 

 

그녀가 더 귀에 속삭여주길 바랬다.

살면서 들었던 말들 중 가장 달콤했고

듣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퍼지는듯했다.

 

 

"다른 여자..만나지 마..내가..더 이상 안 피할게... 당신의 소유물이 되라면 돼줄수 있어.."

"하아...설아.."

 

 

일훈은 설의 품 안으로 더 파고들었다.

지금 자신이 듣고 있는 말이 환청이 아니길..

지금 이 순간이 꿈이 아니길 빌면서..

 

 

"당신에게 복종할게... 매일..매시간..당신과 함께 있게 해줘...

제발...일초도 당신 옆에서 떨어뜨리지 마.."

 

 

그 날

두 사람은 검은 커튼을 쳐 서로와 함께 있는 시간이 얼마나 흘러 갔는지 모르게 했다.

그 둘은 다시 밤이 찾아올때 까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고

설은 자신의 지난 악몽들을 들려주었으며

그는 밤마다 잠든 설을 보며 어떤 말을 했는지

어떤 감정이였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빠짐없이 그녀에게 말해주며 밤을 지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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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6.8
저번에 그 지나가던 비회원인데요
오늘도 취적에 대환장쇼하고 갑니다
일훈이 넘나 섹시한것......♡

7년 전
설이가주인공
읽어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ㅎㅎ♡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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