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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는 ㅇㅇ대학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4년차야.
하루가 멀다하고 들어오는 응급실 콜에 내려가서 진료하랴, 전문의 시험 준비하랴 눈코뜰새 없이 바빠. 잠도 하루에 많이 자봐야 4시간 남짓? 아무튼 오늘도 윤기는 밤새 당직 후 조금이라도 눈좀 붙이려고 의국 침실에 쓰러지듯이 누웠어. 이제 슬슬 잠이 오려는 찰나, 윤기의 핸드폰은 또 울려.
- 선생님! 4중추돌 교통사고 환자 6명 지금 저희 병원 응급실로 호송중이랍니다! 대퇴부 골절 의심 환자도 있다고 하는데ㅇ..
"어 알았어 내려갈게."
교통사고 환자들이 응급실로 호송중이라는 간호사의 콜이였어. 윤기는 슬리퍼를 질질 끌고 머리를 털며 불과 몇분 전 까지 자리를 지켰던 응급실로 또 다시 향해.
응급실로 내려오니 상황은 꽤 심각했어. 피를 철철 흘리며 울부짖는 환자, 경추골절인지 목보호대를 차고 고통스러워하는 환자, CPR을 받고있는 환자 등 응급실은 아비규환이였어. 그 중에는 응급수술을 위해 마취준비를 하는 석진과 환자들 엑스레이와 CT 촬영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호석도 있어.
'선생님! 이쪽이에요!'
대퇴부 골절이 의심된다는 환자에게 간 윤기는 조심스럽게 진찰하기 시작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대퇴부 뿐만 아니라 늑골 골절로 갈비뼈가 폐를 찌르고 있는 것 같아.
"일단 엑스레이 찍고, 일반외과 호출해"
몇분 뒤, 호석이 엑스레이 사진을 가져왔고 윤기는 미간을 찌푸리며 판독하기 시작했어. 그 때 일반외과 레지던트 남준이 윤기의 옆에 왔고 둘은 수술을 하기로 했어. 윤기는 또 다시 쉴 새 없이 수술실에 들어갔고, 몇 시간 뒤 수술실에서 나와 녹초가 된 모습으로 의국으로 향했어.
하지만 응급실 레지던트에게 휴식은 꿈이나 마찬가지, 간호사에게 또 콜이 왔어. 팔이 빠진 6세 아이라는 간호사의 말에,
"아니 응급도 아니고 팔 빠진건데, 왜 나한테 호출해? 인턴 없어? 1,2년차는 어딨어?"
신경질을 내지만 인턴과 1,2년차 레지던트들이 모두 응급수술에 들어갔다는 간호사에 말에 또 슬리퍼를 질질 끌며 응급실로 내려가. 응급실 입구부터 들려오는 아이의 울음소에 머리가 지끈지끈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들어섰어.
"자, 선생님이 조금만 볼게요- 옳지 팔 이렇게 들고, 조금만 가만히 있자,"
막상 서럽게 우는 아이의 얼굴을 보니 저도 괜히 가슴이 미어져 조심스럽게 아이의 팔을 돌려놓기 시작했어. 윤기가 만질 때 마다 목청이 터져라 울어재끼는 아이에 윤기는 미안함 마음이 들고 아이를 토닥토닥하며 어르고 달래.
그렇게 전쟁같던 시간이 지나고 점심 때가 다 되서야 조금 여유로워졌어. 하지만 윤기는 점심은 커녕, 의국으로 돌아와 전문의 시험 공부를 해. 원래 점심 때 까지 눈 좀 붙이다가 할 생각이었지만, 그러지 못해 눈이 막 감겨. 그렇지만 얼마 남지 않은 전문의 시험을 생각하며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며 애써 잠을 참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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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독방에 멤버별 종합병원 망상글 올렸었는데, 망상거리가 샘솟는걸 주체하지 못하고 왔습니다!!! 만.. 역시 망글이군요^ㅁ^ 그치만 혼자서라도 계속 망상하렵니다!!
참고로, 여기서도 언급됐지만 다른 멤버들 망상으로는
석진 - 마취과 / 호석 - 영상의학과 / 남준 - 일반외과 이구, 아직 나오지않은 멤버들은 지민 - 소아외과 / 태형 - 신경외과 / 정국 - 피부과 입니다^ㅁ^
사실 정국이는 바뀔 것 같다는게 흠이지만..! 아무튼 그럼 전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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