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숲 (프롤로그)
솨아아아아아아
심상치 않은 바람소리가 들려온다.
바람이 마치 누군가에게 말을 전하는 듯.
그 소리를 귀 기울여보면
왠지 모르게 도망가 위험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시간 다른 장소에서는
“ 북쪽의 김석진
남쪽의 전정국
동쪽의 민윤기
서쪽의 김태형 ”
이들이 모여 숲의 아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 아직도 숲의 아이에 대해 알아낸 것이 없단 말입니까? ”
한숨을 내쉬며 한심하다는 듯 차가운 눈빛으로 남 동 서 쪽의 나라에
말하고 있는 김석진이다.
이에 남쪽의 전정국은
“ 벌써 17년째 찾고 있는 아이인데 이렇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죽은게 아닙니까? ”
서쪽의 김태형은
“ 우리가 찾고 있는 숲의 아이는 이쁜가 ? 안이쁘면 이제 그만 찾을래 ”
동쪽의 민윤기는
“ 아직도 그 꼬마애 얘긴가? 이제 그만 할 때도 됐지 않나 귀찮아.. ”
“하... 숲의 아이를 찾는자가 천하를 가진다는 전설.. 들은적 없나..?”
표정이 사뭇 달라진 김석진은 오래된 이야기를 하나꺼내려 한다.
그리고 동 서 남 북 그 중심에 있는 숲을 보면
어두운 밤 저 높은 하늘 위로 떠있는
은은한 달빛은 한 곳 만을 비추고 있다.
그 곳에는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왠지 모를 묘한 기류만이 돌고 있을 뿐이다.
“ 이번엔 또 무슨 일이야. ”
분명 조금전까지는 아무것도 없었던 곳에, 조금은 앳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나타났다.
아담한 키에 은발에 가까운 머리색, 회색눈동자에 푸른빛이 감도는 오묘한 색의 눈동자,
그리고 하얀 피부.. 마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만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던 소녀의 메마른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빛을 내며 호기심을 띄었다.
“ 새로운 기운이 여럿... 강한 사람들인데 누굴까? ”
‘ 아이야 관심가지지 말거라 니가 지내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라
그들은.. 아니 이곳은 너에게 아직은 너무나도 위험한 곳이란다.....’
숲의 수호목인 화인이 말했다.
“ 언제까지... ”
“ 저는 언제쯤 저 곳을 나올수 있나요? ”
언제쯤.. 이 공간에서 벗어 날수 있을까..?
“ 자그마치 17년이예요.. ”
조그만 소녀의 눈빛이 흔들린다.
‘ 아이야 나의 작은 아이야..
올해 보름달이 뜨는 날 까지
그 때까지만 기다리려무나 ’
한참동안 소녀는 아무말도 꺼내지 않았다.
남은 것은 그저 어색한 침묵뿐...
항상 이래왔고, 익숙하기만 한 상황이지만
그들은.. 아니 소녀는 지쳤다.
“ 정말.. 15일 뒤 보름달이 뜨는 날이 지나면 이 숲을 벗어 날 수 있나요? ”
“ 이 공간을.. 벗어 날 수 있나요..? ”
믿기지 않았다. 솔직히 이번에도 돌아오는 답은 매년 정해져있듯이 ‘안된다’ 그 한마디 일줄 알았다.
아무리 내가 힘을 기르고 강해져도 벗어 날 수 없었던
세상과는 조금 많이동떨어진 공간
그 곳에서 이제 나갈 수 있다고 한다.
‘ 그래.. 아이야 하지만 이거 하나만 약속 해다오. ’
‘절대 그를 아니 그들을 만나지 말거라’
아이야 아이야 너에게는 아주 오래전부터 정해져있던 하나의 운명이 있단다.
그건.. 피할 수 없는 만남
하지만 그 만남으로 인해 니가 상처 받는 일은 일어 나지 않았으면 해..
그러니..
‘아이야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 해다오..’
“화인님 그들이 혹시 지금 제가 느끼는 4개의 기운을 가진 자들 인가요..?”
오랜만에 느낀 재미있는 기운이였다.
사실 좀전에 세상으로 나갈수 있다 들었을 때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이 그들을 만나는 것이였다.
얼굴도 모르는 그들이지만
재미없었던 내 인생이 뭔가 크게 달라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에..
‘그래.. 우연이라도 마주치게 된다면 피하거라’
‘너의 기운을 끝까지 숨겨’
화인과 그녀가 이야기를 나눈지 하루 이틀이 지나고 지나
드디어 달이 가장 높이 뜨는 날
이 날만을 기다리던 소녀는
자신에게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채
그저 달이 저 높이 뜨기를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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