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말 말고 화요일 간다
화요일이 밝았지.
몬드는 다행히도 좀밝아보였어 포도도 안심ㅇㅇㅋㅋ
그날따라 몬드는 포도한테 많이붙어있었어!
근데 그날따라 포도가 좀아팠어 스트레스많이받았나봐(포도가 좀 민감;;)
아침부터 보건실에서 뻗었음
그래서 물리랑 영어 빼먹고
체육나가기전에 몬드가 나한테 와서는 "쓰니야. 우리 포도 깨우러가자;_; 걱정된다 우이.."
이러면서 헐레벌떡 내려감 포도가많이 아팠나봐 식은땀에 쩔어서
새근새근잠들어있더라 우리 포도 아프지도말고 참지도말고 펜잘..ㅋ...ㅠ..☆★
여튼 막 포도깨우니까 우리가체육복입고있으니까
모야..나 삼교시를 빼먹은거야..허이구야이러는거 걍끌고나감
우리셋은 각자다른이유로 점수 까임..그래도 괜찮음
근데여전히 포도는 많이 시들시들.
막 운동장벤치에서 자기어깨 베고 조는거
몬드가 쫄래쫄래 다가가서 '포도야많이아퍼? 어떡해..'하면서
지 무릎에 눕힘 포도는 또다시 끙끙대면서 새근새근.
연인냄새같은게 나서 아니꼬왔지만참는다
아직은 모른일이기에. 근데 체육을 우리만하는게아니라서
남자애들이 찬 공이 포도쪽으로 날아온거야! 진짜맞을뻔ㅇㅇ
몬드 존나빡쳐서
'야이 씨부럴새끼들아 좋은 축구화신었으면 값어치를해라 !!!호구시끼들아!!!!!대가리로 축구공차냐!!!!!!'
나...지림.. 포도는 계속 잣다구한당..
그리고 막 몬드가 화요일따라 포도허리에 계속 매달려서 다니고 ㄱ껴안고
포도어깨에 턱괴고 포도 어깨에 기대서 자고.
포도가 막 남자애ㄱ얘기하니까 겁나 흥미떨어진다는듯이 듣고.
밥먹고나서도 포도데리고 갑자기 사라지질않나.
몬드가 초콜릿초콜릿노래불러서
포도가 아닌척 초콜릿을 가져와서 입에 까넣어주고.
이건뭐..무뚝뚝한듯다정한남편이랑 영락없는 아내가 그녀들에게보였다
여김없이 너네 진짜 부부같다는둥 네덜란드가라는둥 드립이 들려왔다
그러자 둘이서 히히기러고 포도가 내가 네덜란드에 풍차구해놨어 이러니까 몬드가 옆에서 난 곡식갈아야겠네 ㅋㅋㅋ
이러고.. 정말 환상의 조합같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