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923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남장] 그래서, 그들은 행복했을까

w.세븐틴



딩동


'넌 평생 그 죄 용서 못 받아.'

 

 

 

그만해. 우현아.

 

 

 

딩동


'난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 너 1년 동안 죽이고 싶어 안달이 났었어. 근데 넌 연애를 하고 앉아있더라? 난 1년 동안 성연이 하나만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너 때문에 내 꿈도 포기했는데. 행복해보이더라 너.'

 

 

 

내가 어떻게 해야 그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 죽어야하니 내가? 나도 죽고 싶어. 근데 널 다신 못본다는게 걸려서 못 죽어. 죽으면 암흑뿐이잖아. 그 1년전과 같은 암흑뿐일텐데. 이렇게라도 다신 널 못 보잖아.

 

 

 

'여보세요.'

 

 


우현이다.

 

 


"미안해."


'용서받고 싶냐?'


"어…. 근데 죽는건 싫다."


'양심은 있니?'


"아니…. 없어."


양심이 있겠니.

 

 


'그럼 평생 내 노예로 살아. 죽은듯 살아 핸드폰도 버리고 평생 내 수발 다 들면서 살아 죽을때까지. 내가 너 죽일듯이 때려도 다 맞고 찍소리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내가 널 강간하든 창녀촌에다 팔아버리든 넌 가만히 있어.'

 

 


그러면 용서받을 수 있니. 너한테.

 

 


"그러면. 용서받을 수 있니?"


'니가 하기달렸지'


"할게. 용서를 받든 안받든."

 

 

 

내가 너한테 뭔들 못해주겠어. 너없이는 못사는 나인데. 1년동안 내가 너 없이 어떻게 살았는데.

 

 

 

 

 


"명수야, 미안하다."

 

 


부모님들이 나에게 해준 마지막말. 미안하다. 전혀 감정이 섞이지 않은 형식적인 인사같은 그런 말.
미안하다.
그들이 나에게 해준게 무엇이 있을까. 내 재능을 남들에게 보여주기위하여 날 훈련시키고 날 꾸미고 날 이용해 돈을 벌어 먹고. 난 그들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그저 돈벌이일뿐이었을까. 그들에게 난 그 동전 한닢의 가치에도 못 미치는 인간이었을까. 그 동전 한닢, 지폐 한장이 뭐 그리 대단하길래 자기 피붙이인 자식을 이런식으로 이용하고 학대하고 결국엔 버리는 것일까. 그들이 날 애초에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 준 적이 있던가.

 

 


"아니에요, 제가 더 죄송하죠"

 

 


역겹다. 얼굴엔 미소를 띄고 최대한 안타까운 표정으로 난 또 연기를 한다. 그저 선하게 보일 뿐, 나의 마음속의 분노와 절망감,  원망 그리고 증오심은 그 누구도 알아차릴 수 없다. 그들에게 훈련받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그렇게 빈껍데기 처럼 살아왔기때문에.

 

 

 

난 아역배우였다.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마스크를 가지고 있었고 부모님도 그걸 알고 주위사람도 다 아는데 가만히 있어 뭐하겠나. 당장 소속사에 데려갔고 내 연기력은 테스트 해보지도 않고 내 의사는 묻지도 않고 그대로 난 그 소속사에 들어가 끔찍한 일생을 보내왔다. 늘지 않는 연기력, 전혀 보이지않는 재능. 그것들이 나와 부모님을 미치게했고 내 자존감을 짓밟아버렸다. 남들에겐 사랑스러워보였을지 몰라도 나의 부모님에게 나는 그저 '돈' 이었다.

 

 

 

"그것밖에 못해!? 내가 널 어떻게 여기까지 데려왔는데!!"

 

 


나의 얼굴은 가차없이 돌아가고 나의 몸은 더할나위없이 파랗게 물들어간다. 내가 원한적이 있던가 이 일을.

 

 


"죄송해요"

 

 


어리고 멍청한 난 할 말이 '죄송해요' 밖에 없었다. 뭐가 그리 매일 죄송했을까.

 

 

 

"아이가 무척 귀엽네요. 저희 작품에 딱인거 같아요. 그럼 다음주 부터 촬영 들어갈게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뵈요."


"명수야, 어서 너도 인사해야지!!"


"가...감사합니다."

 

 


결국에 난 어떻게든 드라마에 출연하게 됬고 여기서 나는 완전히 무너진다.

 

 

-

갑자기 명수시점으로 넘어가서 혼란스러우시죠..ㅋㅋㅋㅋ..이제부터 명수가 동우를 어떻게 구하는지 지켜보세요 ㅎ0ㅎ..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인피니트/남장] 그래서, 그들은 행복했을까 04  3
13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아오오....지금 제 심정.....그냥 답답합니다.....흐어허허허허.....새우깡이여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어머 ㅠㅠ남우현 이슥기 ㅠㅠㅠ동우야 ㅠㅠㅠ어엉어ㅠㅠㅠ명수도 ㅠㅠ어어엉 오늘도..하..좋네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ㅠㅠㅠㅠ그대엉능와여 핳핳이에여 ㅠㅠㅠㅠ 아 궁금해유ㅠㅠㅠ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현실게이아님주의4
11.02 17:38 l 옮긴이
[샤이니/탬쫑] 연하랑 사귀기는 힘들다6
11.02 16:05 l 청춘게이
실화)외국인) 제이슨의 편지68
11.02 15:51 l 한국여자지민
[쑨환] 雪花 (설화) 0850
11.02 15:02 l 흰둥이
[김종인] 학교 연ㄴ애.. 가뭔진아니? 14 + 암호닉 확인해랏26
11.02 06:49 l 떡떡떡
[EXO/단편/카디] Not Miss8
11.02 02:22 l 초콜릿
아무렇게나 쓰는 글-50. 너4
11.02 01:31 l 불면증
[인피니트/현성] 단편012
11.02 01:26 l 호동동
[국대] COFFEE HOUSE 626
11.02 01:08 l 민트티
힘든데 말할 사람이 없어 그냥 내 얘기 들어줄 사람들 읽어줘52
11.02 01:07 l 코뿔소
[국대/다각릴레이소설] 태릉1번가를 떠도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 5 - 쑨환편15
11.02 00:58 l 릴레5
[EXO/준백] 구질구질한 로맨스 (Dirty Romance)8
11.02 00:44 l 내가수험생이라니..^^
[블락비/효일] 너무 읽고싶은데 없어서 결국 내가 직접쓰는 효일9
11.02 00:17 l 우지지코
[수열] 천만번째 남자 01238
11.02 00:05 l 수열앓이
나의 친구'둘'이 수상하다3333333333(동성)1
11.01 23:46 l 응가손익인
[블락비/우표] 멍멍 004
11.01 23:29 l 세균맨
[블락비/우표] 호스트 014
11.01 23:08 l 세균맨
[인피니트/현성] 히트사이클 (Heat Cycle)169
11.01 22:58 l 에버
아무렇게나 쓰는 글-49. 시체2
11.01 22:58 l 불면증
[EXO-K/인피니트카이x우현] Perfect sense 퍼펙트 센스9
11.01 22:45 l Acafera
[EXO/카찬/찬종] 엇갈린 시선의 끝에서 0111
11.01 22:35 l 널 붙잡을 노래
[국대/기구] 피엑스 16
11.01 22:23 l 꽃망울
[EXO/찬백] 우ㅜ리학교일찐이 번호따감;;;;;666629
11.01 22:14 l 알차고스마트하게
[인피니트/남장] 그래서, 그들은 행복했을까 043
11.01 21:50 l 세븐틴
[인피니트/현성] react to a drug_0345
11.01 21:37 l 에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5
11.01 21:25 l 꾸꾺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2
11.01 21:16 l 꽃사슴


처음이전981982198398498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