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서 시작한 고깃집 알바는 며칠 안가서 그만 둬야 했다. 그 이후 친구의 소개로 하게 된 롯데리아 알바도 몇주 안 가서 그만 두었다. 그건 비단 우현의 성격이
이상해서, 우현이 적응을 못해서가 아니다. 우현이 알바하는 곳마다 따라와서는 정말 아무 짓도 안 하고 우현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너 안가?"
"선배 가면 가고."
요 이상한 고딩놈 때문이리라. 우현은 그에게 한 소리 하려다 돌아섰다. 그에게 한마디만 하려고 해도 왜요, 선배? 하고 먼저 선수를 쳐 우현의 입을 막아버리는 종인때문에
우현은 한번도 종인에게 싫은 소리 해본 적 없다. 등록금은 내야 하고, 학자금 대출을 받으면 더 어려워지는데..안 그래도 작은 우현의 어깨가 더 축 쳐졌다. 종인은 돌아서서
가는 우현의 뒷모습을 보고 살풋 웃음이 새어나오려는 것을 그가 들을까봐 참아야만 했다. 그의 뒷모습에서 축 늘어져있는 꼬리와 축 쳐져있는 귀가 보이는 것 같았다.
"귀엽네요, 선배."
우현은 야간알바 타임이었다. 정말 아무도 없는 시간, 음악을 틀어놓고 혼자 핸드폰 게임-예를 들자면 애니팡이나 캔디팡같은-을 하다 보면 제발 술 취한 사람이라도 와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 때마다 오는건 종인이었다. 검은색 바람막이를 입은 그가 오는게 보이자 우현은 본능적으로 문을 잠그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종인은 와서 아무것
도 하지않는다. 우현에게 찝쩍거리지도 않고 말도 잘 걸지않는다. 그냥 앉아서 손님이 오면 계산을 하고, 앉아서 전공 책을 보는 우현을 빤히 쳐다보고 있을 뿐.
종인은 문득 우현을 골려주고 싶었다. 아니, 그보다 우현에게 이번엔 말을 하고 싶었다. 남우현 너를 좋아한다고.
"선배, 나 바스도프."
"지랄, 장난 하지말고 가던가 앉아서 공부 해."
"장난 아닌데, 진짜 줘요."
"야자 튀고 편의점 와서 땡깡 부린다고 말한다?"
그럼 내가 꺼내면 되죠, 종인이 계산대를 지나 금새 우현 뒤에 있는 담배 진열대에 손을 뻗자 우현이 깜짝 놀라 저지한다. 그리고, 살풋 터져나오는 종인의 웃음.
선배는 정말..종인이 우현에게 한발 다가선다. 정말, 종인이 한발 더 다가선다. 귀여운 것 같아요. 종인이 우현의 손을 잡고 뒷머리를 감싸안고는 우현의 정수리에 입을
맞춘다. 정수리에서부터 쭉 인중까지 입을 맞춘 종인에 우현이 종인의 바람막이를 살짝 잡는다. 그 모습에 종인이 다시 계산대 밖으로 나가 문을 잠그고 다시 우현에게로
가려다 초콜릿 알을 집어 들었다. 그것을 뜯어 손에 몇 알 덜어낸 종인이 우현에게로 가 우현의 두 볼을 감싸 안았다. 선배가 결정해요. 종인의 뜬금없는 물음에 우현의
샐쭉한 눈이 커진다. 이 초콜릿 알이 선배한테 다 넘어가기 전까지 선배가 날 안 밀어내면..우리 연애하기로. 우현의 대답이 나오기도 전에 종인이 초콜릿 알을 집어 제 입에
살짝 물었다.
"아무도 안 와요."
종인이 우현의 입술에 제 입술을 맞췄다. 우현의 입술로 초콜릿 알이 다 넘어가고 종인이 우현의 티 속으로 제 손을 집어넣었다. 갑작스러운 종인의 행동에 놀란 우현이
몸을 뒤로 빼자 종인이 우현을 담배 진열대로 밀어 우현의 야상을 벗기고 그 위에 제 겉옷을 깔아 우현을 눕힌다. 놀란 우현이 본능인지, 의도적인건지 종인의 배를 쳐내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곧 종인이 우현의 손목을 잡고 제 바지와 드로즈까지 벗기자 금새 눈꼬리가 또 쳐진다.
"선배 그렇게 눈꼬리 내리면..나 오늘 선배 집에 못 보내."
"개새끼.."
종인이 제 바람막이 주머니 속에서 여자애들에게 빌린-빌렸다기 보다는 받은-썬크림을 손가락에 듬뿍 짠다. 천천히 우현을 어른 종인이 우현의 에널에 손가락 하나를 넣었다.
또, 또 우현의 눈꼬리가 히잉 쳐진다. 꼭 주인에게 혼나는 강아지처럼 우현이 바들바들 떨자 종인이 우현에게 제 바람막이를 덮어주고 손가락 하나를 더 넣는다.
그 쳐진 눈꼬리에 눈물이 맺히고 종인이 우현을 안아 들고 우현을 달랜다. 많이 아파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 손가락 하나를 더 넣는다. 흣, 으응..우현이 무슨 의도인지
간헐적으로 밭은 숨을 내뱉으며 종인의 목에 제 팔을 두른다.
"선배, 많이 아파요? 그만 둘까?"
종인이 우현을 고쳐안고 제 페니스를 우현의 에널에 천천히 넣었다. 아, 야, 아! 으응..우현에게 맞춰주기 위해 천천히 속도를 높이던 종인은 별안간 괘씸한 생각이 들어
일부러 스팟만을 찾던 그가 괜히 다른 곳을 찌른다. 으응, 으..아, 흐..종인아..결국 아픔보다 쾌락을 택한 우현이 종인에게 매달리자 조금 더 우현을 골려줄 생각에
짐짓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우현이 원하지 않는 곳만 찌른다.
"하, 아읏! 으응..종인아.."
"남우현 진짜..씨발."
종인이 우현의 허리를 한 손으로 끌어안고는 우현의 스팟을 찾기 시작한다. 땀에 젖어 몇 가닥 붙은 머리카락과 축 쳐진 눈꼬리로 제 목을 끌어안고 안달하니 더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하읏, 아, 응, 아으..읏.."
우현의 허리가 움찔 떨리는 것을 느낀 종인이 우현의 스팟을 쳐올리자 우현이 앓는 소리를 한다. 게동에서나 나올 것 같은 그런 표정을 짓고 있을 것이다. 제 어깨에 얼굴을
묻고. 종인이 한쪽 손으로 우현의 머리카락을 잡아채 우현이 제 얼굴을 보게한다. 땀이 흘러 내리고 야살스러운 눈으로 신음을 내뱉는다. 저 입, 저 입에서 제 입을 불러주면
얼마나 좋을까. 종인이 우현에게 제 이름을 부르라고 시키자 우현의 고개를 도리도리 내젓는다. 종인이 계속 우현의 스팟만을 찌르자 결국 우현의 입에서 종인의 이름이 나온다
"씨발, 선배 진짜, 남우현 진짜.."
종인이 우현을 진열대로 밀고 스팟을 미친듯이 찔렀다. 우현의 신음이 더욱 커지고 종인은 누가 오기 전에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우현을 밀어붙혔다.
"아, 아으, 흐응! 아..으응! 흣!"
"오빠."
"개새, 아, 아응! 미친, 으읏!"
"욕 하면 더 해요."
종인이 우현이 느끼는 그 곳을 자꾸만 찔렀다. 결국 우현의 입에서 오, 오, 하는 소리만 안타깝게 흘러 나온다.
"하아, 하..아응, 으응, 오, 오빠아..씨발, 종인..아! 김, 종인 으응! 아!"
종인이 이성의 끈을 이미 놓친 채 우현을 몰아붙였다. 우현이 종인의 등을 퍽퍽 치는 행동과 이질적으로 자꾸만 신음을 내뱉었다. 파정을 끝낸 종인에 우현이 쓰러지듯 안긴다.
이..이..개새끼..종인이 다시 정신을 차린다. 욕 하면, 종인이 우현의 뒷 목을 잡고 키스한다. 우현의 입술을 깨물고 도망치는 입술을 잡는 등 종인의 키스 테크닉은 어디서
배워왔는지 능숙했다. 우현의 입술을 쪽 빠는 것으로 키스를 끝낸 종인이 우현을 다시 야상 위로 눕히고 옷을 입혔다.
"오늘은 우리 집에서 자고 가요."
"왜에.."
"그거 혼자 처리하려구요?"
"하여튼.."
우현을 공주님 안기로 안은 종인이 우현을 안아들고 편의점을 빠져나간다. 꼼지락꼼지락 갈 곳을 못 찾고 방황하던 우현의 손가락이 멈춘다. 선배 귀엽다. 내가 졸업하면
선배랑 같이 살아야겠네, 어디서 꼬리 못 흔들게. 라는 종인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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