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은 항상 자신과 관계후 뒤도 돌아보지않고 등을 보이며 옷을 입는 찬열을 보며 못마땅했다. 백현은, 야 나 좀 쳐다봐. 라고 툭 내뱉었다. 백현의 말에 찬열은 티셔츠를 껴입고는 뒤돌았다. 왜. 백현의 눈도 못마주치고는 땅을 보며 대답하는 찬열을 보고 백현이 비웃었다. 넌 왜 항상 나랑 하고나서 죄책감느끼냐? 지 꼴릴땐 물불안가리고 덤비면서. 백현의 직설적인 말에 찬열은 더욱 고개를 깊이 숙였다. 그리고는 점퍼를 걸치고 가방을 메었다. 미안 나 가볼게 안녕. 급하게 자리를 벗어나는듯한 찬열을 보던 백현이 찬열이 나가고나서 문쪽으로 베개를 던졌다. 씨발 꺼져! 다신 오지마! 백현의 외침뒤로 현관문이 쿵 하고 세게닫혔다. 백현은 구려진 기분에 자신의 잠바 안주머니에서 담배 한개비를 꺼내어 입에 물었다. 답답한 새끼. 백현은 바닥에 대충 던져놓았던것같은 라이터를 찾으러 기어내려왔다. 그리고는 손에 잡히는 라이터의 촉감에 백현은 망설임없이 줏어서 불을 붙였다. 백현의 입에서 하얀 연기가 새어나와 방안을 조금씩 채웠다. 백현은 고개를 젖혀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옆집 아저씨는 언제 퇴근이지.
DIRTY ROMANCE
백현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친구들과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다. 내일숙제있어도안함. 백현의 메시지의 친구들은 그럴줄알았다. 라며 키읔자를 남발했다. 백현은 찬열이 가고나서 샤워를 한뒤 옷을 갈아입고 나른해진 기분에 침대위를 뒹굴거리며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고있었다. 오후 열시 일분쯤으로 넘어가자 밖에서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백현은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느꼈는지 벌떡 일어나서는 자신의 집과 옆집이 벽하나를 놔두고있는 경계선으로 뛰어가 벽에 귀를 밀착시켰다. 역시나 누군가가 들어왔다. 백현은 옆집 아저씨가 왔을거라고 확신했다. 백현이의 성격상 자신의 맘에 드는 사람을 얌전히 둘리가없었다. 순진해보이는게 딱 봐도 의리있는 사랑에 죽고 못살것같은 느낌이 다가왔다. 백현이는 그걸 무너뜨리고 싶었다. 저 촌스러운 아저씨를 자신이 무너뜨리고 갖고 놀았으면 좋겠다라고 그냥 지나가듯 생각한게 벌써 이주일째다.
백현은 거실을 왔다갔다 거리며 생각했다. 오늘 꼬실까 아니면 내일? 아 어떡하지? 백현은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악 하고 소리를 내질렀다. 이제 수험생이니 방해하지않겠다고 다짐하시고 혼자서 집중하며 공부하라고 신신당부하며 집을 나선 부모님을 생각한다면 백현은 옆집 아저씨를 생각하는것보다 언어영역문제를 하나 더 풀고 분석하는게 옳았다. 하지만 백현에게는 소피스트의 상대주의론처럼 자신에게 더 옳은 가치를 따지겠다며 생각하고는 이주일째 어떻게 꼬실까하고 생각했다. 백현은 결국 무작정 나서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책상위에 대충 던져놓은 후드집업을 껴입고 슬리퍼를 신었다. 그리고 바로 옆집으로가서 망설임없이 초인종을 눌렀다. 이윽고 옆집 남자는 누구세요. 라고 말하며 고개를 빼곰 내밀었다. 역시 잡아먹고싶게생겼다. 얼굴도 새하얀것이 자꾸만 백현의 눈에 밟혔다. 아저씨ㅡ 백현은 눈꼬리를 처지게 표정을 짓고는 말꼬리를 늘리며 말했다. 그모습에 남자가 네? 라며 대답했다.
" 지금 집에 아무도없는데 제 방에 벌레있어요 잡아주시면안되요? 원래 창피해서 말도 못하고있었는데 으아ㅡ "
" 벌레요? 그럼 잠시만요 "
백현의 말도안되는 거짓말에 남자는 속았다. 백현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그 남자가 다시 나오기를 기다렸다. 남자는 금방 나왔는데 손에 휴지 바퀴벌레약이 들려있었다. 집이 어디에요? 백현은 바로 옆집인 자신의 집을 가르켰고 남자는 와 가까이 살았었네 라며 백현을 따라 들어갔다. 그러나 역시나 백현의 방에는 벌레 한마리도 그 흔한 개미 한마리조차 없었다. 남자는 어 사라졌네 라며 침대밑에까지 검사해주는 친절까지 보여줬다. 백현은 고생시켜 미안하다는척을 하며 커피를 마시고 가라고 권했고 남자는 그런 백현의 모습을 보며 착한학생이구나하고 미소를 짓고는 허락했다. 나란히 마주보고 커피를 마시는데 백현은 자꾸만 앞에서 홀짝홀짝 커피를 마시는 남자를 보고 설렜다. 나이는 백현에게는 아저씨지만 얼굴은 하나도 그렇게 생기지않았다. 백현은 남자를 힐끔힐끔 자꾸만 쳐다보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 학생은 혼자살아요? "
" 네 부모님이 수험생이라고 공부 집중에서 열심히 하라고 여기 혼자 두고 이사가셨어요 "
" 와… 무섭겠다 "
" 가끔 무서워요. 어… 그럼 무서울때마다 아저씨네 놀러가도되요? "
" 뭐 그럼 그렇게하도록해요 근데 이름도 서로 모르고있었네요 제이름은 김준면이에요 학생은요? "
" 변백현이요. 근데 아저씨 말 놓으셔도 되는데… "
" 아직은 존댓말이 편한것같아요. 백현학생 시간이 늦은것같아서 이만 일어날게요 "
" 벌,벌써요? "
" 네 내일 출근해야되서… 아! 또 벌레 나오면 말해요. 내가 잡아주게 "
" 아… 감사합니다 "
" 네 그럼 나중에 또 봐요 "
백현은 자리에 일어나서 현관문을 나가는 준면을 멍하니 눈으로만 쫓았다. 어 시발 이게 아닌데. 백현은 뭔가 멍해지는 기분에 머리를 긁적였다. 어쨋든 통성명도 했고 친해지는건 시간문제다. 그리고 이름이 김준면이라니. 백현은 이름도 귀엽다며 큭큭거리고는 마신 커피잔 두잔을 싱크대로 가져갔다. 왠지 으외로 나랑 잘 맞을수도. 백현은 기분이 한결 좋아지는것같아 침대에 달려가듯 걸어서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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