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 "넌 닥치고 받기만해, 고백" 웅성웅성, 쏟아져 나오는 남고생들 사이로 연어처럼 거슬러 오르는 딱 튀는 한사람 바로 김너탄. 복사붙여넣기로 똑같이 생긴 남고생들 사이에서 한번에 정국을 찾아낸 너탄. 정국의 앞을 막아선다. 정국은 바닥을 보고 걷다가 고개를 들어 너탄을 바로보는듯 싶더니 못본척 아닌 정말 못본 사람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러자 너탄이는 정국에게 다리를 걸었지만 정국을 가볍게 피해 지나갔다. 후다닥, 뛰어가 두팔을 펼치고 정국의 하굣길을 막아섰다. 정국은 귀찮다는듯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너탄이는 데미지를 입지않았다. "야!! 전정국!!" "뭐" "좋아한다" "어" 정국은 대충 대답하고 다시 이어폰을 귀에 꽂고, 걸어가버렸다. 덩그러니 다시 혼자남은 너탄이는 지금 뭐야? 그게 끝이야? 생각을 하다가 정신차리고 뛰어가 정국의 가방을 잡아당겼다. 정국은 인상을 찌푸리며, 너탄이의 손길을 뿌리쳤다. "아!!! 뭐고!" "아 씨발!!! 전정국! 그게 다가?" "가씨나가 돌았나? 어데서 욕질이고? 디질래? "아나 치라! 아예 직이라! 니 내가 고백했는데 어? 어어?? 그게 다란 말이가!" "그라믄 나보고 어짜라고? 뭔말을 바라는데?" "그래 나도 너 좋다! 이래 말하면 된다이가!" "난 니 안 좋은데 왜 좋다카라고 하는데?" "이..이!! 씨발!" "가씨나 욕하지마라"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란데!" "어디 오빠한테 꼬박꼬박 말대꾸고 죽을라고" "아 진짜 니 싫다!!!!" "고맙디" "야!!!! 전정국!!!!!" "집에 가라~" 결국 너탄이만 두고 홀연히 떠나버린 정국. 주변에서 힐끗힐끗 쳐다보자 너탄이는 차인사람 처음보나!! 다 꺼져라!!! 바락바락 소리를 질렀다. 그때 누군가가 너탄이의 등을 밀었다. 소리를 지르다 돌아보니 익숙한 얼굴이 개구지게 웃고 있었다. "또 차였나?" "끄지라" "니는 쪽도 없나? 내같으면 쪽팔려 디졌다" "닥치라 내손에 디지기 싫으면" "아 넵!" 태형의 장난스런듯 달래주는 말투에 너탄 화가 어느정도 누그러들었다. 태형은 기분을 풀어주겠다며 레몬에이드와 티라미수를 사주었다. 정국이가 그래 싫다카는데, 내는 어떻노? 하며 얼굴을 들이밀며 묻자 너탄이는 얼굴에 레몬에이드 부어도 되냐고 정중히 대답했다. 태형은 미안하다며 얼굴을 다시 제자리로 가져갔다. 너탄이는 기분이 완전히 풀린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까보단 호전된 상태로 저녁이 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다녀왔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짜증이 다시 치밀었다. 익숙한 신발이 신발장앞에 놓여있었다. 쇼파에 늘어진 한남자,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였다. 너탄이는 메고 있던 가방을 쇼파에 늘어진 남자에게 있는 힘껏 집어던졌다. 퍽소리와 함께 그 남자는 쇼파에서 떨어졌다. "이 가씨나가 진짜 오늘 돌았나!!!!" "니는 느그집 냅두고 왜 여서 쳐 자고 있는데???!!" 정국이다. 너탄이의 거실 쇼파에 자고있던 남자는 아까 오후에 아주 매몰차게 너탄이의 고백을 까버린 정국이였다. "오늘 느그 부모님 시골 가신다고 불안하다고 내보고 좀 있어달라고 해서 왔다" "됐다 가라" "마 요새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데, 있어주께" "아 됐다고!!!!" "니 오늘 짜증을 왜 이렇게 내는데? 그날이가?" "전정국 가라고 했다. 니 진짜 가라" "니 오빠한테 계속 니, 니 할래?" "오빠 제발 가주세요" "...야 화났나?" "아 존나 눈치 빠르네요... 내 지금 화났으니까 전정국 오빠 제발 가세요" "야 미안... 내가 그날이라 캐서 화났나?" "아니" "그럼 왜...?" "오빠가 나를 여자로 안보니까... 맞다, 오빠가 날 어떻게 여자로 보겠노? 태어나서 기억 있을때부터 오빠랑 놀고 알고 지냈는데 오빠가 내를 여자로 볼 일이 없지... 근데 있다이가 난 오빠가 남자거든, 이성이라고 난 진심인데 오빠는 다 장난이다이가 그니까 제발 집에 가라. 내 혼자 잘수있다" "야 너탄아" "이름 부르지도 말고... 아무말도 하지말고 가라. 진짜 오빠가 한마디만 더하면 울거같으니까" 너탄이는 이미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말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정국은 멍하니 서있다가 무서우면 언제든 전화하면 오겠다는 말을 하고 너탄 말대로 집으로 돌아갔다. 너탄이는 아이처럼 소리내어 엉엉 울었다. 어릴때부터 알고지내던 오빠 전정국. 내가 무얼 좋아하는 어떤걸 싫어하는지 너무나도 잘 아는 오빠, 그래서 나는 너인데 너는 내가 아니라고 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한참을 울다가 물을 마시기위해 냉장고를 여니 들어있는 조각케익 박스. 티라미수다. 그리고 포스트잇 [동생, 나도 많이 좋아한다.] 같은말 다른 의미 너무나도 짜증이 난다. * * * 안녕하세요!! 쏘쓰입니다~~^^ 이렇게 쓰는거 맞는지 모르겠네요ㅠㅠㅠㅠㅠㅠ 제가 처음 써보는거라..... ㅠㅠㅠ 재밌게 읽어주시면 또 돌아오겠습니다!!!!!!! (영원히 못돌아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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