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할 수 있을까. _비비봉봉
(부제 : 애정결핍 권순영 X 상처받는 김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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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위 손을 빠르게 움직이다 시계를 한번 바라봤다.
새벽 세시. 밀린 번역작업으로 계속된 밤샘에 뻐근한 목을 한번 돌리고는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사랑해. 빨리 갈게.’
멍하니 문자를 바라보고 있다가 번호키가 눌리는 소리에 거실로 나갔다.
“여주야...”
오늘도 술에 잔뜩 취해 내가 싫어하는 독한 여자향수를 몸에 달고 나를 품안에 꼭 안아버린다.
그럼 나는 자연스럽게 한손으로는 순영이의 등을 토닥이고 한손으로는 내 목 깊숙이 파고들은 뒷머리를 살살 쓸어준다.
“너무 보고싶었어... 너무 너무...”
나의 목에 파묻혀 웅얼거리며 내뱉는 물기어린 너의 말에 또 한번 설레는 내가 이젠 싫지도 않다.
익숙해진 감정에 멍하니 다른 곳을 응시하자 대답이 없는 내가 불안한건지 순영이는 내 얼굴을 두 손으로 꼭 붙잡고 얼굴을 마주한다.
![[세븐틴/권순영] 우리 사랑할 수 있을까. P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9/20/3/13f3933ee69dce8b33fb4197d0c33b82.gif)
“난 너 없으면 죽어.. 너는 안그래? 나는 너 이렇게 사랑하는데..”
누가 들으면 참 절절한 사랑고백이다.
아, 사랑고백은 맞다.
순영이의 말은 항상 언제나 진심이니까.
하지만 눈에는 눈물을 달고 입술 주변의 립스틱자국과 목주변의 불긋불긋한 자국으로 말하는 너의 모습은 참 이질적이다.
“내가 더 사랑해.”
내 답은 언제나 정해져있다. 정해진 답이 싫은 것은 아니다. 나도 사랑하니까.
나의 대답에 눈물을 뚝 떨어트리며 방긋 웃고는 내 품에 다시 안겨오는 이 남자를 사랑하니까.
| 안녕하세요. 비비봉봉입니다.↖>_〈↗ |
이렇게 새벽감성에 뜬금없이 첫 글을 올리게 된 비비봉봉입니다.. 뜬금없는 전개에 놀라시진않으셨을지 걱정되네요.. 껄껄... 아마 오늘 오후늦게나 내일 새벽쯤 올라가게 될 글은 이해하시기편할 글의 배경이 올라갈 예정이예요! 그러니 부실한 프롤로그를 용서하시옵소서... 살짝의 스포를 뿌리자면.. 순영이가 애정결핍으로.. 상처받고.. 상처를 주고.. 매달리.. 크흠.. 여기까지 떠들겠습니다. 첫글에 주책이 많네요.^^.. 신나서 그런거니까 봐주세요..허허... 아주아주 애절한 글이 될 예정이예요. 순영이가 여러분의 모성애를 마구 자극할 예정입니다!.. 예뿌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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