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화양연화.
오늘의 비지엠은 꼭 같이 들어주세요. 내 밤의 소름이었던 나비 프롤로그.
인기가 오름에 따라 탄소는 하루가 다르게 바빠져 가는 회사와 방탄소년단을 보며, 이젠 자신도 더 이상은 나약해져선 안된다고 , 더욱더 성장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 특히 어린 나이부터 소속사 안에서, 팀 안무만 하고 있으니 시야가 좁은 것 같기도 하고. 해외라던가 유학을 따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자세히 안해보았지만, 그래도 성장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온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탄소였음.
물론 그런 탄소의 마음을 모르는 석진이 아니였기에, 또 같은 팀안에 있는 지민이와 성격이 비슷하고, 하는 고민도 비슷한터라 석진은 이럴 때 지민이 있다는 것에 안심하고 있음. 아무래도 가족이기에 더 말을 못하는 고민이 있을테니, 그래도 자신과 비슷한 지민이에게라도 고민을 말한다면 그것 자체로도 다행이니까.
그러나 탄소는 지민이기에 더욱더 자신의 고민을 말 못하고 있음. 활동, 연습, 방송등 안그래도 복잡하고 제대로 연습할 시간도 없는 지민에게 여유롭게 고민을 들어달라는 말도 못하겠고,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겠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직업이다보니 더 깊을 지민의 고민을 알기에, 더 짐만 줄 것 같아서. 하루가 다르게 보는 사람이고 몇년동안 봐왔던 방탄소년단은 언제나 열심이었으니까. 그 열심에 굳이 내 고민을 얹어주고 싶지 않아서.
"아니 뭐, 그렇게까지 놀랄 필요는 없고"
"저 놀려요?"
"근데, 생각이 많은게 그리 나쁜 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
"성장하겠다고,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하는건데. 굳이 내내 행복할 필요는 없잖아."
"...."
"말했는데 지민이는 그러더라."
"...."
"스스로도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멋이 있는 사람."
"...."
"충분히 멋있다고 생각해. 노력하는 사람은."
어쩌면 작업실 밖에서부터 들리던 비트를 들었을 때부터 탄소는 알았을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위로 받겠구나, 라고.
-
"오늘은~"
"아니야."
"아 뭐가 아니야!"
평소 정국이와 하던 화려한 인사를 같이 하자며 강제로 인사법을 외우게 하더니, 같이 연습하다가도 갑자기 중간에 오늘은~을 외치며 탄소를 힘들게 하는 태형임.
물론 자신도 모르게 외운 인사법으로 태형과 인사를 하는 상황도 있지만, 그런 상황은 극히 드물었고 평소에는 아까처럼 단칼에 태형을 자르는게 대부분.
"너 저번에 거짓말했으니까, 요만큼만이라도 해"
"내가 무슨 거짓말?"
"저번에 안운다해놓고 운거, 다 봤다"
아니 이 사람은.....ㅎ 왜.....ㅎ
사실 탄소는 저번에 me before you라는 영화를 책으로 먼저 읽고, 영화로 보는 과정에서 펑펑 울었음. 아무도 없는 연습실 안 방에서 보면서 몰래 울었는데,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 뭐하냐고 묻는 태형에게 영화보고 있다고, 하품했다고 거짓말한 탄소임. 아무렇지 않은 척, 못본척 나온 태형이었지만 다 알고 있었음. 울고 있는 탄소를.
"울었어?"
바로 아니라고, 영화보다 울었다고 말해서 안심한다는 듯 석진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니 김태형은 왜 그 이야기를 갑자기....ㅎ
"그럼 나도 너 거짓말한거 말한다?"
"해봐라~"
"너 저번에 깔창 안넣었다면서 아주 하이힐만한 높이로 넣은거! 내가 몰래 넣은거 다 봤다!"
"....진짜?"
그렇게 서로 수치플 시간을 갖고 나니, 괜히 시작했다고 생각한 태형은 알겠다며 입을 다물었음. 물론 그런 탄소와 태형을 바라보던 멤버들은 웃기에 바빴고.
"그럼 앞으로 거짓말 하지 말자. 진짜로."
"난 거짓말 같은거 안한다, 진짜로"
"그럼 너도 나한테 거짓말 하면 안된다, 밥 먹었다거나 배부르다거나 그런 거짓말?"
"....네?"
"탄소 요즘은 잘 먹지 않아요?"
"저번에 보니까 아주 족발을 뜯어 먹던데, 깜짝 놀랐어요. 진형인줄알고"
"살찌니까 훨 낫구만 뭘,"
"좀 먹어 탄소야. 너무 마르면 안돼. 많이 먹고 많이 살쪄. 그래도 돼"
"그렇다니까"
좀 닦고 말해주세요 오빠님.....
-
안녕하세요! 좀 늦은 시간이지만 달려왔습니다
쭈욱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조금 아련하거나 슬픈 글을 써놓은 후에 좀 해삐한 글로 마무리를 하기에! 어떤가요! (숨는다
사실 석진글도 그렇고, 민DJ글도 그렇고 전 저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편인에요. 윤기가 한 말이라던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라던가...네.
아마도 다음 글은 민DJ글이 될 것같아요! 어떤 고민이나 느낌으로 해야할지 생각은 안했지만, 저번 글에 댓글로 고민을 달아주신 우리 원동력이 있어서 (힘불끈
그렇고 보면 항상 제 글에는 제 고민, 제 이야기가 있네요.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분들이 그냥 고맙고 그래요.
우리 원동력들도 꿈꾸는 밤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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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맞다, 제가 초록글에 올랐어요! 제일 고마운 이야기를 못썼네요. 다 원동력덕분이에요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