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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성찬
1억 전체글ll조회 1300l 5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w.1억







"아, 그럼 오늘은 스케줄 더 없는 거예요? 다행이다.. 피곤할 텐데 집가서 얼른 씻고 누워요!!"


- 주효는 내일 일정 있어?


"네에.. 내일은 저녁부터 촬영 있어요..!"


- 그럼 오늘 같이 있을까?


"그래도 돼요!?!?"



내가 너무 크게 대답했나? 매니저 언니가 화들짝 놀라서 나를 돌아보는데 괜히 머쓱해서 허헛-하고 웃어버렸다.



"그럼 회사에서 옷만 갈아입고 바로 집으로 갈테니까 천천히 와요!.."


- 응. 알겠어.


"아, 근데.."


- 응?


"아까 카톡으로 한 말.. 해줄 수 있나아.."


- 으응??


"그.. 사..사랑..그거..크흠.."



언니가 들을까봐 크흠-하고 막 헛기침을하면 곧 이준혁이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렸고..

이준혁도 차 안에 사람들이 있는지라 눈치 보이는지 작게 말한다.



- 나도 사랑한다고


"저도요."


…얼른 보고싶다.


"제가 더요."


- 갈 때 카톡 보낼게.


"네에."


- 안녕.


"안녕~"



또 주접이다. 우리 둘은 주접 없으면 못 사나보다. 전화를 끊고선 신호가 걸려 멈춘 매니저 언니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있다.

허허허허- 하고 또 어색하게 웃으니, 언니가 혀를 쯧쯧차며 말한다.



"그렇게 좋아하는 거 보니까 할말이 없다."


"…."


"사실은 좀 안타깝다는 생각도 했거든."


"네?"


"이제 막 떴잖아. 이제 막 신인상도 받고, 이제 막 캐스팅도 들어오는데 열애설 터지고나서 그런 게 아예 없어지면 어쩌지했는데."


"…."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랑 이준혁 좋아해주는 팬들은 넘쳐나고, 주변 사람들도 다 좋게보고.. 무엇보다 네가 너무 좋아하니까 잔소리를 못하겠어."


"…."


"그냥 딱 봐도 좋은 사람처럼 보여."



초록불이 들어와 앞을 보는 언니에 나는 괜히 언니를 보고 울컥했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고마워요."



그리고나서 카톡-하고 알림 소리가 들려 핸드폰을 보면 또 나를 미소짓게하는 카톡들이 오고있다.


[엄마]

딸 너무 예쁘다 . 지연이 엄마랑 같이 봤어 . 이쁘다고 난리 ㅋ 

보고싶다 고생했다.


묵묵하게 응원해주는 엄마 카톡에 괜히 뭉클해졌다.


[가영]

오늘 네가 제일 예쁘더라 드레스입은 여주효 내가 실물로 봤어야했는데.

[민아]

여주효 존예~~~~~스케줄 언제 비어!! 셋이서 맥주 먹어야지!!!! 안 본 지 3주나 됐어!!나빴어 나빴어

[가영]

주효 바쁘잖아 


본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보고싶어해주는 친구들은 오늘도 시끄럽다.

그리고.. 


[그루]

주효야~ 오늘 시상식 봤어! 상 받은 거 너무 축하하고, 주효 너무 예쁘고, 행복해보이더라고 하피스가 아닌 배우로 활동하는 게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 ㅎㅎ

배우하니까 주효한테 더 빛이 나는 것 같아! 아마도 지금쯤 너무 정신없고 바쁘겠지! 꼭 답장 안 해줘도 돼! 축하해주고싶었어~ 다시 한 번 축하해 주효야! 



이멤버에게 연락이 오니 괜히 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대표님이 고기 사준다는데 피곤해서 집 간다고한다? 밤에 고기는 좀 그렇긴 하다.. 내일 촬영있는데 얼굴 부어."


"언니 저 이제 스케줄 없죠."


"응? 어어."


"그럼 울어도 되죠?"


"엉? 어어.. 에? 왜??"



슬퍼서 우는 건 30이고 행복해서 우는 거 70이다. 아까 긴장했던 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또 더 긴장되고.. 이준혁이 나 보고 웃어준 것도 서럽고 ㅠㅠㅠ에이씨 몰라!











- 이제 출발했어 10분 안으로 도착해



집에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데 이준혁에게 카톡이 왔고, 혹시라도 추울까 보일러를 틀어놓고선 좁디 좁은 거실 소파에 앉아서 이준혁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집이 엄청 좁기는 하다... 뭐 그래도 혼자 사는데 이 정도면 됐지!

기다리면서 또 tv로 범죄도시를 틀어놓고있다. 차암.. 이준혁 살쪄도 잘생겼다니까.. 저런 머리를 해도 잘생기면 어떡해?

띡띡띡띡-하고 비밀번호 치는 소리에 일어나 바로 문으로 향했다.



"어!? 뭐야!"


이준혁 손에는 꽃다발이 있다.. 


"뭔데 뭔데 뭔데요!"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w.1억







"아, 그럼 오늘은 스케줄 더 없는 거예요? 다행이다.. 피곤할 텐데 집가서 얼른 씻고 누워요!!"


- 주효는 내일 일정 있어?


"네에.. 내일은 저녁부터 촬영 있어요..!"


- 그럼 오늘 같이 있을까?


"그래도 돼요!?!?"



내가 너무 크게 대답했나? 매니저 언니가 화들짝 놀라서 나를 돌아보는데 괜히 머쓱해서 허헛-하고 웃어버렸다.



"그럼 회사에서 옷만 갈아입고 바로 집으로 갈테니까 천천히 와요!.."


- 응. 알겠어.


"아, 근데.."


- 응?


"아까 카톡으로 한 말.. 해줄 수 있나아.."


- 으응??


"그.. 사..사랑..그거..크흠.."



언니가 들을까봐 크흠-하고 막 헛기침을하면 곧 이준혁이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렸고..

이준혁도 차 안에 사람들이 있는지라 눈치 보이는지 작게 말한다.



- 나도 사랑한다고


"저도요."


…얼른 보고싶다.


"제가 더요."


- 갈 때 카톡 보낼게.


"네에."


- 안녕.


"안녕~"



또 주접이다. 우리 둘은 주접 없으면 못 사나보다. 전화를 끊고선 신호가 걸려 멈춘 매니저 언니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있다.

허허허허- 하고 또 어색하게 웃으니, 언니가 혀를 쯧쯧차며 말한다.



"그렇게 좋아하는 거 보니까 할말이 없다."


"…."


"사실은 좀 안타깝다는 생각도 했거든."


"네?"


"이제 막 떴잖아. 이제 막 신인상도 받고, 이제 막 캐스팅도 들어오는데 열애설 터지고나서 그런 게 아예 없어지면 어쩌지했는데."


"…."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랑 이준혁 좋아해주는 팬들은 넘쳐나고, 주변 사람들도 다 좋게보고.. 무엇보다 네가 너무 좋아하니까 잔소리를 못하겠어."


"…."


"그냥 딱 봐도 좋은 사람처럼 보여."



초록불이 들어와 앞을 보는 언니에 나는 괜히 언니를 보고 울컥했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고마워요."



그리고나서 카톡-하고 알림 소리가 들려 핸드폰을 보면 또 나를 미소짓게하는 카톡들이 오고있다.


[엄마]

딸 너무 예쁘다 . 지연이 엄마랑 같이 봤어 . 이쁘다고 난리 ㅋ 

보고싶다 고생했다.


묵묵하게 응원해주는 엄마 카톡에 괜히 뭉클해졌다.


[가영]

오늘 네가 제일 예쁘더라 드레스입은 여주효 내가 실물로 봤어야했는데.

[민아]

여주효 존예~~~~~스케줄 언제 비어!! 셋이서 맥주 먹어야지!!!! 안 본 지 3주나 됐어!!나빴어 나빴어

[가영]

주효 바쁘잖아 


본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보고싶어해주는 친구들은 오늘도 시끄럽다.

그리고.. 


[그루]

주효야~ 오늘 시상식 봤어! 상 받은 거 너무 축하하고, 주효 너무 예쁘고, 행복해보이더라고 하피스가 아닌 배우로 활동하는 게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 ㅎㅎ

배우하니까 주효한테 더 빛이 나는 것 같아! 아마도 지금쯤 너무 정신없고 바쁘겠지! 꼭 답장 안 해줘도 돼! 축하해주고싶었어~ 다시 한 번 축하해 주효야! 



이멤버에게 연락이 오니 괜히 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대표님이 고기 사준다는데 피곤해서 집 간다고한다? 밤에 고기는 좀 그렇긴 하다.. 내일 촬영있는데 얼굴 부어."


"언니 저 이제 스케줄 없죠."


"응? 어어."


"그럼 울어도 되죠?"


"엉? 어어.. 에? 왜??"



슬퍼서 우는 건 30이고 행복해서 우는 거 70이다. 아까 긴장했던 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또 더 긴장되고.. 이준혁이 나 보고 웃어준 것도 서럽고 ㅠㅠㅠ에이씨 몰라!











- 이제 출발했어 10분 안으로 도착해



집에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데 이준혁에게 카톡이 왔고, 혹시라도 추울까 보일러를 틀어놓고선 좁디 좁은 거실 소파에 앉아서 이준혁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집이 엄청 좁기는 하다... 뭐 그래도 혼자 사는데 이 정도면 됐지!

기다리면서 또 tv로 범죄도시를 틀어놓고있다. 차암.. 이준혁 살쪄도 잘생겼다니까.. 저런 머리를 해도 잘생기면 어떡해?

띡띡띡띡-하고 비밀번호 치는 소리에 일어나 바로 문으로 향했다.



"어!? 뭐야!"


이준혁 손에는 꽃다발이 있다.. 


"뭔데 뭔데 뭔데요!"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w.1억







"아, 그럼 오늘은 스케줄 더 없는 거예요? 다행이다.. 피곤할 텐데 집가서 얼른 씻고 누워요!!"


- 주효는 내일 일정 있어?


"네에.. 내일은 저녁부터 촬영 있어요..!"


- 그럼 오늘 같이 있을까?


"그래도 돼요!?!?"



내가 너무 크게 대답했나? 매니저 언니가 화들짝 놀라서 나를 돌아보는데 괜히 머쓱해서 허헛-하고 웃어버렸다.



"그럼 회사에서 옷만 갈아입고 바로 집으로 갈테니까 천천히 와요!.."


- 응. 알겠어.


"아, 근데.."


- 응?


"아까 카톡으로 한 말.. 해줄 수 있나아.."


- 으응??


"그.. 사..사랑..그거..크흠.."



언니가 들을까봐 크흠-하고 막 헛기침을하면 곧 이준혁이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렸고..

이준혁도 차 안에 사람들이 있는지라 눈치 보이는지 작게 말한다.



- 나도 사랑한다고


"저도요."


…얼른 보고싶다.


"제가 더요."


- 갈 때 카톡 보낼게.


"네에."


- 안녕.


"안녕~"



또 주접이다. 우리 둘은 주접 없으면 못 사나보다. 전화를 끊고선 신호가 걸려 멈춘 매니저 언니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있다.

허허허허- 하고 또 어색하게 웃으니, 언니가 혀를 쯧쯧차며 말한다.



"그렇게 좋아하는 거 보니까 할말이 없다."


"…."


"사실은 좀 안타깝다는 생각도 했거든."


"네?"


"이제 막 떴잖아. 이제 막 신인상도 받고, 이제 막 캐스팅도 들어오는데 열애설 터지고나서 그런 게 아예 없어지면 어쩌지했는데."


"…."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랑 이준혁 좋아해주는 팬들은 넘쳐나고, 주변 사람들도 다 좋게보고.. 무엇보다 네가 너무 좋아하니까 잔소리를 못하겠어."


"…."


"그냥 딱 봐도 좋은 사람처럼 보여."



초록불이 들어와 앞을 보는 언니에 나는 괜히 언니를 보고 울컥했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고마워요."



그리고나서 카톡-하고 알림 소리가 들려 핸드폰을 보면 또 나를 미소짓게하는 카톡들이 오고있다.


[엄마]

딸 너무 예쁘다 . 지연이 엄마랑 같이 봤어 . 이쁘다고 난리 ㅋ 

보고싶다 고생했다.


묵묵하게 응원해주는 엄마 카톡에 괜히 뭉클해졌다.


[가영]

오늘 네가 제일 예쁘더라 드레스입은 여주효 내가 실물로 봤어야했는데.

[민아]

여주효 존예~~~~~스케줄 언제 비어!! 셋이서 맥주 먹어야지!!!! 안 본 지 3주나 됐어!!나빴어 나빴어

[가영]

주효 바쁘잖아 


본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보고싶어해주는 친구들은 오늘도 시끄럽다.

그리고.. 


[그루]

주효야~ 오늘 시상식 봤어! 상 받은 거 너무 축하하고, 주효 너무 예쁘고, 행복해보이더라고 하피스가 아닌 배우로 활동하는 게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 ㅎㅎ

배우하니까 주효한테 더 빛이 나는 것 같아! 아마도 지금쯤 너무 정신없고 바쁘겠지! 꼭 답장 안 해줘도 돼! 축하해주고싶었어~ 다시 한 번 축하해 주효야! 



이멤버에게 연락이 오니 괜히 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대표님이 고기 사준다는데 피곤해서 집 간다고한다? 밤에 고기는 좀 그렇긴 하다.. 내일 촬영있는데 얼굴 부어."


"언니 저 이제 스케줄 없죠."


"응? 어어."


"그럼 울어도 되죠?"


"엉? 어어.. 에? 왜??"



슬퍼서 우는 건 30이고 행복해서 우는 거 70이다. 아까 긴장했던 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또 더 긴장되고.. 이준혁이 나 보고 웃어준 것도 서럽고 ㅠㅠㅠ에이씨 몰라!











- 이제 출발했어 10분 안으로 도착해



집에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데 이준혁에게 카톡이 왔고, 혹시라도 추울까 보일러를 틀어놓고선 좁디 좁은 거실 소파에 앉아서 이준혁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집이 엄청 좁기는 하다... 뭐 그래도 혼자 사는데 이 정도면 됐지!

기다리면서 또 tv로 범죄도시를 틀어놓고있다. 차암.. 이준혁 살쪄도 잘생겼다니까.. 저런 머리를 해도 잘생기면 어떡해?

띡띡띡띡-하고 비밀번호 치는 소리에 일어나 바로 문으로 향했다.



"어!? 뭐야!"


이준혁 손에는 꽃다발이 있다.. 


"뭔데 뭔데 뭔데요!"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축하해 주효야."


이이잉ㅠㅠㅠㅠ-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울먹거리니 이준혁이 나를 또 안아주었다.

이준혁은 하필 또 좋은 냄새가 나서 안고있으면 또 또 또 너무 좋다. 서로 안고선 몸을 좌우로 흔들며 대화를 나눈다.



"안 사와도 됐는데.. 피곤할 텐데 그냥 오지이.."


"주고싶었어."


"이이이 ㅠㅠㅠ고마워요 진짜아.."


"엄청 긴장했을 텐데 말도 예쁘게 잘하구 대견해."


"진짜 너무 긴장돼서 토하는 줄 알았어요 ㅠㅠㅠㅠ."



'진짜?'하고 이준혁이 빵터져서는 나를 내려다보았고, 나는 이준혁을 안은 채로 이준혁을 올려다보며 또 울상을 지었다.

아아아 이준혁 보니까 긴장풀려............

고마워요ㅠㅠㅠ하며 꽃다발을 받아 꽃다발 사진을 마구마구 찍으니 이준혁이 웃으면서 tv를 보더니 말한다.



"또 봐?"


"네!"


"저건 왜 자꾸 보는 거야 ㅎㅎ.."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이준혁을 범죄도시에서만 볼 수 있으니까? ㅎ"


"ㅎㅎ저기에서는 너무 별로인데.. 민망해."


"왜요오! 살찌워서!? 머리 이상해서!?!?!?! 잘생겼는데! 완전 곰같은데!!!!"


"그래? ㅎㅎ 아이고..민망하네..."


"오빠 내일 스케줄 몇시예요?"


"으음.. 2시~?"


"그럼 자고가요!?"


"응. 자고갈까?"


"좋아요!"


"ㅎㅎ."


"오예!"



너무 너무 좋다!! 서로 바쁘고 시간이 안 맞아서 항상 잠깐 봤고, 쉬는 날에는 내가 그렇게 오지 말고 쉬라고 난리였는데.

오늘 만큼은 왜 이렇게 같이 있고싶을까. 이 정도면 나도 진짜 많이 참았다고!

그리고!... 그리고! 많이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 잠..이라는 거!!! ..사랑하는 걸 지금 4개월 만나면서 두 번밖에 못해봤다.

이런 얘기를 할 사람도 없고.. 바쁘다보니까..그럴 수도..있지... 3개월 동안에 얼마나 바빴냐면.. 글로 설명도 못하겠다.. 

짧게 얼굴 보는 날이라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았다. 내가 먼저 졸려서 기절하거나 이준혁이 먼저 기절하거나 둘중에 하나 아니면.. 

서로 피곤할 것 같으니까 지나친 배려심에 서로 건들지않고... 가 아니라! 근데 아무리 바빠도 사랑하면 바쁘고 나발이고 그런 거 신경 안 쓰지않나? ㅡ.ㅡ



"주효야 수건 좀 갖다줄 수 있어?"


"아, 수건! 잠시만요오.."



호다닥 수건을 챙겨 욕실 문을 열어 수건을 건네주는데



"엄마야!"



너무 오랜만에 보는 이준혁의 상의 탈의에 놀라서 뒷걸음질을 쳤더니 이준혁이 당황한 듯 '왜 그래'하고 웃는다.



"왜 벗고있어요......................ㅠ.."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으응??"



아쒸이..하고선 뒤돌아 침대에 벌러덩 누워버렸다.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아씨 진짜 개잘생겨가지고 몸도 좋고 난리야.. 심지어 으응?하고 당황스러워 하는 것도 왜케 귀엽고 난리야!!!!!!!!!!!짜증나..후우 후!!!!!!!!!!!!!!!!!!




누워서 sns를 보면서 혼자 또 헤헤 웃고있다. 아까 내 수상소감 보면서 오글거려서 으에엥-했다가도 내 수상소감에 자꾸만 이준혁이 비추는 짤을 보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댓글을 보며 혼자 헤실헤실 웃고있다. 근데 참.. 빨리 뜬다.. 바로 올라왔나보네 댓글도 많고...


ㄴ제발 꽁냥샷 하나만 주라...커플사진 하나만 올려주라 언니...이준혁님...

ㄴ연예인중에 대놓고 연애하는 거 티내는 사람 없음 기대ㄴ


ㄴ근데 진짜 짓궂긴하다 ㅋㅋㅋㅋ오래 만난 커플도 아니고 겨우 4개월 만난 풋풋한 커플들을 공개적으로 이렇게 괴롭히다니 청룡 만세..


ㄴ계속 돌려보게된다.. 이 짤 하나로 둘의 성격이 다 보이는 것 같아ㅠㅠㅠ순둥이들.. 이준혁도 눈물 많다했고 여주효도 예전에 브이로그 보니까 눈물쟁이던데ㅠㅠㅠㅠㅠ둘다 울어줘라~~!!


ㄴ 아 둘이 같이 찍은 셀카 안 올려줄 거면 드라마나 하나 같이 찍어요 킹받아 킹받아!



"뭐해 주효야~"


머리를 말린 이준혁이 뭐하냐며 나에게 다가왔고, 나는 이리와요~하며 두팔을 뻗었다. 

침대에 반쯤 누워있는 나에게 다가와 그대로 나에게 안긴 이준혁이 상체를 일으켜 앉아서는 내 머리를 정리해준다.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안 졸려?"


"안 졸려요...오빤 졸리죠."


"아니~ 안 졸린데~"


"우리 맨날 이렇게 말해놓고 둘다 기절하잖아요 그쵸."


"맞아. 요즘 계속 그랬던 것 같네ㅎㅎ."


"완전 웃겨요..갑자기 대화하다가 기절할 때도 있고."


"그래도 자다가 가끔 중간에 깨면 주효가 있어서 너무 좋더라."


"…진짜아..저두요 저두요."


"주효도? ㅎㅎ"


"그래서 그래서."


"응?"

"만나서도 해주나??"


"아아."


"…."


"나도 주효 너무 너무 사랑해."


"꺄아아아아~~~~~~~~~~"



뭐야앙- 하면서 장난치며 가슴팍을 팍팍! 때리면 이준혁이 빵터져서 나를 본다.



"왜욬ㅋㅋㅋㅋ."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그냥 웃겨 이러는 거 보면 ㅋㅋㅋㅋㅋ."



헤헤헤헤 하고 웃긴 표정을 지어보면 이준혁이 '너무 귀여워 ㅋㅋㅋ'하고 웃는다.

'잠깐만'하더니만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찍으려고 하길래 하.. 또 팬서비스 해줘야지.. 웃긴 표정을 해줬다가도 나도 너무 웃겨서 카메라를 막 가렸더니 그것마저도 다 찍힌다..

그만 찍어요오오 ㅋㅋㅋㅋ 웃으며 와락 안고나서 고갤 들어 이준혁을 봤는데..


"헤헤헤헤 근데 오빠 얼굴에 트러블 안 올라오더니 왜 올라왔어요."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응. 요즘 잠을 얼마 못 자서 그런가.. 계속 올라오네.."


"허얼.. 속상해.... 가서 예쁜 배우님이랑 같이 연기하면 더 힘이 나야죠 왜 이렇게 시들시들해졌어어."


"주효 자주 못봐서 시들시들해졌어...물 좀 줘..."


"물~~~~~~~~?"


"으응.."


"물은 없고..흐음.."



흐음..하고 고민을 하다가 갑작스레 이준혁의 볼에다가 뽀뽀를 하니, 이준혁이 웃는다.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이 물 말고."


"에? 헐 설마 진짜 물이요? 물 마시고싶어요..........?"


"아니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입술을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키길래 아아아~하고 괜히 안도했다.

아씨 .. 난 또 진짜 물 말하는 줄 알았네.............

입술에 짧게 뽀뽀를 하고선 떨어지면 이준혁이 나를 꼬옥- 안아주었다. 

나도 불만이 없는 걸 보니 둘이 같이 이렇게 있으면 굳이 대화를 많이 안 해도 안고있기만해도 좋은가보다.

잠이고 뭐고.. 그게 문제야?




"…!"



나도 모르게 잠에 들었다가 무서운 꿈을 꿨다. 누가 쫒아와서 날 죽이려고하는 꿈을 꿨는데.. 나도 모르게 헉- 하고 깼는데.

눈을 뜨니 나는 이준혁 품에서 자고있었고.. 내가 조금 놀라서 깨자 이준혁도 깨서는



"…왜 그래?"


잠긴 목소리로 왜 그러냐고 다정하게 물어보는데


"…기분 나쁜 꿈 꿨어요."


"무슨 꿈?"


"어떤 사람이 쫒아와서 저를 죽이려고했어요."


"왜 그런 꿈을 꿨지..? 주효 많이 피곤했구나.. 무서웠겠다."



저러면서 내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데. 이렇게 듬직할 수가 없다.

잤다가 깼는데 눈앞에 있는 이준혁은 나를 안심시켰다.

내 등을 토닥이던 이준혁이 조용히 속삭였다.



"근데 주효야.."


"으응.."


"쫒아왔다는 사람 남자야?"


"…응."


"짜증나네.. 어디서 주효 꿈에 나타나서..



빵터져버렸다. 끅끅-하며 웃으면 이준혁도 빵터져서 둘다 끌어안은 채로 새벽 4시에 깨서는 웃고있다. 이런 소소한 일상이 이렇게 좋을 줄 알았을까.

이제서야 안 것도 억울해 죽겠네 증말.




아침에 기억이 나는 건...

 '일찍 가봐야될 것 같아. 연락할게' 하고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고선 나가는 이준혁이다. 헤헤..스윗해..

혼자 또 바보같이 웃으면서 일어나 핸드폰을 보았다.



[주효야 촬영 시간이 당겨져서 일찍 나왔어. 깨우기 좀 그래서 그냥 나왔네..]

[주효랑 같이 아침이라도 먹고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미안해]



으이구 이 착한 사람.. 미안하기는 뭐가 미안해..



"오잉?"



갑자기 손석구에게서 오는 전화에 너무 놀랐는데.. 놀람은 잠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어 주효야 바쁘니?


"…어 아니요. 지금 일어났어요..."


- 11신데 지금 일어났어? 너 일 없어? ㅋㅋㅋㅋ


"저녁에 촬영 있어요...ㅎㅎㅎ간만에 늦잠 잔 건데 ㅠㅠ..."


- 그래? 다름이 아니고.


"…네."


- 준혁이한테 커피차랑 밥차 보내려고 하는데. 같이 보내자고.


"네에??????????????????"


- 너 보냈어?


"…아, 아니요! 뭔가 좀...하하..."


- 그래. 뭔가 좀 그렇잖아. 보는 눈도 많은데 네가 커피차 보내면 분위기 또 그르니까.


"…그래도 돼요?"


- 응. 뭐 어때 같이 보내면 되지.


"…ㅠㅠ오빠.."


- 울어?

"아뇨 그건 아닌데 ㅠㅠㅠ너무 감동이에요.. 제 생각도 해주시고.... 진짜.. 감사합니다..."


-그래서 준혁이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


"아 ㅠㅠ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ㅋㅋㅋㅋ왜 왜 말해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에 셋이서 밥 한 번 먹자. 아, 그리고 어제 상 받은 거 축하해.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 이렇게까지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고마웠다. 평소에 계속 보내고싶었는데.. 괜히 눈치보여서 못 그러고 있었다. 근데 어떻게 딱 이런 타이밍에 이런 연락이 오는지.



- 혹시 제가 커피차랑 밥차 알아봐도 돼요?


[그래 ㅋㅋ]



손석구에게 카톡을 보내고선 매니저 언니에게 전화해 이곳저곳 알아보고선 내 돈으로 다 결제를 했다.

그러고선 손석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 오빠!"


- 어어.


"결제 제가 다 했어요..!"


- 왜 그랬어. 너 부자야?


"네에?"


- 요즘 인기 많다구 아주.


"아니이.. 그게 아니라.. 감사해서요.. 오빠 덕분에 이런 기회도 오고.. 너무 감사해서.."


- 아이고 그래.. 고맙다 나두. 다음에 밥 살게. 준혁이랑 시간 잡아서 연락 줘.


"네! 그럴게요!"


- 꼭 연락 줘. 일주일 준다?


"네!? 네!"


- 끊어~ ㅋㅋㅋ


"…감사합니다아."







오늘 저녁 촬영은 너무 힘들었다. 물속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야했고 몸에 힘을 너무 줬나.. 촬영이 이렇게 힘들 수가 있구나..를 또 느꼈다.

선배님들이 모두 처음인데도 너무 잘한다며 칭찬을 해줘서 너무 좋았다. 오늘의 촬영을 새벽 3시가 되어서야 끝냈을까...



"애기야~"



김혜수가 나를 불렀다. 네에!하고 급하게 호다닥 물에 젖은 몸으로 달려가니 내게 담요를 덮어주더니 내게 무언가를 건넸다.



"어? 이게 뭐예요..선배님!?"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별 거 아니구~ 목걸이인데. 애기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상 받은 거 너무 축하해~ 힘든 촬영하느라 고생도 많구."


"선배님 ㅠㅠㅠㅠㅠㅠㅠ진짜.. 정말.. 감사합니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는.. 저는.. 받은 것밖에 없는데...선배니임.."


"무슨 소리야~ 애기가 나한테 준 게 얼마나 많은데. 생각날 때마다 먹을 것도 보내주고~ 애기가 사준 옷도 자주 입어 나~"



나는 4개월간 선배님들과 촬영하면서 꽤 많이 친해졌다. 나를 많이 챙겨주는 만큼 나는 더 더욱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었을 뿐인데.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또 받는다.. 그리고 난 김혜수에게 애기다..'애기' ㅎ..헤헤..켘..



"그리고 애기. 예쁘게 연애해~ 보기 좋드라."


하고 웃으며 사라지는 김혜수에 나는 뒷모습에 대고 '감사합니다!'하고 따봉을 해보였다. 

너무ㅠㅠㅠㅠㅠㅠ과분한 사랑이야 흐흑ㅎㄱ ㅠㅠ



- 오빠! 저 이제 촬영 끝나서 집에 가는 길이에요. 자요?


[주효는 얻릴가도 사랑받는 사랑순이네 나만 사랑해쥬고싶은데 양보해줙겟다.ㅎ 고생ㅎ어]



잠결에 저렇게 카톡 보낸 게 왜 이렇게 귀엽고 웃긴지 모르겠다. 저런 면도 있구나.. 졸리면 그냥 자면되지 굳이 답장하겠다구..진짜...



- ㅎㅎ 오타 뭐야 귀여워!!! 잘자요 오빠! 내일 연락해요!!!



"사랑순이가 뭐야 사랑순이가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촬영이 없는 날이라 시간내서 가영이와 민아를 만났다.아! 우리집에서 모여서 밥을 시켜먹었다! 

연애를 하지않는 이들에게 내 연애썰을 들려주자 재밌다며 계속 얘기 해달라는데...



"근데 바빠서 뭐 별로 한 것도 없어 ㅎㅎㅎ.."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왜애 더 없어? 하.. 재밌었는데... 나 그 방송 볼 때도 웃겨 죽는 줄 알았잖아. 왜 자꾸 선배님 비춰?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나도 놀랐어.."


"나 네가 화면 보고 놀란 것도 웃겨 죽는 줄 알았잖아 ㅋㅋㅋㅋㅋ귀여워 여주효~ 짤도 엄청 돌아다니던데?"


"진짜 긴장돼서 죽는 줄 알았어.... 짤 봤어..ㅋㅋㅋ"

"엄청 핫하더만 좋아요 눌렀어 나 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ㅋ."


"귀엽잖아 둘~~~"


"ㅠㅠㅠㅠㅠ."


"그래서 더 없어 썰??"



썰 없냐는 말에 TV를 보던 가영이도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흐음..하고 한참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사실...나.. 오빠 4개월 만나면서.."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응."


"아니다.. 아니야! 말 못하겠어!"


"야아 왜!"


"아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좀.. 갑자기 말하려니까..좀.."



가영이는 묵묵하게 나를 바라보며 기다려주었고, 민아는 얼른 말하라며 난리다..

그게.. 그게..................................................................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설마 한 번도 안 잤어? ㅋ"


"…아니? 두 번.."


"에?????야 한 번도 안 했다는 것보다 두 번이 더 충격인데??왜?????????????"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게.. 나도 고민이라서...말한 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흐어 하며 울상을 지으면 민아는 소름 소름! 하며 막 옆에서 시끄럽게 소리쳤고 가영이는 날 보고 웃었다.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귀엽냐."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아니.. 안 잔 사람은 있어도 했는데 더 안 하는 사람은 없어."


"…그치? 좀 이상하지?"


"왜? 문제가 있으..셔...?"


"아니!?!? 절대! 절대 아닌데! 그런 거 절대 ! 절대 아니야!"


"야 알았어 알았어...진정해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또 봐?"


"네!"


"저건 왜 자꾸 보는 거야 ㅎㅎ.."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이준혁을 범죄도시에서만 볼 수 있으니까? ㅎ"


"ㅎㅎ저기에서는 너무 별로인데.. 민망해."


"왜요오! 살찌워서!? 머리 이상해서!?!?!?! 잘생겼는데! 완전 곰같은데!!!!"


"그래? ㅎㅎ 아이고..민망하네..."


"오빠 내일 스케줄 몇시예요?"


"으음.. 2시~?"


"그럼 자고가요!?"


"응. 자고갈까?"


"좋아요!"


"ㅎㅎ."


"오예!"



너무 너무 좋다!! 서로 바쁘고 시간이 안 맞아서 항상 잠깐 봤고, 쉬는 날에는 내가 그렇게 오지 말고 쉬라고 난리였는데.

오늘 만큼은 왜 이렇게 같이 있고싶을까. 이 정도면 나도 진짜 많이 참았다고!

그리고!... 그리고! 많이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 잠..이라는 거!!! ..사랑하는 걸 지금 4개월 만나면서 두 번밖에 못해봤다.

이런 얘기를 할 사람도 없고.. 바쁘다보니까..그럴 수도..있지... 3개월 동안에 얼마나 바빴냐면.. 글로 설명도 못하겠다.. 

짧게 얼굴 보는 날이라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았다. 내가 먼저 졸려서 기절하거나 이준혁이 먼저 기절하거나 둘중에 하나 아니면.. 

서로 피곤할 것 같으니까 지나친 배려심에 서로 건들지않고... 가 아니라! 근데 아무리 바빠도 사랑하면 바쁘고 나발이고 그런 거 신경 안 쓰지않나? ㅡ.ㅡ



"주효야 수건 좀 갖다줄 수 있어?"


"아, 수건! 잠시만요오.."



호다닥 수건을 챙겨 욕실 문을 열어 수건을 건네주는데



"엄마야!"



너무 오랜만에 보는 이준혁의 상의 탈의에 놀라서 뒷걸음질을 쳤더니 이준혁이 당황한 듯 '왜 그래'하고 웃는다.



"왜 벗고있어요......................ㅠ.."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으응??"



아쒸이..하고선 뒤돌아 침대에 벌러덩 누워버렸다.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아씨 진짜 개잘생겨가지고 몸도 좋고 난리야.. 심지어 으응?하고 당황스러워 하는 것도 왜케 귀엽고 난리야!!!!!!!!!!!짜증나..후우 후!!!!!!!!!!!!!!!!!!




누워서 sns를 보면서 혼자 또 헤헤 웃고있다. 아까 내 수상소감 보면서 오글거려서 으에엥-했다가도 내 수상소감에 자꾸만 이준혁이 비추는 짤을 보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댓글을 보며 혼자 헤실헤실 웃고있다. 근데 참.. 빨리 뜬다.. 바로 올라왔나보네 댓글도 많고...


ㄴ제발 꽁냥샷 하나만 주라...커플사진 하나만 올려주라 언니...이준혁님...

ㄴ연예인중에 대놓고 연애하는 거 티내는 사람 없음 기대ㄴ


ㄴ근데 진짜 짓궂긴하다 ㅋㅋㅋㅋ오래 만난 커플도 아니고 겨우 4개월 만난 풋풋한 커플들을 공개적으로 이렇게 괴롭히다니 청룡 만세..


ㄴ계속 돌려보게된다.. 이 짤 하나로 둘의 성격이 다 보이는 것 같아ㅠㅠㅠ순둥이들.. 이준혁도 눈물 많다했고 여주효도 예전에 브이로그 보니까 눈물쟁이던데ㅠㅠㅠㅠㅠ둘다 울어줘라~~!!


ㄴ 아 둘이 같이 찍은 셀카 안 올려줄 거면 드라마나 하나 같이 찍어요 킹받아 킹받아!



"뭐해 주효야~"


머리를 말린 이준혁이 뭐하냐며 나에게 다가왔고, 나는 이리와요~하며 두팔을 뻗었다. 

침대에 반쯤 누워있는 나에게 다가와 그대로 나에게 안긴 이준혁이 상체를 일으켜 앉아서는 내 머리를 정리해준다.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안 졸려?"


"안 졸려요...오빤 졸리죠."


"아니~ 안 졸린데~"


"우리 맨날 이렇게 말해놓고 둘다 기절하잖아요 그쵸."


"맞아. 요즘 계속 그랬던 것 같네ㅎㅎ."


"완전 웃겨요..갑자기 대화하다가 기절할 때도 있고."


"그래도 자다가 가끔 중간에 깨면 주효가 있어서 너무 좋더라."


"…진짜아..저두요 저두요."


"주효도? ㅎㅎ"


"그래서 그래서."


"응?"

"만나서도 해주나??"


"아아."


"…."


"나도 주효 너무 너무 사랑해."


"꺄아아아아~~~~~~~~~~"



뭐야앙- 하면서 장난치며 가슴팍을 팍팍! 때리면 이준혁이 빵터져서 나를 본다.



"왜욬ㅋㅋㅋㅋ."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그냥 웃겨 이러는 거 보면 ㅋㅋㅋㅋㅋ."



헤헤헤헤 하고 웃긴 표정을 지어보면 이준혁이 '너무 귀여워 ㅋㅋㅋ'하고 웃는다.

'잠깐만'하더니만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찍으려고 하길래 하.. 또 팬서비스 해줘야지.. 웃긴 표정을 해줬다가도 나도 너무 웃겨서 카메라를 막 가렸더니 그것마저도 다 찍힌다..

그만 찍어요오오 ㅋㅋㅋㅋ 웃으며 와락 안고나서 고갤 들어 이준혁을 봤는데..


"헤헤헤헤 근데 오빠 얼굴에 트러블 안 올라오더니 왜 올라왔어요."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응. 요즘 잠을 얼마 못 자서 그런가.. 계속 올라오네.."


"허얼.. 속상해.... 가서 예쁜 배우님이랑 같이 연기하면 더 힘이 나야죠 왜 이렇게 시들시들해졌어어."


"주효 자주 못봐서 시들시들해졌어...물 좀 줘..."


"물~~~~~~~~?"


"으응.."


"물은 없고..흐음.."



흐음..하고 고민을 하다가 갑작스레 이준혁의 볼에다가 뽀뽀를 하니, 이준혁이 웃는다.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이 물 말고."


"에? 헐 설마 진짜 물이요? 물 마시고싶어요..........?"


"아니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입술을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키길래 아아아~하고 괜히 안도했다.

아씨 .. 난 또 진짜 물 말하는 줄 알았네.............

입술에 짧게 뽀뽀를 하고선 떨어지면 이준혁이 나를 꼬옥- 안아주었다. 

나도 불만이 없는 걸 보니 둘이 같이 이렇게 있으면 굳이 대화를 많이 안 해도 안고있기만해도 좋은가보다.

잠이고 뭐고.. 그게 문제야?




"…!"



나도 모르게 잠에 들었다가 무서운 꿈을 꿨다. 누가 쫒아와서 날 죽이려고하는 꿈을 꿨는데.. 나도 모르게 헉- 하고 깼는데.

눈을 뜨니 나는 이준혁 품에서 자고있었고.. 내가 조금 놀라서 깨자 이준혁도 깨서는



"…왜 그래?"


잠긴 목소리로 왜 그러냐고 다정하게 물어보는데


"…기분 나쁜 꿈 꿨어요."


"무슨 꿈?"


"어떤 사람이 쫒아와서 저를 죽이려고했어요."


"왜 그런 꿈을 꿨지..? 주효 많이 피곤했구나.. 무서웠겠다."



저러면서 내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데. 이렇게 듬직할 수가 없다.

잤다가 깼는데 눈앞에 있는 이준혁은 나를 안심시켰다.

내 등을 토닥이던 이준혁이 조용히 속삭였다.



"근데 주효야.."


"으응.."


"쫒아왔다는 사람 남자야?"


"…응."


"짜증나네.. 어디서 주효 꿈에 나타나서..



빵터져버렸다. 끅끅-하며 웃으면 이준혁도 빵터져서 둘다 끌어안은 채로 새벽 4시에 깨서는 웃고있다. 이런 소소한 일상이 이렇게 좋을 줄 알았을까.

이제서야 안 것도 억울해 죽겠네 증말.




아침에 기억이 나는 건...

 '일찍 가봐야될 것 같아. 연락할게' 하고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고선 나가는 이준혁이다. 헤헤..스윗해..

혼자 또 바보같이 웃으면서 일어나 핸드폰을 보았다.



[주효야 촬영 시간이 당겨져서 일찍 나왔어. 깨우기 좀 그래서 그냥 나왔네..]

[주효랑 같이 아침이라도 먹고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미안해]



으이구 이 착한 사람.. 미안하기는 뭐가 미안해..



"오잉?"



갑자기 손석구에게서 오는 전화에 너무 놀랐는데.. 놀람은 잠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어 주효야 바쁘니?


"…어 아니요. 지금 일어났어요..."


- 11신데 지금 일어났어? 너 일 없어? ㅋㅋㅋㅋ


"저녁에 촬영 있어요...ㅎㅎㅎ간만에 늦잠 잔 건데 ㅠㅠ..."


- 그래? 다름이 아니고.


"…네."


- 준혁이한테 커피차랑 밥차 보내려고 하는데. 같이 보내자고.


"네에??????????????????"


- 너 보냈어?


"…아, 아니요! 뭔가 좀...하하..."


- 그래. 뭔가 좀 그렇잖아. 보는 눈도 많은데 네가 커피차 보내면 분위기 또 그르니까.


"…그래도 돼요?"


- 응. 뭐 어때 같이 보내면 되지.


"…ㅠㅠ오빠.."


- 울어?

"아뇨 그건 아닌데 ㅠㅠㅠ너무 감동이에요.. 제 생각도 해주시고.... 진짜.. 감사합니다..."


-그래서 준혁이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


"아 ㅠㅠ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ㅋㅋㅋㅋ왜 왜 말해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에 셋이서 밥 한 번 먹자. 아, 그리고 어제 상 받은 거 축하해.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 이렇게까지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고마웠다. 평소에 계속 보내고싶었는데.. 괜히 눈치보여서 못 그러고 있었다. 근데 어떻게 딱 이런 타이밍에 이런 연락이 오는지.



- 혹시 제가 커피차랑 밥차 알아봐도 돼요?


[그래 ㅋㅋ]



손석구에게 카톡을 보내고선 매니저 언니에게 전화해 이곳저곳 알아보고선 내 돈으로 다 결제를 했다.

그러고선 손석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 오빠!"


- 어어.


"결제 제가 다 했어요..!"


- 왜 그랬어. 너 부자야?


"네에?"


- 요즘 인기 많다구 아주.


"아니이.. 그게 아니라.. 감사해서요.. 오빠 덕분에 이런 기회도 오고.. 너무 감사해서.."


- 아이고 그래.. 고맙다 나두. 다음에 밥 살게. 준혁이랑 시간 잡아서 연락 줘.


"네! 그럴게요!"


- 꼭 연락 줘. 일주일 준다?


"네!? 네!"


- 끊어~ ㅋㅋㅋ


"…감사합니다아."







오늘 저녁 촬영은 너무 힘들었다. 물속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야했고 몸에 힘을 너무 줬나.. 촬영이 이렇게 힘들 수가 있구나..를 또 느꼈다.

선배님들이 모두 처음인데도 너무 잘한다며 칭찬을 해줘서 너무 좋았다. 오늘의 촬영을 새벽 3시가 되어서야 끝냈을까...



"애기야~"



김혜수가 나를 불렀다. 네에!하고 급하게 호다닥 물에 젖은 몸으로 달려가니 내게 담요를 덮어주더니 내게 무언가를 건넸다.



"어? 이게 뭐예요..선배님!?"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별 거 아니구~ 목걸이인데. 애기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상 받은 거 너무 축하해~ 힘든 촬영하느라 고생도 많구."


"선배님 ㅠㅠㅠㅠㅠㅠㅠ진짜.. 정말.. 감사합니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는.. 저는.. 받은 것밖에 없는데...선배니임.."


"무슨 소리야~ 애기가 나한테 준 게 얼마나 많은데. 생각날 때마다 먹을 것도 보내주고~ 애기가 사준 옷도 자주 입어 나~"



나는 4개월간 선배님들과 촬영하면서 꽤 많이 친해졌다. 나를 많이 챙겨주는 만큼 나는 더 더욱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었을 뿐인데.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또 받는다.. 그리고 난 김혜수에게 애기다..'애기' ㅎ..헤헤..켘..



"그리고 애기. 예쁘게 연애해~ 보기 좋드라."


하고 웃으며 사라지는 김혜수에 나는 뒷모습에 대고 '감사합니다!'하고 따봉을 해보였다. 

너무ㅠㅠㅠㅠㅠㅠ과분한 사랑이야 흐흑ㅎㄱ ㅠㅠ



- 오빠! 저 이제 촬영 끝나서 집에 가는 길이에요. 자요?


[주효는 얻릴가도 사랑받는 사랑순이네 나만 사랑해쥬고싶은데 양보해줙겟다.ㅎ 고생ㅎ어]



잠결에 저렇게 카톡 보낸 게 왜 이렇게 귀엽고 웃긴지 모르겠다. 저런 면도 있구나.. 졸리면 그냥 자면되지 굳이 답장하겠다구..진짜...



- ㅎㅎ 오타 뭐야 귀여워!!! 잘자요 오빠! 내일 연락해요!!!



"사랑순이가 뭐야 사랑순이가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촬영이 없는 날이라 시간내서 가영이와 민아를 만났다.아! 우리집에서 모여서 밥을 시켜먹었다! 

연애를 하지않는 이들에게 내 연애썰을 들려주자 재밌다며 계속 얘기 해달라는데...



"근데 바빠서 뭐 별로 한 것도 없어 ㅎㅎㅎ.."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왜애 더 없어? 하.. 재밌었는데... 나 그 방송 볼 때도 웃겨 죽는 줄 알았잖아. 왜 자꾸 선배님 비춰?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나도 놀랐어.."


"나 네가 화면 보고 놀란 것도 웃겨 죽는 줄 알았잖아 ㅋㅋㅋㅋㅋ귀여워 여주효~ 짤도 엄청 돌아다니던데?"


"진짜 긴장돼서 죽는 줄 알았어.... 짤 봤어..ㅋㅋㅋ"

"엄청 핫하더만 좋아요 눌렀어 나 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ㅋ."


"귀엽잖아 둘~~~"


"ㅠㅠㅠㅠㅠ."


"그래서 더 없어 썰??"



썰 없냐는 말에 TV를 보던 가영이도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흐음..하고 한참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사실...나.. 오빠 4개월 만나면서.."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응."


"아니다.. 아니야! 말 못하겠어!"


"야아 왜!"


"아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좀.. 갑자기 말하려니까..좀.."



가영이는 묵묵하게 나를 바라보며 기다려주었고, 민아는 얼른 말하라며 난리다..

그게.. 그게..................................................................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설마 한 번도 안 잤어? ㅋ"


"…아니? 두 번.."


"에?????야 한 번도 안 했다는 것보다 두 번이 더 충격인데??왜?????????????"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게.. 나도 고민이라서...말한 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흐어 하며 울상을 지으면 민아는 소름 소름! 하며 막 옆에서 시끄럽게 소리쳤고 가영이는 날 보고 웃었다.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귀엽냐."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아니.. 안 잔 사람은 있어도 했는데 더 안 하는 사람은 없어."


"…그치? 좀 이상하지?"


"왜? 문제가 있으..셔...?"


"아니!?!? 절대! 절대 아닌데! 그런 거 절대 ! 절대 아니야!"


"야 알았어 알았어...진정해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또 봐?"


"네!"


"저건 왜 자꾸 보는 거야 ㅎㅎ.."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이준혁을 범죄도시에서만 볼 수 있으니까? ㅎ"


"ㅎㅎ저기에서는 너무 별로인데.. 민망해."


"왜요오! 살찌워서!? 머리 이상해서!?!?!?! 잘생겼는데! 완전 곰같은데!!!!"


"그래? ㅎㅎ 아이고..민망하네..."


"오빠 내일 스케줄 몇시예요?"


"으음.. 2시~?"


"그럼 자고가요!?"


"응. 자고갈까?"


"좋아요!"


"ㅎㅎ."


"오예!"



너무 너무 좋다!! 서로 바쁘고 시간이 안 맞아서 항상 잠깐 봤고, 쉬는 날에는 내가 그렇게 오지 말고 쉬라고 난리였는데.

오늘 만큼은 왜 이렇게 같이 있고싶을까. 이 정도면 나도 진짜 많이 참았다고!

그리고!... 그리고! 많이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 잠..이라는 거!!! ..사랑하는 걸 지금 4개월 만나면서 두 번밖에 못해봤다.

이런 얘기를 할 사람도 없고.. 바쁘다보니까..그럴 수도..있지... 3개월 동안에 얼마나 바빴냐면.. 글로 설명도 못하겠다.. 

짧게 얼굴 보는 날이라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았다. 내가 먼저 졸려서 기절하거나 이준혁이 먼저 기절하거나 둘중에 하나 아니면.. 

서로 피곤할 것 같으니까 지나친 배려심에 서로 건들지않고... 가 아니라! 근데 아무리 바빠도 사랑하면 바쁘고 나발이고 그런 거 신경 안 쓰지않나? ㅡ.ㅡ



"주효야 수건 좀 갖다줄 수 있어?"


"아, 수건! 잠시만요오.."



호다닥 수건을 챙겨 욕실 문을 열어 수건을 건네주는데



"엄마야!"



너무 오랜만에 보는 이준혁의 상의 탈의에 놀라서 뒷걸음질을 쳤더니 이준혁이 당황한 듯 '왜 그래'하고 웃는다.



"왜 벗고있어요......................ㅠ.."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으응??"



아쒸이..하고선 뒤돌아 침대에 벌러덩 누워버렸다.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아씨 진짜 개잘생겨가지고 몸도 좋고 난리야.. 심지어 으응?하고 당황스러워 하는 것도 왜케 귀엽고 난리야!!!!!!!!!!!짜증나..후우 후!!!!!!!!!!!!!!!!!!




누워서 sns를 보면서 혼자 또 헤헤 웃고있다. 아까 내 수상소감 보면서 오글거려서 으에엥-했다가도 내 수상소감에 자꾸만 이준혁이 비추는 짤을 보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댓글을 보며 혼자 헤실헤실 웃고있다. 근데 참.. 빨리 뜬다.. 바로 올라왔나보네 댓글도 많고...


ㄴ제발 꽁냥샷 하나만 주라...커플사진 하나만 올려주라 언니...이준혁님...

ㄴ연예인중에 대놓고 연애하는 거 티내는 사람 없음 기대ㄴ


ㄴ근데 진짜 짓궂긴하다 ㅋㅋㅋㅋ오래 만난 커플도 아니고 겨우 4개월 만난 풋풋한 커플들을 공개적으로 이렇게 괴롭히다니 청룡 만세..


ㄴ계속 돌려보게된다.. 이 짤 하나로 둘의 성격이 다 보이는 것 같아ㅠㅠㅠ순둥이들.. 이준혁도 눈물 많다했고 여주효도 예전에 브이로그 보니까 눈물쟁이던데ㅠㅠㅠㅠㅠ둘다 울어줘라~~!!


ㄴ 아 둘이 같이 찍은 셀카 안 올려줄 거면 드라마나 하나 같이 찍어요 킹받아 킹받아!



"뭐해 주효야~"


머리를 말린 이준혁이 뭐하냐며 나에게 다가왔고, 나는 이리와요~하며 두팔을 뻗었다. 

침대에 반쯤 누워있는 나에게 다가와 그대로 나에게 안긴 이준혁이 상체를 일으켜 앉아서는 내 머리를 정리해준다.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안 졸려?"


"안 졸려요...오빤 졸리죠."


"아니~ 안 졸린데~"


"우리 맨날 이렇게 말해놓고 둘다 기절하잖아요 그쵸."


"맞아. 요즘 계속 그랬던 것 같네ㅎㅎ."


"완전 웃겨요..갑자기 대화하다가 기절할 때도 있고."


"그래도 자다가 가끔 중간에 깨면 주효가 있어서 너무 좋더라."


"…진짜아..저두요 저두요."


"주효도? ㅎㅎ"


"그래서 그래서."


"응?"

"만나서도 해주나??"


"아아."


"…."


"나도 주효 너무 너무 사랑해."


"꺄아아아아~~~~~~~~~~"



뭐야앙- 하면서 장난치며 가슴팍을 팍팍! 때리면 이준혁이 빵터져서 나를 본다.



"왜욬ㅋㅋㅋㅋ."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그냥 웃겨 이러는 거 보면 ㅋㅋㅋㅋㅋ."



헤헤헤헤 하고 웃긴 표정을 지어보면 이준혁이 '너무 귀여워 ㅋㅋㅋ'하고 웃는다.

'잠깐만'하더니만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찍으려고 하길래 하.. 또 팬서비스 해줘야지.. 웃긴 표정을 해줬다가도 나도 너무 웃겨서 카메라를 막 가렸더니 그것마저도 다 찍힌다..

그만 찍어요오오 ㅋㅋㅋㅋ 웃으며 와락 안고나서 고갤 들어 이준혁을 봤는데..


"헤헤헤헤 근데 오빠 얼굴에 트러블 안 올라오더니 왜 올라왔어요."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응. 요즘 잠을 얼마 못 자서 그런가.. 계속 올라오네.."


"허얼.. 속상해.... 가서 예쁜 배우님이랑 같이 연기하면 더 힘이 나야죠 왜 이렇게 시들시들해졌어어."


"주효 자주 못봐서 시들시들해졌어...물 좀 줘..."


"물~~~~~~~~?"


"으응.."


"물은 없고..흐음.."



흐음..하고 고민을 하다가 갑작스레 이준혁의 볼에다가 뽀뽀를 하니, 이준혁이 웃는다.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이 물 말고."


"에? 헐 설마 진짜 물이요? 물 마시고싶어요..........?"


"아니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입술을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키길래 아아아~하고 괜히 안도했다.

아씨 .. 난 또 진짜 물 말하는 줄 알았네.............

입술에 짧게 뽀뽀를 하고선 떨어지면 이준혁이 나를 꼬옥- 안아주었다. 

나도 불만이 없는 걸 보니 둘이 같이 이렇게 있으면 굳이 대화를 많이 안 해도 안고있기만해도 좋은가보다.

잠이고 뭐고.. 그게 문제야?




"…!"



나도 모르게 잠에 들었다가 무서운 꿈을 꿨다. 누가 쫒아와서 날 죽이려고하는 꿈을 꿨는데.. 나도 모르게 헉- 하고 깼는데.

눈을 뜨니 나는 이준혁 품에서 자고있었고.. 내가 조금 놀라서 깨자 이준혁도 깨서는



"…왜 그래?"


잠긴 목소리로 왜 그러냐고 다정하게 물어보는데


"…기분 나쁜 꿈 꿨어요."


"무슨 꿈?"


"어떤 사람이 쫒아와서 저를 죽이려고했어요."


"왜 그런 꿈을 꿨지..? 주효 많이 피곤했구나.. 무서웠겠다."



저러면서 내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데. 이렇게 듬직할 수가 없다.

잤다가 깼는데 눈앞에 있는 이준혁은 나를 안심시켰다.

내 등을 토닥이던 이준혁이 조용히 속삭였다.



"근데 주효야.."


"으응.."


"쫒아왔다는 사람 남자야?"


"…응."


"짜증나네.. 어디서 주효 꿈에 나타나서..



빵터져버렸다. 끅끅-하며 웃으면 이준혁도 빵터져서 둘다 끌어안은 채로 새벽 4시에 깨서는 웃고있다. 이런 소소한 일상이 이렇게 좋을 줄 알았을까.

이제서야 안 것도 억울해 죽겠네 증말.




아침에 기억이 나는 건...

 '일찍 가봐야될 것 같아. 연락할게' 하고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고선 나가는 이준혁이다. 헤헤..스윗해..

혼자 또 바보같이 웃으면서 일어나 핸드폰을 보았다.



[주효야 촬영 시간이 당겨져서 일찍 나왔어. 깨우기 좀 그래서 그냥 나왔네..]

[주효랑 같이 아침이라도 먹고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미안해]



으이구 이 착한 사람.. 미안하기는 뭐가 미안해..



"오잉?"



갑자기 손석구에게서 오는 전화에 너무 놀랐는데.. 놀람은 잠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어 주효야 바쁘니?


"…어 아니요. 지금 일어났어요..."


- 11신데 지금 일어났어? 너 일 없어? ㅋㅋㅋㅋ


"저녁에 촬영 있어요...ㅎㅎㅎ간만에 늦잠 잔 건데 ㅠㅠ..."


- 그래? 다름이 아니고.


"…네."


- 준혁이한테 커피차랑 밥차 보내려고 하는데. 같이 보내자고.


"네에??????????????????"


- 너 보냈어?


"…아, 아니요! 뭔가 좀...하하..."


- 그래. 뭔가 좀 그렇잖아. 보는 눈도 많은데 네가 커피차 보내면 분위기 또 그르니까.


"…그래도 돼요?"


- 응. 뭐 어때 같이 보내면 되지.


"…ㅠㅠ오빠.."


- 울어?

"아뇨 그건 아닌데 ㅠㅠㅠ너무 감동이에요.. 제 생각도 해주시고.... 진짜.. 감사합니다..."


-그래서 준혁이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


"아 ㅠㅠ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ㅋㅋㅋㅋ왜 왜 말해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에 셋이서 밥 한 번 먹자. 아, 그리고 어제 상 받은 거 축하해.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 이렇게까지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고마웠다. 평소에 계속 보내고싶었는데.. 괜히 눈치보여서 못 그러고 있었다. 근데 어떻게 딱 이런 타이밍에 이런 연락이 오는지.



- 혹시 제가 커피차랑 밥차 알아봐도 돼요?


[그래 ㅋㅋ]



손석구에게 카톡을 보내고선 매니저 언니에게 전화해 이곳저곳 알아보고선 내 돈으로 다 결제를 했다.

그러고선 손석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 오빠!"


- 어어.


"결제 제가 다 했어요..!"


- 왜 그랬어. 너 부자야?


"네에?"


- 요즘 인기 많다구 아주.


"아니이.. 그게 아니라.. 감사해서요.. 오빠 덕분에 이런 기회도 오고.. 너무 감사해서.."


- 아이고 그래.. 고맙다 나두. 다음에 밥 살게. 준혁이랑 시간 잡아서 연락 줘.


"네! 그럴게요!"


- 꼭 연락 줘. 일주일 준다?


"네!? 네!"


- 끊어~ ㅋㅋㅋ


"…감사합니다아."







오늘 저녁 촬영은 너무 힘들었다. 물속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야했고 몸에 힘을 너무 줬나.. 촬영이 이렇게 힘들 수가 있구나..를 또 느꼈다.

선배님들이 모두 처음인데도 너무 잘한다며 칭찬을 해줘서 너무 좋았다. 오늘의 촬영을 새벽 3시가 되어서야 끝냈을까...



"애기야~"



김혜수가 나를 불렀다. 네에!하고 급하게 호다닥 물에 젖은 몸으로 달려가니 내게 담요를 덮어주더니 내게 무언가를 건넸다.



"어? 이게 뭐예요..선배님!?"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별 거 아니구~ 목걸이인데. 애기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상 받은 거 너무 축하해~ 힘든 촬영하느라 고생도 많구."


"선배님 ㅠㅠㅠㅠㅠㅠㅠ진짜.. 정말.. 감사합니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는.. 저는.. 받은 것밖에 없는데...선배니임.."


"무슨 소리야~ 애기가 나한테 준 게 얼마나 많은데. 생각날 때마다 먹을 것도 보내주고~ 애기가 사준 옷도 자주 입어 나~"



나는 4개월간 선배님들과 촬영하면서 꽤 많이 친해졌다. 나를 많이 챙겨주는 만큼 나는 더 더욱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었을 뿐인데.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또 받는다.. 그리고 난 김혜수에게 애기다..'애기' ㅎ..헤헤..켘..



"그리고 애기. 예쁘게 연애해~ 보기 좋드라."


하고 웃으며 사라지는 김혜수에 나는 뒷모습에 대고 '감사합니다!'하고 따봉을 해보였다. 

너무ㅠㅠㅠㅠㅠㅠ과분한 사랑이야 흐흑ㅎㄱ ㅠㅠ



- 오빠! 저 이제 촬영 끝나서 집에 가는 길이에요. 자요?


[주효는 얻릴가도 사랑받는 사랑순이네 나만 사랑해쥬고싶은데 양보해줙겟다.ㅎ 고생ㅎ어]



잠결에 저렇게 카톡 보낸 게 왜 이렇게 귀엽고 웃긴지 모르겠다. 저런 면도 있구나.. 졸리면 그냥 자면되지 굳이 답장하겠다구..진짜...



- ㅎㅎ 오타 뭐야 귀여워!!! 잘자요 오빠! 내일 연락해요!!!



"사랑순이가 뭐야 사랑순이가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촬영이 없는 날이라 시간내서 가영이와 민아를 만났다.아! 우리집에서 모여서 밥을 시켜먹었다! 

연애를 하지않는 이들에게 내 연애썰을 들려주자 재밌다며 계속 얘기 해달라는데...



"근데 바빠서 뭐 별로 한 것도 없어 ㅎㅎㅎ.."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왜애 더 없어? 하.. 재밌었는데... 나 그 방송 볼 때도 웃겨 죽는 줄 알았잖아. 왜 자꾸 선배님 비춰?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나도 놀랐어.."


"나 네가 화면 보고 놀란 것도 웃겨 죽는 줄 알았잖아 ㅋㅋㅋㅋㅋ귀여워 여주효~ 짤도 엄청 돌아다니던데?"


"진짜 긴장돼서 죽는 줄 알았어.... 짤 봤어..ㅋㅋㅋ"

"엄청 핫하더만 좋아요 눌렀어 나 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ㅋ."


"귀엽잖아 둘~~~"


"ㅠㅠㅠㅠㅠ."


"그래서 더 없어 썰??"



썰 없냐는 말에 TV를 보던 가영이도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흐음..하고 한참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사실...나.. 오빠 4개월 만나면서.."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응."


"아니다.. 아니야! 말 못하겠어!"


"야아 왜!"


"아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좀.. 갑자기 말하려니까..좀.."



가영이는 묵묵하게 나를 바라보며 기다려주었고, 민아는 얼른 말하라며 난리다..

그게.. 그게..................................................................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설마 한 번도 안 잤어? ㅋ"


"…아니? 두 번.."


"에?????야 한 번도 안 했다는 것보다 두 번이 더 충격인데??왜?????????????"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게.. 나도 고민이라서...말한 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흐어 하며 울상을 지으면 민아는 소름 소름! 하며 막 옆에서 시끄럽게 소리쳤고 가영이는 날 보고 웃었다.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귀엽냐."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

"…아니.. 안 잔 사람은 있어도 했는데 더 안 하는 사람은 없어."


"…그치? 좀 이상하지?"


"왜? 문제가 있으..셔...?"


"아니!?!? 절대! 절대 아닌데! 그런 거 절대 ! 절대 아니야!"


"야 알았어 알았어...진정해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뭘 문제있어야 미쳤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영이는 빵터지고 민아는 여전히 진지하다.

아니 그런 문제가 절대 아닌데..



"그냥.. 요즘 둘다 너무 바빴다보니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많지도 않았고.. 가끔 자고 갈 때도 있는데.. 둘중에 한명이 항상 기절했었어.

그리고 뭔가 좀.. 피곤할 텐데 어떻게 그래..하하..."


"미쳤냐?"〈- 가영, 민아



둘이서 미쳤냐고 하고선 통했다며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너 혹시 처음이야?"


"어? 어!"


"야 나이가 몇갠데!"


"ㅠ미안.."

"나한테 왜 미안하냐? ㅋㅋㅋ바쁘고 말고가 어딨어. 지금 한창 할 때잖아. 엄청 불타오를 때인데 안 하는 건 말이 안 되지.

피곤해서 죽을 것 같아도 하는 게 그건데 그치? 그치???"



그치그치- 하고 가영이가 맞장구를 치면 나는 더욱 더 울상을 짓는다. 그럼...뭐가 문제인데..



"내가 보기엔 선배님..아니.. 남친님께서도 너 배려한다고 일부러 안 하는 거 아니야? 너 처음이라 더 그러는 것 같기도하고?"


"…그래?"


"아 원래 이건 대화해봐야돼. 시간나서 만나면 대화해봐. 우리도 궁금하다."


"…어떻게 물어봐.."


"애기야 애기야~~~~~~~~순수한 애기야~~~~ 귀엽다 아주 ㅋ"


"잠깐만.."



이준혁에게서 오는 전화에 전화를 받으려하면 민아가 '타이밍봐'하며 웃었고, 나는 하지 마 ㅠㅠㅠ하며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 주효야 커피차랑 밥차 뭐야.. 나 엄청 놀랐잖아.


"…석구 오빠한테 연락와서 어찌저찌 하다가 보내게됐죠! 맛있게 먹어요!!"


- 진짜 고마워 주효야.. 너무 감동받았어..


"에이 감동은 무슨! 추운데 따뜻한 걸로 마셔요 알겠죠?"


- 알겠어ㅎㅎ 고마워 주효야~


"별말씀을~ ㅎㅎ"


- 뭐하고있었어?


"가영이랑 민아랑 집에서 밥 먹고 있었어요!"


- 오랜만에 만나는 거 아니야?


"네! 오랜만에 만났어요!"


- 그럼 친구분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구 또 연락할게. 고마워~


"화이팅해요!"


- 응! ㅎㅎ끊을게.



전화를 끊고나니 민아랑 가영이가 흐뭇하게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왜!'하고 괜히 민망한 듯 소리치면 둘이 빵터진다.


"아직도 둘은 사귄지 1일인 것처럼 조심스럽고 간질간질~하구나? 왜 못하고 있는지 알겠다."


"왜? 간질간질하면 더 불태워야되는 거 아니야?"


"네가 뭘 알겠어~ 주효야 얘 말 듣지 마. 얘 말은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이준혁 핸드폰 배경화면 여주효 아님?

이준혁한테 여주효랑 손석구가 차 보내줬는데 이준혁이 인증샷 올림

핸드폰 들고선 찍었는데 핸드폰 화면 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저 조그만한 걸 어케 또 확대해서 봤냐 이것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손으로 가리고있는데 저게 여주효인지 어케앎..?

ㄴ딱 보면 모르냐 누가봐도 여주효잖아


ㄴ잉 ㅠㅠㅠ귀여워ㅠㅠ마흔살 아저씨 폰 배경화면 여자친구 해놓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ㄴ모르고 올린 것 같은데.. 제발 몰라라 몰라라.. 이거 삭제하지 말아라..말아라...


ㄴ귀엽다 둘이 ㅠㅠㅠ요즘 계속 둘이 떡밥 풀어주니까 저는 죽슴니다.


ㄴ 아 서동재 얼굴로 여주효 배경한 폰 들고 있으니까 느낌 이상하자넼ㅋㅋㅋㅋ












-

-

-

뾰옹~~??~?~?~?~?~?~??~?~~~?~?~?~?~??

상황추천 언제든 받아오!!!



아 그리고 다음화 불맠 일 수도 있어요!!! 써보고 결정할게오.. 혹시 모르니까 메일링 남갸주세요!!(진짜 모름 ! ㅠㅠㅠㅠ불맠할지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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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별림
4개월 전
독자2
아악 일어긔 나 인티에서 기다리고 잇어찌!! 보고 오께
4개월 전
1억
꾸에에에에에에에! 진좌뤄~?~?~?~? 나 갬덩 받는데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개월 전
독자3

4개월 전
독자4
와아아악이잇 작가님 1일 1글이라니 감사합니다 감가합니다 감사합니다
4개월 전
1억
하앗! 벼마르쓰물료!! 사랑합니다!!!
4개월 전
독자5
꺄아악 .. ... 진짜 너무 조아여..... 순둥이들.,,... 메일링 그냥 메일 주소만 적으면 되는건가용???

맞다면 ,, 저두,,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남기구 갑니당.. ㅎㅎㅎ ♡

4개월 전
1억
열어분 ! 마지막 제 주저리 읽어주세오 수정했읍니다 😁
4개월 전
독자6
ㅠㅠㅠㅠ불맠 조아효.... 민아랑 가영이 너무 귀여버ㅠㅠㅠㅠㅠ 준혁도 귀여버ㅜㅜ
4개월 전
독자7
앜ㅋㅋ 진짜 둘이 간질간질하게 사귀니까 쉽지않구만...ㅋㅋㅋㅋㅋ 그래도 한번 불타오르면 더 뜨거울수도...?😜 작가님 1일 1글 해주셔서 너무 행복합니다!!! 상황추천 받는다고 하셔서 몇가지 적아보자면! 저번엔 준혁님이 공개언급했으니 이번엔 반대로 여주가 방송에서 언급하는거랑 여주가 촬영장 방문해서 카메오로 출연하는거욤!! 사귄지 얼마 안됐지만 커플링 맞춰서 그만큼 진지한 사이인거 확인시켜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ㅎㅎㅎ
4개월 전
독자8
불맠... 기대한드아!! 혹시모르니 메일주소 남기고 가윳!!!♡♡♡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4개월 전
비회원.19
하...오늘 하루 이걸로 도파민 풀충전!!!! 둘 다 너무 귀엽다....ㅠㅠ 여주가 은근슬쩍 반말쓰는거랑 영상통화 하는거 보고싶습니다! 둘이 밤바다 데이트 또 하자!
4개월 전
독자9
하아 이러케 빠른 다음화 아주 조아,,,
but,,, 일어기가 쉬었으면 조케써,,, 아니!!!! 맴날 하루에 한 개씩 올려주면 조케써,,,!!!! 진쩌 내 마음은 몰까,,,

4개월 전
독자10
이번엔 반대로 여주가 라디오나 인터뷰 나가서 준혁상에 대한 얘기를 솔송송,,,, 혹은 커플화보라던가,,, 아님 데이트하며 여기저기 다니다 목격담이 뚠다던가,,,~
4개월 전
독자11
꺄아아 빨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 둘이 너무 귀욥 ㅠㅠㅠ
메일만 적어두고 가면 되는거겠져???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4개월 전
독자12
너무 귀여워요ㅜㅜㅜㅜㅜㅜ
4개월 전
독자13
불맠해주세요ㅜㅜㅜㅜ
메일 적어두고가두될까요?ㅠ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4개월 전
비회원.72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ㅎㅎ
[email protected]입니다.
이메일 주소 남기고 가요~

4개월 전
독자14
간질간질♡♡♡
안그래도 최근에 석구오라버니가 실제로 커피차보내셨던데 흐흐 보기 좋네요

4개월 전
비회원194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
[email protected]

4개월 전
독자15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_♡
4개월 전
비회원.44
헐 기다렸어요!!!
[email protected]

4개월 전
독자16
헉 너무너무 기다렸어요 작가님ㅠㅠ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4개월 전
독자17
메일링은 본편과 다른건가요??
4개월 전
비회원194
위에 [email protected] 이메일 남겼는데 안 왔어요ㅠㅠ 혹시 다 보내 주시는 게 아니였나요? 착오가 있으셨던 걸까요?ㅠㅠㅠㅠ 작가님 글만 기다리는 독자는 웁니다 엉엉 ㅠㅠㅠ
4개월 전
비회원194
아 죄송해요!!! 다시 확인했는데 있네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ㅠㅠㅠㅠㅠ
4개월 전
독자18
역시 잼있다ㅎ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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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046 1억 08.1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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