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안녕하이헬로굿모닝?오하이오? 

나 또 자랑하러 왔지롱 

어제 계속 인티에서 놀다가 무서운거 보고 ..음..무서운거야 

근데 2시쯤에서 위에서 동생 내려와서 

형아 여 무서워서 못자겟다 

이래서 안아서 재우는데 이제 안아 재우기엔 아무래도 곧 5살이다 보니 무거운거야 재우긴 했는데 

안고 있으면서 환이랑 문자 계속 하는데 

 

 

환이보고  

무섭다고 계다가 그 시간에 아파트 복도에 누가 계단 왔다갔다 하는것도 들리는거야  

우리집 맨 꼭대긴데.. 

게다가 현관에 센서 부착등이 고장난건지 바람때문인지 

지혼자 깜빡거려서 쫄아갔고 

 

환이야 180넘는 큰놈을 누가 데려갈리도 없고 해서 

안잔다 내 갈게 

아러길래 온나 하니까 애기 위에 올려놓고 오니까 현관 비밀번호 풀리는 소리나고 

앞머리 묶고 ㅋㅋㅋ 안경끼고 반바지ㅠㅠ민소매에ㅠㅠ 패딩만 입고 왔어ㅠㅠㅠ 

진짜 개 감동 ㅠㅠㅠㅠㅠㅠㅠ우리돼지진짜ㅠㅠㅠ 

 

그러고 나 막 팔배?베?개 해주고 

에이고 우리병신 나없이는 혼자 잠도 못자요? 

이러는거야ㅋㅋㅋㅋㅋ 

솔직히 말하면 혼자자는거 좀 무서움.. 

부모님은 잘 없긴 했어도 거의 매일 형이 내 키우듯이했고 형군대가고는 엄마가 한국있었고 

엄마 해외 나가고 얼마안돼서 형 십자인대파열인가? 그거 장애 6급나와서 집에 왔었고 

형 술마시러 가거나 하면 환이있었는데 뭔가 누가 집안에 없거나 

조용하면 무서워ㅠㅠㅠ 

 

그래서 진짜 너무 고마워서 막 그런 시간에 추운데 막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걱정되서 달려온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어 

물론 맨입은 아니고 소원하나  

어제도 안겨서 푹잤어 

자고 일어나니까 열시 반쯤?그랬는데 레슨도 분기 끝나서 쉬고 있고 연습도 없고 해서  

내가 일어나니까 환이 아직 자고 있길래  

볼에 뽀뽀하니까 눈뜨는거야ㅋㅋ 

 

눈뜨자마자 막 내팔 댕겨서 안아주고  

내 방 커텐이 남색인데 그거 쳐놓으면 아침에도 어두웤ㅋㅋ 

근데 환이가 아직 어두워 더자 이러면서 

이불 덮어주길래 빙시야 10시 반이다 

이러니까 일어나기 싫다면서 나 계속 안아주고 눈 계속 마주치고 

내가 고맙다면서 어제 밤에 진짜 니가 아이언맨이랑 배트맨보다 멋있었다니까 

내도 안다 

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간 때릴뻔ㅋㅋㅋㅋ 

아무튼 그러고 막 뽀뽀해주고  

갑자기 그거아나? 

이러길래 그거라카면 내가 아나 

이러니까 아침에 키스하면 살빠진데 

이러길래 입냄새나잖아 내가 그랬더니 

안난다면서 ..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아 몰라ㅋㅋㅋㅋㅋ 

 

그러고 환이가 잠안올때 들으라고 자장가 불러서 녹음해준건 안비밀ㅋㅋ 

오늘 기분 완전 좋았던것도 안비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