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는 언제나 아름다웠다. 그는 화려한 것이 잘 어울렸다. 화려할수록 그는 지 옷을 입은 것처럼 더 밝게 빛났다 그런 그의 모습에 윤기는 사랑에 빠지지않을 수 없었다. 둘은 비슷한 듯 달랐다. 윤기가 진기를 처음 보았을 때 그는 진기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어쩌면 단순하고 평범하기 그지 없는 옷이였지만 그 단순함마저 그를 수식하고 있는 하나의 단어였다. 단정한 셔츠 카라에도 외로웠던 윤기의 마음에는 사랑이 불어왔다. 윤기가 처음 본 진기는 한 줄기의 꽃이자 동경의 대상이었고 희망이었다 . 그에게 사랑이 찾아왔다. 허나 그는 아무 것도 못하는 꽃이었다. 그래서 다가가기 위한 한 걸음을 떼지 못하고, 몰려오는 후회를 견디고 있었다. 윤기는 아름다운 사람이었지만, 사랑 받을 수 없는 사람, 하지만 사랑 받고 싶은 사람이었다. 프롤로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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