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만난 훈남이랑 한 썰(부제:사기게된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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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언냐들이 좋아하는 떡은 없을거같고 키스까지있음
변기커버위에 사정했어 내가 문에 기대서 거칠게 숨 몰아쉬고있으니까 자기 옷 입더니 내 옷도 입혀주고 헤어졌어.
여기서내가끝냈지?
사실은 옷만 입혀주고헤어진게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저런 훈남을 놓칠리가?
근데 내가 차마 자존심때문에 번호는 못물어보고 계속 커버위에서 꾸물쩡거리는데 오세훈이 나가다말고 나 돌아보더니 "번호뭐야" 이러는거임ㅠㅜㅠㅜ
(아 또 현기증난다 우리 세훈이보러가야지)
미안ㅎㅎ 조금있다 새로 글 쓸게 기다리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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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왕자님을 보고온 쓰니라고해ㅎㅅㅎ
아 근데 이 갱생키가 집에갔는데 게임만 계속 하는거야 내가 좀 끄라니까 "어~ 어~" 이러고 모니터에서 눈을 못 때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니가이기나 내가이기나 해보자 이런심보로 tv를 딱 켰는데 음악중심이하대? 수능치고나서 한번도 본 적 없는건데 되게 반가웠긔..
멍때리면서 보고있는데 엑소라는 그룹이 나오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와나ㅋㅋㅋㅋㅋㅋ 얘들도 세훈이 못지않게잘생김 거기서 오세훈이랑 똑같이생긴애도봄!!!!! 내가 tv
보면서 "와,.. 아.. 완전대박.. 진짜잘생겼다....." 이러면서 tv 멍때리고보니까 오세훈이 곁눈질로 흘끔흘끔 나 쳐다보는게 느껴지는거야ㅋㅋㅋㅋㅋ yeah 걸려들었써ㅓ!!!!!!
내가 계속 와와.. 대박 이러니까 오세훈이 "아씨.."이러면서 게임끄더니 쿠왘우ㅏ우쾅 걸어와서는 내 손에 리모컨뺏고 tv끄는거야ㅅㅂ 사실 나 그때 좀 빡침
엑소에 세훈이닮은 애 나오고있었거든(ㅡㅡ) 내가 "아 미쳤냐? 왜꺼 왜끄냐고!!!! 빨리 켜!!!!" 이러니까 오세훈이 나 못마땅하게쳐다보더니
쪼그리고앉아서 내얼굴을 딱!!!! 잡고 입술에 짧게 뽀뽀해주더니 "이쁜아, 오빠가 맛있는거해줄께?" 이러면서 요리해준다고 부엌에서 막 뒤적거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손나귀여웠다ㅋㅋㅋㅋㅋ 암튼 이게 그냥 오늘만나서 있ㅅ던일이고 내가 자꾸 중간에끊어서 어떻게 연결시킬 지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 필력이 좀 딸려서 글을 못잇거든...
그래, 오세훈이 "번호뭐야" 이래서 나년 또 기분조타고 속으로 실시리ㅣ실댐ㅠㅜㅠㅜㅜ 그렇지만 그렇게 쉽게 줄 쓰니가아니긔!!!!!!!!
"아.. 왜요?" 이랬는데 오세훈 표정이 살짝 구겨지는거야 (ㄴ,내가 그렇게 쉽게 번호를 줄 여자같았니...?) 그러다가 오세훈이 완전 수줍수줍하게 "너 좋아서" 이럼
ㅇ나으러ㅣ댜래츼,ㅊ틒.드ㅐ랴ㅓㅡㅊ.,프.,드ㅐ럋.,ㅡㅍ.들대ㅑㅌㅊ.ㅍ,ㅡ댜ㅐ러.,드ㅐ랻저링나 전 전생에 나라를 구한 여자가 맞나봅니다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내가 "..010-1234-5678이요" 이러니까 오세훈이 폰에 번호찍고는 내쪽으로와서 나 일으켜주고 겁나 활기차게 "가자!" 이러고 나한테 어깨동무하고나감
근데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쳐다보더라고..... 설마 티난건가? 아니겠지? 설마..? 그 당시에는 저딴 생각만했는데 지금와서생각해보니까
나년 남자화장실에 있었던거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긔ㅋㅋㅋㅋㅋㅋㅋ머리가좀안좋은거같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AHA 아무튼 지하철역에서 나와서 오세훈이 나한테 "영화볼래?" 이러는거야 솔직히 나 좀 당황ㅋㅋㅋㅋ;;;;;;; 오늘 처음 만나서 ㅅㅅ했는데 번호따가고 영화보러가자니...
쓰니 드디어 모솔 탈출하는겅미? 난 당연히 ㅇㅇ했지 영화관가서 오세훈이 팝콘이랑 콜라사고 영화는 딱히 볼게없어서 그냥 토르봤는데
너희 로키아니 로키? 와미친;;;;;;;; 겁나잘생김 진짜 나 그영화보고 집에와서 로키핡핡거리면서 덧쿠질했음 지구반대편사람을 핥게되다닝ㅇ....
영화보고 서로 ㅃㅇ하고 집에와서 씻고 컴퓨터로 히들이보고있는뎅(로키) 진동이울리더라 위우이윙윙- 발신자보니까 모르는 번호여서 누구지 누구냐 넌 이러다가
받았는데 "잘들어갔어?" 이러는거야 내가 "누구세여.." 이러니까 "나 오세훈인데, 와 실망이다?" 그래 나의 왕자님이었긔ㅇㅇㅇㅇ 매너쩌는너란남자..
"아.. 네 잘들어갔어요. 그쪽은요?"
"나야 뭐.. 근데 그쪽이 뭐야 그쪽이 오빠라고불러"
"..어색한데"
"아 왜애ㅐㅐ왜애 오빠라고해 아니면 그냥 이름?"
"아,.. 그러면 그냥 이름부를게요"
"그래그래 21살이라고했나?"
"아, 네.."
"..."
"..."
우리둘다 할 말이 없어짐ㅋ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에는 내가 "저 먼저 끊을게요.. 오늘 영화 감사했어요!" 이러고 끊음 그냥 이렇게지내다가 나중에 번 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놀고그러니까 자동적으로
말 트고 오세훈 세훈이 이렇게 불렀음 물론 만나서 떡친적은 한번도없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 한 10번 넘게 만났을걸? 근데 만나서 쓴 일 다 쓰면 귀찮으니까 그냥 스킵
여기서부터 본론임ㅋㅋㅋㅋㅋㅋㅋ 앞에는 그냥 나 혼자 주절주절거린거ㅋㅋㅋㅋㅋㅋㅋㅋ 고백받은썰인데
집에서 나라ㅏ나ㅏ룰루 아이쇼핑하는데 오세훈한테 저나가온거야
"왜?"
"지금 어디야"
"나 집이지"
"음.. 1시간있다가 나올 수 있어?"
"ㅋㅋㅋ알겠어 어디로나가?" (얘가너무비장하게말해서터진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관종아니긔)
"이 앞에 카페하나있잖아. 거기로, 이쁘게하고!"
"어~"
나년은 또 전화끊고 오늘은 또 머해줄려고~ 이러면서 씻고 이쁘게하고오라했지만 그냥 베이스화장만하고 청스키니에 흰색 와이셔츠, 패딩걸치고 카페로 ㄱㄱ함
근데 들어갔는데 온통 깜깜한거야 속으로 ㅅㅂ이건뭐야 ㅅㅂ저건뭐야 이 생각하면서 손 휘적거려서 의자하나찾아내고 거기 앉아있는데 갑자기
불이 뙇!!!!!!!!!!!!!!!! 켜지더라 그리고 오세훈이 완전 훈대딩처럼 차려입고는 완전 부끄러운척하면서 나한테 꽃다발줬는데 편지있었음 (반지도.. 감동)
읽어봤더니
「 많이 놀랐지? 사실은 너한테 이것보다 더 큰거해주고싶었는데 네가 부담스러울 거 같기도하고 그래서..
좀 민망하긴한데 나 그렇게 막 아무여자나 만나서 그러고다니는 남자도아닌데.. 너 이뻐서그랬어 아,.. 진짜 부끄럽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내가 너 좋아하니까 사귀자고 내가 여자한테 고백한것도 네가 처음이고 진심으로 좋아했던 여자도 네가 처음이야 정말로
그러니까 이거 다 읽었으면 나 부끄러우니까 빨리 안아줘 」
와ㅋㅋㅋㅋㅋㅋㅋ큐ㅜㅠㅜㅠㅜㅠ 이 귀여운짜식ㅠㅜㅠㅜㅠㅜㅠㅜㅠ 편지 다 읽고 쓰니 포풍감동 근데 이것도 너무 거창한데ㅠㅜㅠㅜㅠㅜㅠ
결혼전에 프로포즈받는기분임ㅠㅜㅠㅜㅠㅜㅠㅜ 오세훈 쳐다보니까 눈 질끈감고 팔 벌리고있더라ㅠㅜㅠㅜㅠ 진짜 귀엽다ㅠㅜㅠㅜㅠㅜㅠ
그래서 꽃다발은 테이플에 놔두고 오세훈 안아줬더니 오세훈이 눈 대따크게뜨고 나 쳐다보더니 씩 웃더라 그리고는 "꽃다발에 편지밖에 못봤어?"
이래서 내가 오세훈이 반지말하는거구나 싶어서 놀릴려고 "응 못봤는데?" 이러니까 막 당황타면서 아닌데 아닌데? 이러길래 내가 내 손에 쥐고있던거 보여주면서
"여기있지롱" 이러니까 "앟아아항 뭐얗ㅎㅎㅎ" 이러면서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소리 너무 리얼했니?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오세훈쳐다보면서 "많이 부끄러웠어요~?" 이러니까 "아, 하지마아" 이러고 진짜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내 동생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요즘
오세훈때문에 쭉빵스킬 하나 배웠거든? 뽀뽀할 때 3초있다가 떼면남자들 안달난다던가? 그런걸들었었음 그래서 오세훈한테 해보려고 "오세훈! 이리와봐" 했더니
"아 오세훈이 뭐야 오세훈이이-" 이렇게 투정부리면서도 내쪽으로 오길래 허리 좀 숙여보라해서 오세훈 얼굴 딱 잡고 입술박치기!!!!!!!!!!!!!!!!! 속으로 1 2 3 세면서
3될 때 딱 떼려고했더니 이시끼 반사신경이 장난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떼려는거알았는지 바로 내 뒷목을 손으로 잡고는 키스하더라
막 내 입천장쓸고 그러는데 진짜 부드럽게해서 또 쌀뻔;;;;;;;;;;;;; 얘 무슨 초능력있나봐 키스로 사람 가게하는 능력.
그러다가 오세훈이 입술떼더니 "그런거 나한테 안 통해~" 이러면서 능글능글하게 말하는데 Aㅏ.. 다음번에는 다른 걸 배워가야겠음.... 혹시 쭉빵스킬 좋은거아는언니들
댓글로 좀 알려주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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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음번에는 즐떡가져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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