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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슈총] 민석과 다섯명의 남편들 02 (부제 : 민석의 외출)
아싸, 외출이다! 일주일만에 돌아온 주말에 민석은 남편들이 일어날 세라 서둘러 씻고 외출복을 입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는거니까 이쁘게 하고 가야지~ 민석은 흥얼흥얼 거리며 거울을 보며 자신의 머리를 정리했다. 청소와 설거지는 어제 다해놨고... 밥은 뭐, 자기들끼리 시켜 먹겠지! 민석은 신이 났다.
민석이 없는 집안에는 남편들이 자고 있었다. 민석이 나간 집안에는 루한의 코고는 소리가 퍼져나갔다. 계속 되는 루한의 코골이에 잠이 깬 크리스가 방에서 나와 오늘은 혼자 자겠다며 어젯밤 자신의 방으로 자던 민석의 방으로 들어갔다.
"민석...아?"
빈 자리에 크리스는 놀라며 어디 방 하나엔 있겠지 하며 민석의 방에서 나와 루한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가니 코고는 소리가 더 해졌다. 크리스는 코고는 루한을 발로 찼다. 그럼에도 루한은 일어나지 않았다. 크리스는 루한의 옆에 민석이 없는 걸 확인하고 세훈의 방에 들어갔다. 그런데도 없었다. 백현의 방에도 종인의 방에도 민석이 없었다. 크리스는 마지막으로 들어간 종인의 방에서 종인을 깨웠다.
"야, 일어나봐."
"왜."
종인은 인상을 찌푸리며 잠에서 깼다. 우리 자기가 아닌 다른 남자가 깨우다니. 아침부터 기분을 잡쳤군. 이라고 생각한 종인은 자신의 머리를 긁었다.
"민석이가 사라졌어."
"어!?"
"민석이가 사라졌다고."
"뭐?!"
종인은 벌떡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 민석아!! 민석을 부르며 거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민석이 있을 곳을 찾아다녔다. 베란다에도 나가보고, 욕실까지 가봤는데 민석은 없었다.
"뭐야, 무슨 일인데?"
종인의 목소리에 남편들이 하나 둘씩 방에서 나왔다. 민석이, 우리 자기가 사라졌어! 종인의 말에 남편들은 놀라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안돼! 어디간거야!"
"설마, 다른 남자 만나러간거야?"
"야 집에 남편이 다섯이나 있는데!"
"야야. 다들 이것 봐."
백현이 소파 앞 테이블에 놓인 쪽지를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자기들~ 나 친구들 만나고 올게! 밥은 자기들끼리 시켜먹거나 냉장고에서 꺼내서 챙겨먹어! 사랑해들♡
"하...이건 있을 수 없어."
"민석이가 없는 집안이라니..."
민석이 외출을 자주하는 편이 아니라 남편들은 벙쪄있었다. 나 더 잘래. 하며 세훈이 먼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루한은 오두방정을 떨며 으어으어, 우리 민석이 밖에 나갔다가 해코지당하면 어떡해! 하며 민석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크리스 백현 종인은 루한의 통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루한은 스피커를 해두고 민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민석아 어디야. 으엉으엉. 나 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단 말이야!"
"민석아, 어디야?"
"자기야! 어디 간거야. 친구 누구 만나러 간건데?"
"자기야, 조심히 놀고 와야돼. 응?"
순서대로 루한, 크리스, 백현, 종인이 말했다. 민석은 어버버 하며 옆에 있던 친구들이 노는데 누구 전화를 그렇게 받냐고 따져서 서둘러 남편들에게 말했다.
-미안해 자기들. 친구들이 끊으래서 빠이!
갑작스레 끊긴 전화에 루한은 핸드폰을 던질기세로 자신의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으아!! 으아 으아!! 소리를 지르며 루한은 거실을 휘젓고 다녔다. 그런 루한을 바라보며 크리스 종인 백현은 혀를 차며 자신들의 방으로 들어가 다시 잠에 청했다.
한 남편은 거실을 돌아다니고 다른 남편들은 방안에서 자고 있을 동안 민석은 친구들을 만나 기분이 좋았다.
"으엉, 얘들아 오랜만이야."
"민석이형!!"
민석이 친구들이 보이자 뛰어가 준면에게 안겼다. 형은 무슨 애교만 늘어났어. 경수가 옆에서 큭큭 웃었다. 준면은 그런 민석을 껴안고 민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귀엽기만 하구만 왜."
"맞아. 근데 우리 어디갈까?"
"음, 그러게. 밥이나 먹으러가자. 다들 아침 안먹었지?"
"와와, 오늘 준면이가 쏘는거지?"
"쟨 그냥부자잖아. 쏘겠지 뭐."
경수가 쿨하게 말하자 준면이 경수를 노려보았다. 경수는 민석의 어깨에 자신의 팔을 걸치고 앞으로 걸어나갔다. 종대와 준면이 그런 둘을 따라 자신들이 항상 가던 돈까스 집으로 향했다.
"무슨 돈가스 먹을래?"
"나나, 치즈고구마돈가스!"
"난 우동 먹을래."
"나, 그냥 일본식 돈가스!"
"그럼 난 돈가스 정식먹어야지. 내가 주문하고 와?"
"우와, 진짜 준면이가 쏘는거야?"
"에휴, 알겠다. 이놈들아."
준면이 주문을 하러가는 사이 경수와 종대가 민석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남편들은 어때? 잘 지내?"
"야 진짜 말도 말아. 아침마다 전쟁이야. 전쟁. 내가 애를 다섯이나 키우는 것 같다니까?"
"왜? 남편들이 못해줘?"
"음...아냐, 잘 해주는데...너무 힘들어."
민석이 남편들에 대해서 험담을 할 사이 준면이 주문을 하고 자리로 돌아왔다. 민석은 이어서 남편들의 험담을 하기 시작했다.
"루한은 글쎄, 자는데 코를 무슨 그렇게 고는지! 공룡이 지나가는 줄 알아!"
"루한이? 와, 생긴건 진짜 요정같이 잘생겼던데."
종대가 말하자 민석이 반박했다.
"잘생기긴 무슨... 아침에 일어난 걸 못봐서 그래. 어떻게 자는지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어휴,"
민석은 자다 일어난 루한을 생각했다. 그리고 루한을 이어서 크리스에 대해서도 말하기 시작했다.
"근데 크리스는 말이야. 진짜 자상하다? 다섯남편중에서 진짜 짱짱. 얼마전에 같이 밥먹었는데 와, 두번 반했어!"
"맞아, 형 나도 전에 봤는데 크리스라는 사람 진짜 잘생겼더라."
"진짜? 루한과는 달라?"
"어, 완전 달라."
"종인이는?"
준면이 물었다. 종인은 준면의 동생이었다. 민석이 종인의 단점을 말하려고 하는데 형 앞에서 애 험담을 하자니 무언가 눈치가 보였다.
"어, 그게..."
"돈가스 나왔습니다."
"와, 진짜 빨리나오네."
"먹자, 먹어."
고맙게도 민석이 버벅거리는 사이 종업원이 돈가스들과 우동을 들고 나타났다.
"우리 밥 먹고 오랜만에 노래방이나 갈까?"
"콜!"
준면의 제한에 민석과 종대와 경수가 신나서 대답했다.
한편, 민석이 없는 집안이었다. 남편들은 모두 잠이 깨서 거실앞에 보여 자신들의 취미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루한과 종인 백현은 티비를 시청했으며, 크리스는 소파에 기대 책을 읽고 있었고, 세훈은 친구들과 카톡을 했다. 그때 백현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리자 이어서 모두의 배에서는 배고프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배고프다."
종인이 말하자 크리스가 말했다. 뭐 먹을까? 민석이가 냉장고에 밑반찬 있다고 했잖아.
"오랜만에 시켜먹자!"
백현의 제안에 모두들 오케이 했다. 뭐 시켜먹지, 루한이 핸드폰 어플로 주문음식들을 찾고 있었다.
"나나 피자!"
백현이 소리치자 크리스가 말했다. 무슨 아침부터 피자야. 너 그냥 다시 들어가서 잘래? 크리스의 말에 백현이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루한의 옆으로 가 주문할 음식들을 찾고 있었다.
"그냥 중국집에서 시키자."
"그래! 난 짜장짜장."
"그냥 다 짜장으로 시킬게."
"뭐!? 난 짬뽕!"
종인의 말에 루한이 짜증을 냈다. 알겠어. 종인의 말에 루한이 고개를 힘차게 끄덕끄덕 거리며 티비를 다시 시청하기 시작했다.
"탕수육도!"
종인이 전화로 주문 할 사이 뒤에서 백현이 소리쳤다. 종인은 손으로 오케이를 하며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짜장 네개랑요 짬뽕 하나요. 아 그리고 탕수육 大자로 하나 갔다주세요."
종인이 전화를 끊자 거실은 다시 조용해졌다. 티비에서 나오는 소리만 들렸고 다섯남편들은 민석이 기다려졌다.
민석은 즐겁게 친구들과 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에서 아까전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프로필사진으로 해놓고 실실 웃고 있었다. 아 재밌다. 또 언제 만나지? 다음번에 친구들과 어떻게 만날지 상상하며 민석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나왔어~"
민석이 문을 열고 들어섰지만 집 안은 온통 깜깜했다. 민석이 신발을 벗자 다섯명의 남편들이 자신들의 방문을 벌컥열고 민석에게 뛰어왔다.
"민석아! 왜 전화 한통 없어...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어!?"
"오늘 재밌었어?"
"보고 싶었어 자기야."
"아 진짜 왜 우리한테 아무말도 안하고 나가!"
루한 크리스 종인 백현 순으로 말하자 갑자기 쏟아지는 말들에 할말이 없어진 민석이 현관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고 어어...그러니까. 하며 남편들을 바라보았다.
"미안해. 심심했어?"
"응!! 완전!!"
"그래그래. 저녁은 먹었어?"
"자기는? 먹었어?"
"아니... 근데 배 안고파서 그냥 자려구."
"뭐? 밥도 안먹고 뭐했어!"
"이렇게 말랐는데 더 마르려고 그래?"
"다들 쉿쉿! 나 피곤하니까 먼저 잘게~"
민석이 남편들을 제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옷을 갈아입을 생각도 안하고 침대에 풍덩 누웠다. 침대에 눕자 루한이 문을 열고 말했다.
"오늘은 나랑 잘꺼지? 응? 어제는 혼자 잤잖아!"
"무슨 소리하는거야 루한형! 오늘은 나랑 잘꺼야!"
"자기야. 오늘은 나랑 자자?"
세 남편이 다툴 사이 크리스가 조용히 민석의 방으로 들어서 민석의 팔을 끌고 민석의 귀에다가 속삭였다.
"오늘은 나랑 자자. 쟤네들이랑 자면 시끄러워."
민석은 크리스의 말에 푸핫. 하고 웃으며 크리스를 따라 크리스의 방으로 갔다. 크리스의 방으로 가며 나머지 셋의 남편들이 소리를 치며 말했다.
"아 왜 크리스랑 자는데!"
"크리스형! 왜 갑자기 데려가요!"
"자기야 나랑 자자니까!?"
크리스는 민석을 방안에 넣고 문을 살짝 열어 밖에 있는 남편들을 비웃었다. 다들 잘자라? 그리고 문을 쾅 닫아버렸다.
"아오!!"
"왜 또 오늘도 같이 못자는데!"
"권태기가 온거야. 남편이 다섯이나 있으니까."
남편 셋은 분에 못이겨 씩씩 거리며 자신들의 방으로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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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원한건 이게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짧아서 미안해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읽고 있어요.
댓글은 나의 힘이랄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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