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아빠, 우리 이혼할까요?
04 : 너의 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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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괜찮아요?" 내 등을 토닥이선 손을 떼어내며 휴지를 건내는 호석씨를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이다 가방을 챙겨 일어섰다. "그만, 가봐야 할거같아요 감사했어요" 덩그러니 남겨져 식어있는 커피를 바라보다 호석씨에게 인사를 건내고 카페를 빠져나왔다. 문을 열고 나오는순간 내 어깨를 붙잡는 호석씨의 행동에 깜짝 놀라 손을 내쳤다. 공중에 띄워진 손을 바라보던 호석씨가 아,, 하며 자신의 손을 한참이나 바라보다 어색하게 뒷머리를 긁적였다. "죄송해요, 놀래키려고 그런건 아니고 이거,," 테이블위에 놓여져 있던 휴대폰을 건내던 호석씨의 행동에 고개를 숙였다. "미안해요"
내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내 손에 휴대폰을 쥐어주던 호석씨가 내 뒤로 열린 문을 자신의 손을 잡았다. "조심해서 가세요, 다음엔 아이랑 함께 오시면 저 자리 비워둘게요" 고개를 끄덕이며 카페를 빠져나와 계단을 내려가는 순간에도 호석씨의 시선이 내게로 머물렀다. 저 시선의 의미를 왠지 모르게 알것만 같았다. 씁쓸한 표정의 호석씨가 신경이 쓰여 뒤돌아 보려다가도 그냥 모른척 뒤돌아 그곳을 빠져나왔다. 나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누군가의 아내였다.
고이 잠든 윤미를 업고는 철민이네 아버님께 인사를 하고는 윤미의 신발을 한손에 챙겨들었다. 금새 기척을 느낀건지 눈을 부비며 일어난 윤미의 숨결이 내 목위로 느껴졌다. "일어났어? 미안해 엄마가 조금 시끄러웠어?" 내 말에 우응,,하며 잠에서 깨어나던 윤미가 더욱 내 목을 끌어안았다. 내게 낮과 밤은 바뀌지 않았다. 윤미가 있는 동안은 그럴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게 낮과 밤을 비춰주는 윤미가 있는 동안 어찌해도 어둠은 밀려올수 없으니.
윤미를 방안에 재워두고는 빠져나와 거실위 쇼파로 엎어졌다. 항상 눕고 앉고 하던 쇼파였지만 오늘은 왠지 느낌이 달랐다. 그냥 뭐랄까. 항상 외롭고 쓸쓸하게 기다리던 차갑던 이 쇼파가 조금은 따뜻해진 느낌? 그래, 지금 내가 표현할수 있는 방법은 그것뿐이였다. 조금은 따뜻해진 쇼파에 엎드려 온기를 느꼈다. 그리고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던것 같다. 항상 꿈에서라도 행복하길 빌었던 매일이 오늘에서야 그쳤다. 이대로라도 나는 조금은 행복해질것만 같아서 깊은 잠을 잘것 같다. 그 후로 몇시간이 지난건지 잠에서 깨어났을땐 이미 시간은 10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깜짝 놀라 일어나려다 발을 헛디뎌 그대로 바닥에 엎어지며 탁자에 이마를 찧었다. "아,,!!" 찧어버린 머리를 부여잡고는 급히 일어나 윤미를 깨우기 시작했다. "윤미야, 윤미야!! 유치원가야해!! 윤미야" 그런 내 말에도 일어나지 않는 윤미의 옷을 벗기며 유치원복을 급하게 입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문득 윤미의 하얀 유치원복에 묻어나온 피를 바라보며 내 이마를 매만졌다. 조금은 심하게 찧은건지 머리 위로 흐르는 피에 한숨을 내쉬다가 화장실로 향했다. 손을 씻어내고 피가 나며 찢어진 머리를 젖은 수건으로 닦아내다가도 휴대폰을 들어 유치원에 전화를 걸었다.
- 네, 소단유치원입니다
"저 달꽃반 민윤미 엄마에요"
-아,,네! 어머님 오늘 윤미 유치원에 안왔는데 무슨일 있으셨나요?
"윤미가 감기에 걸린건지 몸이 안좋아서요. 오늘 하루만 병결할수 있나 싶은데"
- 네, 그럼 윤미 오늘 병결처리해드릴게요. 몸조리 잘 시켜주세요 어머님
"네 수고하세요 선생님"
- 네, 알겠습니다.
그 후로 끊긴 휴대폰을 바라보다 헛웃음을 지으며 변기위로 주저앉았다. 웃기고 있네. 거짓말도 많이 늘었어 김여주. 손에 쥐어진 피로 얼룩져 엉망이 되어버린 윤미의 유치원복을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세면대에 물을 받아 유치원복을 담궜다. 조금있다가 빨아야겠다.
윤미는 점심이 되도록 잠에서 깰 생각을 하지않았다. 예전같으면 숨이라도 멈췄을까 귀에다 윤미의 숨소리를 들어봤을테지만 이젠 제법 숨소리도 커진 윤미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윤미의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정말 세상모르게 자네, 누가 업어가도 모르겠어" 그렇게 윤미의 머리칼을 넘겨주고 있었을까. 갑자기 들려오는 집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문으로 향했다. 지금은 윤기가 한창 일을 하고 있을텐데 누구일까. 하지만 열린문으로 들어온건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있는 민윤기였다. "지금 시간엔 무슨일로 왔어요?" 나에겐 눈길한번도 주지 않은채 문 넘어로 보이는 윤미의 모습을 바라보던 민윤기가 금새 다시 안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 가방이랑 정장마이 어디있어요" 안방을 살펴보다가도 없는 자신의 물건을 찾는 민윤기의 모습에 금새 방안으로 들어가 옷장을 열어 가방과 정장마이를 꺼냈다. 그러다가도 저번과 같이 툭 하고 떨어지는 작은 반지상자를 바라보던 민윤기가 그저 가방과 정장마이를 건내받고는 다시 현관으로 향했다.
"오늘도 늦을테니까 기다리지말고 자요"
"많이 늦어요?"
"많이 늦어요, 근데 윤미는 왜 유치원안가고 집에 있는거에요?"
"오늘 너무 늦게 일어나서 깨우질 못해서,,,"
"집에 있는 엄마라는 사람이 잘 하는 짓이네요, 애가 아픈게 아니면 됐어요"
우리의 대화는 거기서 끝이였다. 더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않던 민윤기가 구두를 고쳐신고는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그리고 잠시나마 현관문이 닫히기 전 틈으로 민윤기와 눈이 마주쳤다. 아주 잠깐이였지만 인상이 찌푸려지는 민윤기의 표정을 바라보다가도 닫혀진 현관문은 열릴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러다가도 윤미의 상태를 물어봐주던 민윤기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져 어질러져있던 식탁위와 집안을 치우기 시작했다. 내 머리위로 난 상처를 매만지며 쓰라린 아픔에 인상을 찌푸리다가도 금새 샐쭉 웃으며 청소기를 집어들었다. 오늘은 윤미아빠가 윤미 걱정을 했다는것에 의미를 두자. 그가 어떤 말을했던 오늘은 윤미를 바라봐주기까지 했으니까. 윤미가 잠에서 깨어나있었더라면 그 얼마나 좋아했을까.
한참을 텔레비젼을 보다가도 칭얼거리는 윤미의 목소리에 금새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잠에서 깬건지 눈물이 가득 고인눈으로 이리저리 몸을 꼬아대며 우는 윤미를 안아들었다. "일어났어?" 쇼파로 나와서까지 한참이나 내 품에 있던 윤미를 바라보다 말했다. "아까 아빠왔었는데 윤미 자고 있어서 아빠가 윤미 자는거보고 갔어" 그 말에 윤미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금새 내 품에서 벗어나 내 옆자리에 앉았다. 정마알? 아빠 보고싶었는데,, 아쉬워하는듯 눈을 부비던 윤미가 다시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오늘 아빠 일찍온데요?" 그 말에 고개를 저으며 윤미의 머리칼을 정리해주자 이내 다시 실망한듯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오늘 아빠가 많이 늦을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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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겨진 호석의 이야기
니가 나를 알아차려줄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기대조차 않았지. 중,고등학교를 같이 나오면서 같은반이 된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내 시선은 항상 너를 쫓고 있었다. 아,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니가 이상하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한치의 거짓도 없이 내 시선은 항상 널 향해 머물렀다. 그래, 그것도 매일아침. 우리집에서 1시간이나 떨어진 니가 잘 다니는 골목을 매일 아침 부스란히 챙겨나와 항상 너의 뒤에서 걸었다. 하지만 넌 내 존재를 몰랐다. 졸업을 하고 나서 그 골목에 카페를 하나 차렸다. 매일 아침같이 바쁘게 움직이는 너에게 조금이나마 내가 만든 커피를 전해주고 싶어서 한동안은 걸음을 해주지 않던 카페에 1년이 지나고 나서야 니가 처음으로 카페에 들렀다. 방긋이 웃어보이는 너의 모습에 또 다시 심장이 두근거렸다. 나의 학창시절을 두근거리게 해주었던 사람. 그게 바로 너였다. 김여주
그렇게 몇년동안 너의 이름을 알면서도 한번도 불러보지 못했다. 그리고 마음을 다잡고 너에게 말을 걸려고 저기요, 하는순간 내밀어진 너의 손을 보며 난 알아차릴수 있었다. 내가 너무 늦어버렸다. 너의 손 약지에 끼워진 반지에 심장이 철렁하고 내려앉았다. 아, 이럴순 없어 절망감에 휩싸여 몇달을 카페문을 닫았다. 몇일을 술을 마시면서 후회하고 울고 절망하며 살았다. 그러다 이른 아침 카페를 정리하려 찾아와 문을 열려했을까. 니가 다가와 물었다. "한참 문 안여시던데 무슨일 있으셨어요? 매일 커피 마시려고 찾아왔었는데 매일같이 문을 열지 않으실래 무슨일 있으신가 걱정했어요" 하며 물어오는 너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너는 알리가 없겠지만 너의 손에 끼워진 그 반지와 지금 니 옆에 서있는 그 남자때문이라고 하면 알까. "네 그냥 몸이 안좋아서요" 그러자 니 옆에있던 남자가 투덜거리며 말했다. "가자, 여기 문 열려면 한참 남은거같은데" 그런 남자의 말에 인상을 찌푸리려다 나를 쳐다보고 있는 너를 깨닫고는 금새 웃음을 지으며 문을 열었다. "금방 해드릴게요. 오늘도 따뜻한 아메리카노 맞으시죠?" 그 말에 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커피를 건내다가도 보이는 너의 반지에 자꾸만 가슴이 아렸다. 그것은 네 잘못이아니였다. 전부 기회를 날려먹은 내 잘못인걸. 그렇게 너의 행복을 바랬다. 너에게 매일 이 커피를 전해줄수만 있다며 나는 괜찮아. 하며 마음을 달랬지만 어느순간 너의 발걸음이 끊겼다. 한참이나 걱정을 했지만 지나가는 널 보는 순간 알수가 있었다. 부풀어오른 너의 배와 옆에 가방을 들며 서있는 무표정의 그 남자를 보며 아, 이젠 정말 내가 들어갈 자리는 없구나. 나의 모든것을 내려놓았다. 너무나 행복해보이는 너의 모습에 불순하고 더럽고 하면 안될 생각이 들면서도 그 마음을 구겼다. 니가 걷고 있는 그 길에서 잠시 들러 쉴수 있는 그런 카페를 열며 너의 그 웃음을 볼 수있었다는것만으로도 너의 그 옆에 있는 사람보다 너의 학창시절을 볼수 있었다는 그런 감사함만으로도 난 괜찮았다.
그 후로도 너는 아이를 안고 몇번이고 찾아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찾았다. 저기요. 저기요 . 내 이름은 모르지만 나를 부르는 너의 그 목소리는 하루의 힘이 되었다. 그러다가 어느날부터 너의 표정이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부터 축 쳐져있는 어깨하며 굳게 닫힌 너의 입술. 그리고 매일같이 찾아오는 너의 발걸음이 무거워진것도 걱정이되었다. 하지만 물어볼 수 없었기에 한참을 바라보기만 했지만 오늘은 말해야할것 같았다. 작게 조각내어 건낸 케잌에 너는 깜짝 놀라 몸을 뒤로 빼냈다. "단골한테만 주는 서비스요. 매일같이 아이를 데리고 오시더니 오늘은 혼자오셨네요" 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저기요, 하며 나를 불렀다. 그 순간 나는 네가 나의 이름을 알아주기를 바랬다.
"제 이름은 정호석이에요"
"아,,네"
나의 말에 떨떠름한듯 이야기를 하는 너였지만 나의 이름을 알게 한것만으로도 나는 더이상 바랄게 없었다. 너의 입에서 언젠간 내 이름이 불릴날이 올까.
그리고 몇시간이 지나 너와 함께 하던 그 남자가 하얀 와이셔츠위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채로 카페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너와 이야기를 하는동안 너는 단 1초도 웃은적이 없었다. 저렇게 슬퍼하는 너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무슨 말을 해야할까. 테이블을 박차고 일어나 카페를 나가는 그를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너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고개를 푹 숙이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너를 바라보며 다가섰다.
"즐거운 약속이 아니라는거 내가 딱 맞춰버렸네"
그리고는 너의 얼굴을 마주했을때 나는 알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너에게 미친놈으로 보여도 괜찮다. 오랫동안 참아왔던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표현을 하고 싶은 마음에 너의 옆자리에 앉았다.
"지금 너무 슬프게 울고 계신데 여주씨에게 조금 신경이 쓰인다고 하면 더 미친놈으로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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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으로 보여도 상관은 없는데 싫으셔서 다시는 이곳에 찾아오지 않으실지도 모르겠는데 지금 나 단골손님이라고 핑계좀 대면서 여주씨 위로좀 해줘도 돼요?"
그 말을 끝으로 너의 등을 쓸었다. 너에게 내가 어떤 미친놈으로 보이든 상관없었다. 지금은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었다. 너의 등은 많이 작았다. 토닥여지는 너의 몸이 혹여나 부서지기라도 할까. 조금씩 토닥여지는 너의 등이 참 야위어보였다. 이러려고 내가 너에게 내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게 아니야. 이러려고 내가 매일같이 너의 웃음을 보기위해 커피를 만들어주던게 아니야.
"정말 괜찮아요?"
"그만, 가봐야할거같아요 감사했어요"
아직 한참이나 남아있는 커피가 식었다. 그리고 너의 그 눈물도 멈췄다.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걸까. 그리고 카페를 나서려는 너의 어깨를 붙잡았다. 깜짝 놀라 내 손을 쳐내는 너를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다 어색하게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손에 들린 휴대폰을 건냈다. 미안해요 하며 휴대폰을 집어들던 너를 향해 말했다. "조심해서 가세요, 다음엔 아이랑 함께 오시면 저 자리 비워둘게요" 그 말에 니가 고개를 끄덕이며 카페를 빠져나갔다.
정말이야. 넌 날 알지도 못하겠지만 너에겐 말하지 못했지만 니가 남편이있고 아이가 있는 사람이란것도 알겠지만 내 감정을 너무 오랜시간 숨겨왔어. 조금은 틈이 생긴 이 순간 그 틈에 나를 끼워맞춰도 괜찮을까 하는 나쁜 생각도 들어. 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매일같이 아이를 데리고와서 웃던 너의 그 미소가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런 내마음을 지금은 알아줄수 없는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너는 참 하늘같아. 흐려졌다 밝아졌다 내가 어떻게 해줄수가 없고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그런 하늘.
너의 그 하늘에 비가 내린다면 난 넓은 너와는 달리 너무도 작고 초라한 우산을 들고 있어서 그 비를 다 담아줄수 있을지 모르겠어.
하지만 한가지 할 수있는게 있다면 니가 내리는 그 비를 이 초라한 우산을 내려놓고 비가 그칠때까지 맞아줄수 있다는거야.
니가 힘들땐 쉬어가는 이 카페같은 사람이 되고싶어 부탁이야. 행복해줘 여주야.
헹 :) 이건 몰라띠? |
호석이가 이런 사정이 있을지 몰라쬬? :) 헹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에 너무너무 감사해요. 저도 호석이와 같은 마음이에요. 여러분의 하루에서 잠시나마 쉴수 있는 카페같은 글을 쓰는 쬬잉이가 되고싶어요. 행복해주세요 우리 독자님들 :) 알러뷰
오늘은 너무 호석이의 이야기로 갔는데 다음화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ㅎㅎ
* 암호닉은 전전전글에있는 암호닉확인방에서만 받고 있습니다. 암호닉확인방이 아닌 다른 글에서 신청해주시는 암호닉은 다음화부터 정리되어 올라오지 않으니 참고부탁드려요! |
암호닉, 우리 사랑할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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