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EXO/세준] 됴르륵˚´″°³о 준멘이 흘러간다˚´″°³о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a/0/7a02d20370e060131feda718d84eee5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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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내 말 안들리냐고"
수호는 지금 제 앞에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수호는 분명 천계에서 학위를 마치고 진정한 천사로 인정받기 위해서 지상으로 내려와 대천사님이 내려주신 테스트를 하나하나 클리어하고 드디어 마지막 테스트를 하던 중이였다. 하지만 제 앞에서 저런 협박조로 자신 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남자 때문에 땀을 몰래 닦을 수 밖에 없었다.
"벙어리냐? 내 옷 어쩔꺼냐고"
케챂에 묻어버린 제 하얀 옷을 잡아당겨서는 수호의 눈앞에 들이대는 남자의 행동에 수호의 당황스럽다는 표정이 더더욱 굳어졌다. 수호의 마지막테스트 내용은 대천사님이 지명해주신 사람에게로 가서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수호는 마지막테스트가 너무 간단한것이 아닌가 하고 찝찝한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빨리 끝내고 천계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대천사님이 지명해준 사람에게 갔다.
대천사님이 지명해준 사람의 이름은 김종대 할아버지 였다. 연세가 87세나 되셨지만 춤을 좋아하시는 정정하신 할아버지였다. 수호는 할아버지의 말동무도 되어드리고 밀려있던 청소와 설거지도 해드렸다. 그런데 시계가 오후7시 정도를 가리키던 무렵 갑자기 할아버지께서 핫도그를 먹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옛날에 어린 손주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사줬는데 먹는 모습을 보고서는 마음속으로 꼭 저 핫도그는 먹고 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였다. 수호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자 아련한 마음을 감출수 없어 눈물을 후두둑 흘리면서 '꼭! 할아버지께 일류 쉐프가 만든 핫도그를 사드릴께요!' 하고 외치며 할아버지의 집을 나섰다.
하지만 일류쉐프가 만든 핫도그를 사는 것은 요즘 천계에 떠오르는 스타 카이가 하애지는 것 만큼 힘들었다. 결국 수호는 할아버지집에서 불과 십분거리인 포장마차에서 핫도그를 하나 구입해서 오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는 사실에 수호는 기분이 매우 좋아 팔랑거리는 발걸음으로 할아버지집으로 달려갔다. 핫도그의 케챂이 떨어질까 핫도그에 모든 정신을 집중하며 뛰던 수호는 제 앞에 사람이 있는 것도 모르고 뛰다가 이렇게 사람과 부딪혀서 협박조로 위협을 받고 있었다. 준면은 그냥 사과를 할까하다가 저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람의 표정을 보자 이건 사과로 끝날일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결국 수호는 머리를 쓰자! 라고 생각했다.
"你好。名称是什么？"
바로 제가 어렸을 적 천계에서 배운 짤막한 중국어였다. 수호는 한국사람은 외국말을 들으면 당황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 때문에 이사람도 내가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면 당황하고서는 상황이 잘 마무될것 같아서 얼토당토 않는 중국인사 '안녕하세요. 이름이 뭐세요?'를 외쳤다. 그런 수호를 쳐다보는 사람은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이어 픽 웃고서는
"我叫 吳世勳"
수호는 저보다 더 중국인 같은 제 앞사람의 억양에 당황햇던 얼굴을 더 굳혔다. 상황을 모면하고자 했던 얼토당토 않는 중국어에 넘어갈 줄 알았지만. 제 앞사람은 중국어의 고수였다. 그런 수호를 본 세훈은 점점 수호에게 다가와서는 제 긴 검지손가락으로 수호의 이마를 툭툭 치기 시작했다. 툭툭 치는 이마는 점점 빨개져 갔고 결국 수호는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눈물을 흘리는 수호를 본 세훈은 툭툭치던 손가락을 멈치고선 수호를 바라 봤다. 수호는 제가 우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부끄럽다는 듯이 고개를 푹 숙였다. 수호는 마지막 테스트인 하루를 5시간 남겨두고 이런일이 생긴거에 대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자신이 오늘 마지막 테스트를 마치고 천계에 돌아가면 받을 천사로서의 인정과 저가 좋아하는 굥숭이에게 할 고백이 이제 저기 옆동네인 지옥으로 날아가 버렸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감정이 붇받쳐 올랐다.
"야, 우냐?"
당황한 세훈이 수호에게 말했지만 수호는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젓고서는 아래로 더 숙였다. 하지만 세훈은 이미 눈과 코에서 흐르는 물을 봐버린 후였다. 세훈은 당황스러운듯 발을 동동 구르다가 수호에게 잠시만 기다려! 라고 말하고서는 빠른 걸음으로 어딘가로 향했다. 그런 세훈의 뒷모습을 바라본 준면이 멍한 표정으로 세훈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잠시후, 세훈이 손에 휴지를 들고서는 수호의 앞에 서서는 휴지를 뽑아 수호의 눈물을 닦아주려고 하였다. 수호는 부끄럽다는 듯이 고개를 옆으로 돌렸지만 세훈이 한쪽 얼굴을 잡고 눈물과 콧물을 닦아주는 덕에 시선을 아래로 내릴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흥해라는 세훈의 말에 수호는 코를 시원하게 풀고서는 빨개진 눈으로 세훈을 올려다 봤다.
"이런걸로 우는 사람 처음 봤다."
세훈은 콧물을 닦은 휴지를 검지와 엄지로만 잡고 어딘가로 던지고서는 말했다. 수호는 어어-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면 안돼는데... 하고 세훈에게 말했지만 세훈은 미간을 좁히고서는 손가락으로 준면의 부운 눈을 툭툭 칠 뿐이었다.
"울지마라 못생긴게"
수호는 자신이 천계에서 스마트찬열을 넘어서는 최고의 미남이였다는 사실을 세훈에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자신이 천사라는 것이 밝혀질까 무서워 말하려는 입을 그저 닫을 수 밖에 없었다. 수호는 한숨을 쉬며 아래를 쳐다 보았고 손에 들려있는 핫도그를 발견했다. 아! 핫도그! 하면서 수호가 핫도그를 높게 들었고 무안하다는 듯이 다시 핫도그를 든 손을 아래로 내렸다.허허허,저 이만 가볼께요.수호는 빨리 핫도그를 할아버지께 전달해드려야 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미처 해결해야할 세훈의 옷은 까맣게 잊고 말았다. 빠르게 멀어지는 수호의 뒷모습을 멍하게 쳐다보던 세훈은 갑자기 수호에게 소리쳤다.
"야 기다려"
세훈의 말에 수호가 몸을 돌려 세훈을 쳐다봤고 곧이어 케챂이 덕지덕지 묻은 하얀 옷을 보고 아 주옥됬구나 라고 생각 했다. 수호는 옷은 어떡해야하지? 라고 생각하며 눈을 굴렸다.
"이름이 뭐냐"
다행히 옷이야기가 아닌것에 대한 안도감에 웃으면서 ㅅ... 라고 이야기를 할 뻔 했지만, 지상에서는 제 이름을 밝히면 안된다는 법전의 구절이 떠올라서 금방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러고서는 제가 아침에 종대할아버지 집에 가는 길에 보았던 '김민석의 준비된 면발!' 이라는 간판을 생각해 냈다.
"준면이요. 김준면!"
수호는 역시 엘리트 답다며 자신의 작명센스에 속으로 감탄을 했다. 세훈은 준면에게 잘가라고 손을 흔들어 주었고 수호는 자신을 기다리실 종대할아버지를 위하여 걸을을 바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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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종대할아버지 춤추는거 궁금하신분 있을까봐 올려요 ^^;;
이상할지도 모르는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제목은 생각이 안나서 차차 바꿀 생각이예요... |
![[EXO/세준] 됴르륵˚´″°³о 준멘이 흘러간다˚´″°³о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d/f/3df18ddbee14d07520d05b97a1288cdc.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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