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노래하라 슈퍼스타B !
당신의 기적을 만드는 일상일대의 기회!
슈퍼스타B 최종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엄청난 혜택!
총 상금 5천 원과 가장 진화된 분홍빛 깜찍이 자전거!
아시아 최초 제일 시설 좋은 노래방에 나갈 수 있는 기회와
마지막으로 초호화 음반 발매!
전 국민이 뽑는 슈퍼스타B !
이제 바로 시작됩니다.
start
대기업 아들이라는 화제의 인물이 떠나고
한 참가자가 오디션장을 찾았다.
꽤 귀염상 얼굴에 아장아장 걸어오는 참가자.
하지만 그런 모습과 달리
얼굴엔 사연이 많아 보이는데….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서울에서 온 22살 이태일입니다."
"표정이 조금 어두워 보이네요."
"……."
"혹시 사연이라도…?"
-인터뷰-
태일 :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온 22살 이태일이라고 합니다.
슈퍼스타B를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
(나레이션 :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참가자)
말해주세요.
태일 : 3년 전에 갑작스럽게 집을 떠난 아버지가 있어요.
… 아버지요?
태일 : …네. 그 아버지께서 혹시나 제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시지는 않을까, 해서요.
…….
태일의 사연을 들은 심사위원.
잠시 정적만 흐르는 오디션장.
말벌의 눈가엔 어느새 눈물이 희미하게 맺혀 자리 잡고 있었다.
여왕벌은 애써 울음을 찾으려는 듯 입술을 깨물며 고개만 끄덕였다.
"여기, 상금 5천 원을 받는다면 하고 싶은 게…, 물고기를 사는 거요?"
"…, 아버지 닮은 물고기 하나 사고 싶습니다."
하읍…! 눈물을 떨구는 꿀벌.
그럼…, 노래 한 번 들어볼까요?
참가자 이태일의 노래 |
|
애절하게 제발을 열창하는 참가자.
어떻게든 다시 돌아오길 부탁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길 바랄게
제발이라는 노래가 이렇게 슬픈 곡이었다니….
울음을 꾸욱 참던 여왕벌이 결국 울음을 터트린다.
당황한 스태프들이 급하게 휴지를 건네준다.
노래가 끝나고
약간의 정적이 무겁게 맴돌았다.
"태일씨의 간절한 마음…. 잘 느꼈어요. 노래도 지금까지 참가자 중에 제일 잘 불렀고요.
저는 당연히 합격을 드릴게요. 슈퍼위크에서 봐요."
"목소리가 참 좋으세요. 얼굴은 애기애기같은데…. 끝까지 꿈을 잊지 마시고! 저도 합격입니다."
"제 속에 잠긴 음마가 점점 꿈틀거리고 있어요…. 태일씨 저도 합격입니다!"
심사위원 모두 합격을 외쳤고 태일은 그제야 환하게 얼굴을 피다가 이내 눈물을 흘리고 만다.
심사위원 꿀벌이 하하하 웃으며 합격 티셔츠를 받으라고 말했고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끼는 태일은 걸음을 옮겨 비틀비틀 오디션장을 나가려고 하는 걸
T보이가 잡았다.
![[블락비/병맛] 기적을 노래하라 슈퍼스타B 02 (이태일)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a/e/aaeb74954f8c2df68098487d81c229f3.jpg)
"축하드려요~. 여기 티셔츠…."
T보이가 특유의 배시시 웃음을 선보이며 티셔츠를 다정히 건네주었고 태일은
합격자 티셔츠로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얼굴을 벅벅 닦았다.
그리고 고개를 들었을 땐.
"…아, 아버지…."
"……."
"아버지…, 여기서 뭐 하세…."
![[블락비/병맛] 기적을 노래하라 슈퍼스타B 02 (이태일)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a/e/aaeb74954f8c2df68098487d81c229f3.jpg)
"야 이 새끼야. 멀쩡한 애비 놔두고 지금 뭐? 3년 전 집을 떠난 아버지?
너 나랑 어제까지만 해도 같이 맛있게 김치찌개 잘 처먹어놓고 뭐? 물고기?
슈퍼스타B가 존나게 만만하냐."
![[블락비/병맛] 기적을 노래하라 슈퍼스타B 02 (이태일)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b/f/1bf76e4c3f70a52f5a6a16ee1a4e82a0.jpg)
"일단 나는 합격자들 티셔츠 나눠줘야 하니까 집에 가서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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