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백현아너에게편지를쓰려해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5/e/85ef938ef6a2d209c91f4738eff6989a.jpg)
by.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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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라디오를 틀었어 우연치 않게 너와 너의 멤버들이 출연하고 있어 정말 웃기지 않아? 길다면 아주 길었던 이년이지만 아직도 널 잊지 못했나봐 어쩐지 라디오가 갑자기 듣고 싶다 했어 - 어디서 부터 얘기를 꺼내볼까 넌 받을수도 없고 볼 수도 없는 편지지만 내가 가장 아껴하는 편지지를 폈어 굉장히 오랫만이라 쑥쓰럽네 너에게 편지를 쓰려해 백현아 너는 잘나가는 밴드 보컬이자 얼굴담당이였어 우리학교는 물론 다른학교까지 다 너를 보러 학교 앞에 있곤 했지 그에 비해 나는 그냥 평범한 방송부 피디였어 전혀 교류도 없고 어울리지도 않는 동아리였어 학교 축제가 다가오고 방송부는 바빠졌지 이번엔 공연할 동아리가 많은 탓에 각자 한 동아리씩 맡기로했고 그게 너와 나의 첫 만남이였어 남자밖에 없는 밴드부에 한번도 남자친구를 사겨본적이 없었던 나까지 진짜 언밸런스했어 그치? 근데 내가 딱 밴드부실 들어가자마자 " 예쁘다 " 네가 내게 건내준 첫 마디였어 축제당일까지 나는 밴드부 담당이였으니까 당연히 너와 하루종일 붙어있다시피했고 처음엔 그저 축제 후엔 안볼 사이라고 생각했던 너와 나사이에 오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어 축제 하루 전 마이크에 연결할 선을 찾으러 너와 나는 방송실에 둘이 있었고 넘어질뻔한 나를 잡고 뚫어져라 내 눈을 쳐다보았던 너의 표정이 아직 생생한데 " 00아 나랑 사귀자 처음 볼 때부터 좋아했었어 " 그렇게 축제 전날 우리는 커플이되었어 평범하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은 일상이 계속되고 너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우린 더 애틋해졌고 난 널 위해 피디가 되어 너만의 토크쇼를 만들어주겠다고하면 너는 가수가되어 토크쇼를 맡을 만큼 열심히 부르겠다고 장난스럽게 답변해주었지 여느 커플처럼 싸우기도 하고 다시 만나기도 하면서 시간은 흐르고 어느덧 우리는 고3 수능을 준비할 나이가 되었고 기억나? 우리집에서 나 신방과 결과 같이 확인했던거 합격이라는 글자보자마자 나보다 더 기뻐하면서 울먹울먹 거리던 너 너는 음대 실기시험을 본다고 이리저리 다녔고 나는 늘 너와 함께였어 그날따라 배탈이 유독 심해 너 혼자 실기시험을 보러갔을때 너는 그곳에서 SM이라는 누구나 대면 알법한 유명 기획사에서 캐스팅되었어 이것도 운명인가봐 왜 난 그날 너와 함께 그자리에 없었을까 배아픈게 낫고 너에게 전화를 걸었을때 너는 시험을 보지 않았다고 했고 내게 좀 만나자고 말했어 그때 나가지 말껄 아직까지 후회해 난 너는 내게 캐스팅 사실을 다 말해주었고 나는 축하한다고 했어 너는 고맙다며 기쁘다며 웃고 있었는데 넌 알까 항상 억지웃음을 보이면 말아올라가는 입꼬리 그렇게 너는 캐스팅을 부모님과 상의하고 오랫동안 너의 꿈이였던 가수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때부터 밍숭맹숭해진 우리사이는 어떻게 되돌릴 수가 없더라 20살이 되던 1월 1일 내가 먼저 건넨 이별통보 꽤 슬플 줄 알았는데 서로 담담하게 아무렇지 않게 멀어졌지 - 하루하루마다 변하는 너의 머리색과 옷,화장 머리 만지기 귀찮아 하던 너가 그렇게 나오는거 보니까 괜스레 웃음이 나더라 이제 내 기억속의 너는 점점 흐릿해져가는데 티비속의 너 아무리 머릿속에 넣어도 생생해지지 않아 행복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기뻐 너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서 - 넌 기억할까 지금 티비에 나오는 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나인데 고작 나 하나 때문에 지금 누리고 있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팬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포기할 뻔 했었다는 것을, 너에게 가수만큼 큰 꿈이 나였다는 것을 편지 봉투에 이편지를 넣고 오늘은 그냥 이대로 잠들었으면 좋겠다 꿈에서 만나 백현아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
| 보녀스 |
" 다음으로 우리 백현씨! 0000님이 질문하셨네요 백현오빠 첫사랑 있으세요? " " 아..첫사랑이야 당연히 있는거 아니겠어요? " " 그게 언제죠? " " 유치원때 짝꿍 미연이ㄹ... " " 에헤이 그건 패스하고 그럼 질문을 바꿔서 제일 기억에 남는 사람은요? " " 어 이거 좀 진지해도 되나요? " " 물론이죠 " " 고등학교때부터 좋아했던 여자애가 있었어요 첫눈에 반했죠 다들 알다시피 저는 밴드부였고 그아인 방송부였어요. 축제때문에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 진짜 너무 이쁜거에요. 키도 컸고 눈도 쌍커풀있고 연갈색눈에 . 아무튼 제가 방송실에서 고백해서 그렇게 좋아했다가 이 길을 걷게 되면서 멀어지게 되었고 20살이 되던해 1월1일에 차였어요 뻥!하고 그친구때문에 한번도 변하지 않았던 꿈을 심각하게 생각도해봤고 아무튼 그친구때문에 바뀐게 이것저것 많은데 아직까지도 그친구때문에 생긴 버릇이 남아있어요 웃기죠? 그친구가 이걸 들었으면 좋겠어요 꼭 다시 만났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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