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주륵주륵 오는 오늘,성규의 마음에도 먹구름이 잔뜩 낀다.'헤어지자''.....''이제 너같은 남자새끼랑 몸도 마음도 섞이기 싫다'우현의 날카로운 한마디에 성규는 모든것이 끝난것처럼, 마치 어미잃은 아이처럼 눈동자는 불안한듯 흔들리지만 최대한 내색하지않으려 노력하는 성규는 지금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이별통보를 받았다.-어제까지만해도 화창하던날씨가 오늘아침이되니 먹구름을 몰고와 비가 오기시작했다. 띠링- 우현이의 문자다. '오늘 2시까지 너희집앞 공원으로 나와' 왠일인지 우현이 답지않게 이모티콘하나없는 문자에 성규는 아마 이때부터 예상했을지도모르겠다. -삼년후, 우현은 누구나 알만한 대학에 진학을해 현재 대학교1학년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있었고, 성규역시 3학년으로 비교적 잘살고있었다.하지만 둘에게 똑같은 걸림돌이 있었다.헤어진후 여자든 남자든 다른사람을 만나 흔히말하는 사랑을 할수없었던것이다. 삼년전 1학년우현과 3학년성규는 같은학교의 누구나알만한 커플이였다.그만큼 서로를 믿고,의지하는 커플이였기에 헤어진후 아무나 섣불리 만나기도 힘들었고,속으로는 서로의 빈자리를 느끼며, 겉으로는 자신은 끄떡없다는 듯 순조로운 삶들을 살고있었다.그런 그들이 삼년전 서로에게 이별을 안겨준 장소에서 마주보게되었다."성규야...""......"예전처럼 자신에게 반말을쓰는 우현을보며 그순간만큼은 꿈인줄알았다. 삼년전 우리가 행복했던 꿈."성규야..""....응..."많이 보고싶었어.성규는 우현의말을 들음과 동시에 지금까지 꾹꾹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그모습은 마치 잃어버렸던 어미를 찾은 아이의 모습이랄까."성규야,삼년전 이 공원에서 했던 말은 잊어줘""......"물론 힘들꺼라는건 알아.그래도 지난기억은 다잊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자.사랑하고 미안해 성규야-파란하늘에 햇빛이 빼꼼 얼굴을 들어낸 오늘,성규의 마음에도 햇살과 흰구름,그리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기 시작한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인피니트/현성] 제목없음 4
13년 전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1년 중 가장 섹스를 많이 하는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