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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표지훈녀 메로나
![[블락비/안재효] 오매불망 0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8/5/085002d3887edb9af4a199303d874a99.gif)
寤:깰 오
寐:잘 매
不:아닐 불
忘:잊을 망
[ 寤寐不忘 ] 오매불망
' 자나깨나 잊지 못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여 잠 못 들거나 근심 또는 생각이 많아 잠 못 드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
몸의 상처가 나아갈때즈음, 오랫만에 밖으로 발걸음을 나섰다.찬바람이 맨발에 와닿아 흠칫했지만 신발을 제대로 신고 나가자 그리 쌀쌀하진 않았다. 아버지가 괜찮겠냐며 걱정스럽게 물었지만 애써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집밖으로 나오자 시녀가 졸졸졸 따라오는것이 썩 마음에 차지 않아 먼저 가보라 하였다. 시녀는 절대 안된다고 했지만 간곡히 부탁하는 투로 말(명령같지만.)하자 근심에 찬 얼굴로 어디론가 가버렸다.
홀로 나오는 길이였는데, 익숙한 실루엣이 눈에 아른거렸다.
" 오랜만이네, OO. 왜이리 보이지 않았어? "
" ...아, 재효오빠. "
" 살이 많이 빠졌네, 밥 좀 챙겨먹지 그래. "
" 응, 저 가볼게요. "
남자라면 아버지 말고는 피하게되는 나였던지라,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나려 옷매무새를 다듬고 발길을 서둘렀다. 그러나 뒤에서 내 손목을 잡는 재효에, 온몸에 닭살과 소름이 돋으며 나도 모르게 손목을 내치었다. 당황하는 뽐새가 나를 범한 그의 모습과 교차하여 눈물이 나오려 했으나 꾹 참고 아무말도 채 하지 않은채 그대로 자리를 나섰다.
새찬 바람에 볼이 차가워진것도 느끼지 못했다. 황급히 뛰다 고개를 드니 어떤 초라한 초갓집 앞이였다. 당장이라도 이 집에 불을 질러 그를 죽이고 싶으니라. 이쯤 말하면 모두들 누구의 집인지 알 듯 했다.
터벅터벅 걸어서 다시 온곳은 재효를 아까 만난 그 장소였지만, 무언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새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여 길이 하얗다. 무척 아름다웠다.
하지만 나의 때 탄 발걸음은, 그 하얗고 소복한 눈을 더럽게 만들어 역겨운 느낌을 만들었다.
더러워서 이 눈을 모두 갈아엎고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 더러워, 정말 더러워. 왜 있는거야? 죽어버리지. "
아마 그 이유는, 그 눈길이 나의 순결을 뜻하고, 내가 밟은 발자국들이 나의 순결을 더럽힌 정액들을 뜻함 때문이겠지.
" OO아, 가뜩이나 성치 않은 몸으로 어딜 그리 돌아다니느냐 . "
" 갑갑했어요. 그래서 그랬어요. "
방안의 따뜻한 온기가 감아올라 기분이 좋았다. 취침을 하려 누웠는데, 재효에게 미안한 마음과 성치않은 느낌이 들어 조마조마 하였다. 언제까지 이리도 남에게 상처를 주어야할까.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 하느님 눈에는 성이 차서 나를 그만 괴롭히실까. 아직도 꿈에서는 그 놈이 나를 범하고, 꾸물꾸물 거리는 정액들이 나를 뒤덮는데 . 붉은 선혈이 바닥을 채우고, 눈발을 발자국들이 더럽히며, 반짝반짝하여 이뻤던 사슴같은 눈은 탁해진 더러운 물의 색으로 변해버리는데.
언제까지 나를 이리도 슬프게 만들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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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가 많이 늦었습니다 ㅠㅠㅠ오늘 시험 끝난데다가 '나를위한결정' 아이템도 오늘 해제 되서이제야 찾아뵈었네요.분량이 좀 짧은 감이 있어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필력이 딸리다보니까,표현력도 딸리고 그러다보니 길게 쓰는것에 무리가 있네요.다음화에는 성폭행범이 누구인지 밝혀질거예요 ^ㅇ^ 빠른 시기에 찾아뵐게요!
' 자나깨나 잊지 못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여 잠 못 들거나 근심 또는 생각이 많아 잠 못 드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
몸의 상처가 나아갈때즈음, 오랫만에 밖으로 발걸음을 나섰다.찬바람이 맨발에 와닿아 흠칫했지만 신발을 제대로 신고 나가자 그리 쌀쌀하진 않았다. 아버지가 괜찮겠냐며 걱정스럽게 물었지만 애써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집밖으로 나오자 시녀가 졸졸졸 따라오는것이 썩 마음에 차지 않아 먼저 가보라 하였다. 시녀는 절대 안된다고 했지만 간곡히 부탁하는 투로 말(명령같지만.)하자 근심에 찬 얼굴로 어디론가 가버렸다.
홀로 나오는 길이였는데, 익숙한 실루엣이 눈에 아른거렸다.
" 오랜만이네, OO. 왜이리 보이지 않았어? "
" ...아, 재효오빠. "
" 살이 많이 빠졌네, 밥 좀 챙겨먹지 그래. "
" 응, 저 가볼게요. "
남자라면 아버지 말고는 피하게되는 나였던지라,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나려 옷매무새를 다듬고 발길을 서둘렀다. 그러나 뒤에서 내 손목을 잡는 재효에, 온몸에 닭살과 소름이 돋으며 나도 모르게 손목을 내치었다. 당황하는 뽐새가 나를 범한 그의 모습과 교차하여 눈물이 나오려 했으나 꾹 참고 아무말도 채 하지 않은채 그대로 자리를 나섰다.
새찬 바람에 볼이 차가워진것도 느끼지 못했다. 황급히 뛰다 고개를 드니 어떤 초라한 초갓집 앞이였다. 당장이라도 이 집에 불을 질러 그를 죽이고 싶으니라. 이쯤 말하면 모두들 누구의 집인지 알 듯 했다.
터벅터벅 걸어서 다시 온곳은 재효를 아까 만난 그 장소였지만, 무언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새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여 길이 하얗다. 무척 아름다웠다.
하지만 나의 때 탄 발걸음은, 그 하얗고 소복한 눈을 더럽게 만들어 역겨운 느낌을 만들었다.
더러워서 이 눈을 모두 갈아엎고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 더러워, 정말 더러워. 왜 있는거야? 죽어버리지. "
아마 그 이유는, 그 눈길이 나의 순결을 뜻하고, 내가 밟은 발자국들이 나의 순결을 더럽힌 정액들을 뜻함 때문이겠지.
" OO아, 가뜩이나 성치 않은 몸으로 어딜 그리 돌아다니느냐 . "
" 갑갑했어요. 그래서 그랬어요. "
방안의 따뜻한 온기가 감아올라 기분이 좋았다. 취침을 하려 누웠는데, 재효에게 미안한 마음과 성치않은 느낌이 들어 조마조마 하였다. 언제까지 이리도 남에게 상처를 주어야할까.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 하느님 눈에는 성이 차서 나를 그만 괴롭히실까. 아직도 꿈에서는 그 놈이 나를 범하고, 꾸물꾸물 거리는 정액들이 나를 뒤덮는데 . 붉은 선혈이 바닥을 채우고, 눈발을 발자국들이 더럽히며, 반짝반짝하여 이뻤던 사슴같은 눈은 탁해진 더러운 물의 색으로 변해버리는데.
언제까지 나를 이리도 슬프게 만들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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