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나의 가정부 12명 혹은 나의 인생의 짐 12명 2 (feat.징어의 혼을 쏘옥! 빼놨다고한다^^)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3/e/d3ef210a30f3cdf4cf3ca8671a2ece47.png)
" 나 너 좋아하냐..? "
기껏 아침에 기분좋게 일어났더니 김종대가 아침부터 내 손을 잡고 진지하게 깝친다. 존나 쳐맞을라고
" 뭐냐 그 오글 멘트는..? "
" 아 징어 뭐야 완전 구세대야! 요즘 유행하고 있는 드라마 명대사잖아! "
" 그런 오글멘트가..? 명대사요? "
" 역시 구세대들은 이런걸 잘 모르지 괜찮아 징어야 언젠간 너도 신세대가 되겠지! "
당차게 말하는 종대의 정강이를 당차게 까주니 자기 정강이를 부여잡고 울먹인다. 뭐 어쩌라고 뭐왜뭐!!
내가 드라마를 안보는 편이지만 그래도 저렇게 대놓고 무시를하니 화가 나지 깝치길 왜깝쳐 김종대
겨우 화를 식히고(는 김종대에게 온갖악담을 퍼붓고) 거실로 나와 소파에 앉으니 종인이가 슬그머니 옆에 앉는다.
" 누나 왜 아침부터 종대형 정강이 차고 그래? 깡패도 아니고 "
" 쟤가 자꾸 빡치게 하잖아 근데 넌 뭐냐? 손 안치워? "
김종대처럼 똑같이 내손을 잡고 뭔가 말할것처럼 눈빛이 진지해진다. 괜히 무서워져 미리 입막음을 하려했으나
김종인은 한술 더 떠서 내손을 자기 가슴께에 얹어두고는 버터버터한 말을 느릿느릿 내뱉는다.
" 내 안에 너 있다 "
" 으아아아악!!!!!!!1 꺼져!!!!! "
얌전하고도 무뚝뚝한 믿었던 종인이 마저 왜이러는지 김브라더스끼리 아침부터 내 기분을 상가집으로 만든다.
종인이 잡은 손을 기겁하며 털어내고는 루한이오빠를 급하게 찾으며 두리번거렸다.
오늘 왜이래 우리집 왜이래? 루한이오빠, 중재자 루한이오빠 어딨어? 루한씌?루한씌1!!!!!!!!!!!
" 오늘 다들 일찍 나갔다능! 헤헤 오늘 집에 징어랑 나 백현이랑 종대랑 종인이랑 세훈이랑 이렇게 있을거야 신나지? "
" 하하..하하하 "
" 세상에는 가장 소중한 금이 세가지가 있지 하나는 소금 하나는 황금 그리고 하난... "
" 아..안돼..제발...백현..ㅇ...ㅏ "
" 너와 함께하는 지금 "
ㅎㅎ...응 백현아... 벌써 스트레스성탈모가 일어날것같은 기분이야...ㅎㅎ
백현이가 말을 마치며 눈을 찡긋하며 나를 가르키는 제스쳐를 하자마자
머리카락을 뽑을듯이 쥐어짜니 세훈이가 그러면 일찍 탈모가 일어난다며 극구 말린다. 그러더니 하는말이
성격안좋은사람들은 탈모도 빨리온다는데 누나가 일부러 뽑으면 더 심해지잖아요! 란다. 느으즈슥...즉을끄드....
" 오늘 오랜만에 형들 없으니까 징어랑 집에서 놀 계획 짜왔음 빨리 봐바 "
종대가 에이포용지에 못난글씨로 듬성듬성쓴 글을 읽어보니 가관이다. 이걸 한다면 루한이오빠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종대의 따귀를 힘차게 걷어올리겠지?^^?
종대의 뺨이 걱정되는 나는 에이포용지를 들어 웃으며 쭈욱쭈욱 찢었다.
" 이건 없던 계획으로~ 우리 그러면 모르는사람놀이 할까? "
" 아 뭐야!! 왜 찢어!!!! "
애들을 조용하게 만들 수있는 나의 최후의 수법 종대가 찡찡거려도 어쩔 수 없지..
난 천재야.. 오징어..쿸..나 내꺼해라
" 모르는사람놀이? 그건뭔데? "
" 말그대로 우리는 모르는사람이 되는거지 "
" 헐 재밌겠다ㅋ 콜 "
" 누구세요? "
백현이가 콜 하자마자 정색하며 누구세요 하니까 빵터져서는 아 재밌다재밌다 하더니 다른곳으로 이동한다.
백현이가 하는 모습을 보고는 세훈이와 종인이 그리고 종대까지 같이 움직인다.
모르는사람 놀이하기를 어느새 세시간째 우리집은 고요하다 못해 평온하다.
그래 바로 이런 집을 원했던거지 나는! 하 오징어 존나천재 존나멋져 셀카찍어서 페북에나 올려야겠당ㅋ
난 내방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하며 이리저리 찰칵찰칵하며 찍어대고 (보정을) 사진 꾸미기를 열중했다.
그러기를 삼십분째 갑자기 내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무표정에 종인이가 나한테 다가온다.
" 저기요 "
" ...네..에? "
" 그쪽맘에들어서 그러는데 번호 좀 주실래요? "
예기치 못한 상황이다. 여기서 번호를 주면 아는사람이 되겠지? 그러면 겁나 또 시끄러워지겠지?
머뭇머뭇하고있는데 종인이는 갑자기 싱긋 웃더니 감사합니다. 하며 돌아간다.
뭘? 뭘감사해
어리둥절 하고있을때쯤 부르르 진동이 오더니 카톡하나가 왔다. 바로 확인하니 종인이가 안녕하세요^^ 라며 선톡을 날린다.
나한테 번호를 받은척하고있는건가..? 하하하핳하핳
그래..읽씹이 갑이지
모른척 페북이나 보고있는데 으외로 끈질기게 카톡할것같았던 종인이는 안녕하세요^^ 이후로 톡이없다.
불길하면서도 편안한 기분이 영 불편해 방문을 살짝 열어볼까 하고 방문을 여니 종인이와 세훈이가 같이 걸어온다.
" 안녕하세요 징어씨 제 친구 세훈이에요. "
오징어는 "김종인"의 [친구소개하기] 스킬로 "아는사람이" 2명이 되었다!
" 아..네.. 안녕하세요.. "
" 듣던대로 미인이시네요. "
" 아...."
" 징어씨 신고해도 될까요? "
" 네..? 무슨신고를..? "
" 내 마음에 입주신고?☆★ "
" Aㅏ..... "
나도 모르게 얼떨떨한 상태에서 인사를 받아주곤 어느새 아는사람이 두명이 되었다.
세훈의 오글거리는 말에 순간 넋이 나가버렸고 어느새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있었다. 연속적으로 계속 오글거리는 멘트를 듣고있으니
시간이 언제 지났는지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결국 애들은 아는사람의 아는사람의 아는사람의 아는사람이 되어 우리 모두 아는사람이 되었다.
내가 아는사람 얘기해줄게.... 앞으로 이노랜 절대 싫어할꺼임 절대로... nⓐver...☆!
겨우 정신차린 내가 밥이나 먹자며 주방으로 들어가 재료를 이것저것 꺼내는데 어느새 세훈이가 쫒아와 내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 뭐야 방해돼 앉아있어 "
" ...오징어씨는 "
" 아 설마.. "
" 언제부터 그렇게 이뻤나? "
" 아쫌!!! 꺼지라니까!!!! "
우수수 소름이 돋는 순간 세훈이한테 꿱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세훈이가 킬킬거리며 애들이 모여있는 거실로 간다.
그런 세훈을 째리다가 다시 재료 준비를 하려 돌았다. 오므라이스가 좋겠지 (사실 내가 먹고싶어성ㅋ)
아 루한이오빠랑 민석이 오빠가 너무 보고싶다...
| 어젯밤 비글들의 모임.AVI |
조그만 머리통들을 한 이불에 넣어 속닥속닥 거린다. 중간에 백현이가 너네들 입냄새나! 하며 이불밖으로 나왔다가 종대한테 너도 마찬가지라는 소리를 들으며 뒷통수를 한대 맞으니 다시 들어와서 속닥속닥 거린다. " 그래 징어 성격을 완전 여성여성하게 꾸미는거지 " " 어떻게하면 그렇게 되는데요? " " 여성스러운 옷을 입으면 말과 행동이 저절로 되지않을까? " " 형.. 저번에 민석이형이 생일 선물로 원피스 선물해준거 입고도 우리 정강이 차던 애에요.. 리틀루한..어후 " " 아 근데 진짜 시발 누가 양치 안했냐 죽일거다. " " 변백현 닥치고 빨리 생각이나 해봐 " " 아...! 대박 나 진짜 존나 천잰듯 알았어 방법 알아냄! " " 뭔데뭔데? " 종대의 깨달음의 표정에 모두들 귀를 기울였고 해답은 시크릿가든 비법이란다. 무뚝뚝하고 쟈가운 여자 길라임을 주원의 달달한 말로 녹여서 귀욤귀욤 됐으니까 앞으로 지들이 징어들에게 달달한 말들을 해주는 작전이란다. (달달함이라 쓰고 오글오글이라 읽는다.) 종인이는 안통할꺼 뻔히 알지만 징어를 괴롭힐 생각에 찬성한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멍청한 변백현과 세훈은 좋다며 난리다. 그래서 오늘 징어가 봉변을 당한것일뿐...^_T 징어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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