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정이 죽었다 01
동성물입니다.
크리스탈 x 당신
![[f(x)/크리스탈] [EXO/오세훈] 정수정이 죽었다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c/c/8cc21ca14e76a202a37dc3ddc24d454c.png)
정수정이 죽었다. 장례식장은 내일이라고 한다. 오늘은, 하늘이 맑다.
[ 정수정양이 안타깝께도 오늘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장례식장은 내일 아침 8시 세브란스 병원 지하 2층 특실 1관입니다. ]
다음날 아침 저절로 눈이 떠졌다. 옆에 몇년째 돌아가고있는 미키마우스 자명종이 보였다.
이것도 정수정껀가.
핸드폰을 켜 시간을 확인해보았다.
새벽 5시 30분. 몸을 일으켜 자리에서 일어났다.
장례식날이네.
샤워를 대충 한후 머리를 위로 올려묶었다. 옷장으로 걸어가 멍하게 옷장을 쳐다보았다.
대충 대충 입어야지. 와이셔츠와 검정색 바지, 그리고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 조용히 집을 나갔다.
[ 12월 5일 새벽 1시가량 여대생 정씨가 무참히 살해되었습니다.
가해자는 현장 근처에서 바로 잡힌후, 조사후 정씨의 오래된 스토커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를 심문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
"에휴, 요즘 세상이 뭔일이래. 살인사건도 많고."
"그러게요. 이번엔 또 대학생이 칼에 찔렸다고요?"
"불쌍하기도 해라. 22살밖에 안됬다고 했는데."
수정아, 니가 유명해지고 있어. 니가 죽었대.
버스에서 내려 병원에 도착했다. 이미 아는 사람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했다.
대학 동기들, 고등학교 동창, 심지어 선생님들까지.
...그리고 오세훈, 그리고 박찬열.
"어, 000..." 세훈이가 나를 보았는지 박찬열과 함께 걸어오기 시작했다.
오세훈, 많이 수척해져있네.
"안녕." 뚫어져라 오세훈을 쳐다봤다.
"후......" 한숨을 내쉰 세훈이는 손으로 머리를 헝클어뜨리더니 내 등을 떠밀었다. "가자."
장례식장은 아직 사람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
오직 나, 오세훈, 박찬열, 그리고 몇몇 사람들만.
옆을 슬쩍 쳐다보니 오세훈은 정수정의 사진을 쳐다보며 조용히 울고있었다.
힐끔 그의 손가락을 쳐다봤다.
은색의 약혼 반지.
"나 세훈이랑 약혼해."
"어."
"축하해 줄꺼지?"
"...어."
"000, 너 결혼식장에 초대해줄께."
"......어"
"불쌍하네."
수정아, 다들 슬퍼하고 있어.
근데 수정아... 나는 왜이렇게 웃음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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