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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전체글ll조회 471
딸랑' 

 

 

 

 

문의 유리와 그 장식장인 종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문이열리고 나는 그 안으로 들어섰다 그와함께 은은한 커피향과 여유롭게 잡담을 나누는 사람들 그리고 바깥과는 다르게 따뜻한 공기가 나를 맞아주었다 현재 시간은 오후 8시30분 나와 나의 남자친구가 만나기로한 시간은 9시 30분이나 남은 시간이지만 먼저와서 기다리고있는 나 이다 기다리는동안 따뜻한 커피라도 한잔하고싶어 주문을 하려고 카운터로 다가갔다 

 

 

 

 

'주문도와드릴까요?' 

'네, 카라멜 마끼아또 한잔 주세요' 

'5800원입니다 진동벨이 울리시면 가지러와주세요' 

 

 

 

 

그렇게 주문을하고 자리에 가서 다시 착석하였다 그나저나 아까 카운터에있던 남자 좀 잘생긴듯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시선이가 계속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눈이 딱 마주쳤다 눈이 마주쳤을때 그 남자는 나를 보며 웃어주었다 순간 당황해서 눈만 깜빡이다가 이내 시선을 밑으로 내렸다 왠지는 모르지만 심장이 엄청 빨리 뛰었다  

 

 

 

 

'아..내가 왜이러지..후' 

 

 

 

 

 

그 남자와 눈을 마주친후로 잠시 멍때리고 있으니 카페안으로 나의 남자친구가 들어왔다  

 

 

 

 

'어!여기야!ㅎㅎ' 

 

 

 

 

오늘따라 이상하게도 예전처럼 밝은얼굴로 다가와주지않아 마음에 걸려 물어보았다 

 

 

 

 

'무슨 안좋은일있어..?' 

'내가 사실 오늘 만나자는 이유가 따로있어' 

'뭔..데..?' 

'너도 요즘 느낀거겠지만 나 이제는 너 봐도 별로 설레이지가 않아 그냥 그저그래 마음이 가지도 않고 그래서 연락도 뜸했던거야 그래서 오늘 말하려고 왔어 헤어지자' 

 

 

 

 

솔직히 말해서 아예 몰랐던건 아니다 남자친구의 말대로 연락도 뜸했고 예전보다 사랑한다는 말도 줄었고 예쁘다 귀엽다등의 칭찬도 줄고 내앞에서 환하게 웃는날도 줄었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이렇게 말을 들으니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그래..그럼 잘지내..' 

 

 

 

 

그렇게 말을 끝낸후 남친 아니 전남친은 정말 뒤도 안돌아보고 나가버렸다 순식간에 일어난일이라 얼이 빠져있다가 정신이들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나도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금세 맺혀버렸다 그런데 카페안이라 사람이 많은 지금 소심한 나는 최대한 티가 안나게 조용히 울고있는데 내앞에 누가 앉는듯한 느낌이들었다 안그래도 슬픈데 나를 투명인간취급하고 내앞에 앉은게 기분이 나빠 고개를 들어 앞을보니 카운터에 그남자 이었다 너무 놀라서 어버버 거리고있자 말을걸어온다 

 

 

 

 

'그쪽이 마음이 아파보여서 그 아픈마음을 덜어 주고싶더라고요 혹시 혼자있고 싶으세요?' 

'아 아뇨..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아 제이름은 최승철입니다 아까부터 봤는데 그 남자분이 너무 하셨네 이렇게 여자를 울리면되나' 

'괜찮아요 사람마음이 한결같을 수 있나요' 

'그럼 이젠 혼자네요' 

'네..?' 

 

 

 

 

이 사람이 지금 나 솔로 됐다고 놀리는줄알았다 하지만 곧 승철씨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날 설레게 만들었다 

 

 

 

 

'그럼 저랑 만나보실래요..?제가 아까 그분보다 더 잘해줄 자신 있는데' 

'네?' 

'물론 오늘 처음만나는 사이에 이런 말을 꺼내서 조금 이해가 안되기도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겠죠 그렇지만 저 진짜 딱 처음보는 순간 반했어요 어때요 만나보실래요?' 

'..네!' 

 

 

 

 

나도 이땐 무슨생각으로 승낙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모르게 마음한편으로 그에게 끌려버려 저런 대답이 나온것같다 

 

 

 

 

'그럼 나갑시다아 아까 있었던 일은 다 잊어버리고 첫 데이트해요 난 그쪽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니까요' 

 

 

 

 

 

아까까지만해도 난 오늘이 살면서 가장 슬픈날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것같다 오늘은 그저 가장 반전있는 날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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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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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슨쳐라 ,,, 세상최고살랑ㅎ해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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