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X와 T의 상관관계 (부제 : 그녀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00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c/c/7cc133395fa562bb6bdbc6e43d667658.png)
X와 T의 상관관계 .
W. T(iffle)
본 글은 팬픽션(Fact + Fiction)입니다. 그러므로 유의하시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어쩌면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대세 중의 대세라는 그룹 EXO. 그러나 그들에게는 아직 언론상에 보도되지 않은 비리가 수두룩하다는 의견이 인터넷에 떠돌았다. 과연 대기획사 중 하나인 'SM' 에서 5년만에 내놓은 새 보이그룹인 EXO에게 단지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퍼포먼스 그룹'만이 목적인 것일까. 처음 데뷔 때 부터 악순환이 연속이었다. 주위 언론들에게 제 2의 샤이니라는 칭찬을 받음과 동시에 네티즌들이 쏟아내는 악플들에 그들은 데뷔 초 1년을 '절망' 이라고 표현했다.
수호 : 인터넷에서 저희가 나오는 기사를 봤는데, 악플들이 정말 많았어요.
카이 : (끄덕끄덕)
수호 : 노래를 정말 하고 싶었고,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악플을 보자마자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찬열 : 내가 왜 가수를 했지? 라는 생각도 들고, 후회감이 많이 들더라고요.
디오 : 보통 가수들이 다 받는 악플이라고 선배님들이 조언해주셨지만, 인내하기가 무척 힘들었어요. 클릭만 하면 쏟아져나오는게 악플인데, 어쩔수가 없었죠.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했다. 좋은일이 생기면 나쁜일이 생기듯 나쁜일이 생기면 좋은일이 생기는 법. 1년의 공백기를 깨고 올해 5월에 낸 앨범 '늑대와 미녀'는 예상 외의 결과로 EXO를 대세 중의 대세인 보이그룹에 올려놓았다. 색다른 퍼포먼스와 독특한 후렴구, 남자를 늑대로 표현했던 늑대와 미녀는 EXO에게 첫 1위를 안겨준 곡이다. 또 그 후로 낸 리팩키지 앨범 '으르렁'은 '늑대와 미녀'와는 다른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갔다. 곧 그들은 트리플 크라운(3주 연속 1위)를 차지하였고, 앨범 80만장을 팔았다는 대기록도 세웠다.
백현 :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팬 여러분들이 주시는 사랑에 더욱 더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세훈 : 이 악물고 갈 때 까지 가보려고요. 예를 들자면, EMA 정상? (웃음)
수호 : (세훈을 쳐다보며) 그건 무리수인거 같은데 세훈아?
카이 : 꿈은 크게 가질 수록 좋은 법이라고 했잖아요. 저도 가끔 그런 상상해요.
[ 2면에 계속- ]
"000! 너 뭐해?"
"오빠들 기사보고 있는데?"
어느덧 파릇파릇한 스무살인데, 주말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인터넷만 하냐는 잔소리를 피해 겨우 이리 왔더니만, 여기도 똑같이 잔소리를 한다. 아니, 대학생이면 내가 알아서 다 공부하는데 옆에서 공부하라, 공부하라 잔소리를 하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러면 그 분들도 나만 했을 때 나 처럼 안 했을까? 물론 그건 거짓말. 눈 딱 감고 공부하는게 얼마나 힘들고 막막한데,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 라고 TV속에서 별 소리를 해대는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리고, 안무연습이나 할 것이지 왜 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그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컴퓨터에 뭐라도 들은 거야?
"백현 오빠, 컴퓨터에 뭐라도 있어? 왜 자꾸 뚫어지게 봐. 야동있어?"
".... 어.. 없거든!"
"뭘 없어, 00아 얘 D드라이브에 숨김파일 있더라."
"야 김종인!!!!"
크크 웃으면서 김종인이 자신을 쫓아오는 백현오빠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닌다. 속으로 백현오빠를 향해 실컷 웃는다. 우, 인터넷만 하니까 너무 지겹다. 게임이나 해볼까? 바탕화면에 있는 '테일즈런너' 아이콘을 꾹 클릭했다. 그러자 반가운 레드삐에로가 나를 반겨준다. 진짜 오랜만이야, 삐에로. 얼마만에 하는 테런이냐!
"넌 지겹지도 않냐."
"응, 엄청 재미있거든? 너는 맨날 롤만 해서 모르나본데, 테런이 얼마나 재밌는데."
구경꾼으로 내 옆에 슬쩍 앉은 세훈이 테런을 보며 뭐라뭐라 따진다. 아무리 그래봤자 내가 롤을 할 가능성은 너가 아이유3단고음을 완벽하게 할수있는 확률보다 훨씬 낮단다, 세훈아. 원래 남자들은 막 주변친구들한테 롤하라고 강요하고 그러나? 잠시 후, 나를 반겨주는 러프. 내가 테런에서 숨은 실력자라고. 중얼거리면서 세훈에게 연금을 자랑했다. 이게 바로 그 엘리트 삐에로 연금이라는 거야.
"이쁘긴 하네."
"이쁘긴 하네가 아니라 이쁜거지."
"안 이뻐, 롤 캐릭터가 더 이쁘지."
"너 롤하고 싶어서 그런거지?"
본심을 들켰는지 세훈이 어색하게 웃는다. 나도 사실 5년동안 세훈이를 관찰해왔지만, 얘는 아직도 미스터리다 미스터리. SM연습생과정을 같이 거쳐오면서도 잘 모르겠다. 얘는 도대체 뭘까. 먹는거에 환장하는 애? 아니면 롤에 환장하는 애? 아니면...
"헐, 미란다 커 누나 이혼했대."
그냥 미란다 커 빠돌이?
*
"마마에서 다라언니 만났다면서, 부럽네."
"조용히 해라, 나 쿠키런 하고있다."
의자에 앉아 열중한 표정으로 쿠키런에 임하는 박찬열을 보면 쟤가 나보다 오빠인가.. 에 대한 의문감이 든다. 분명 나보다 두살 많은 오빤데, 하는 행동은 순 어린애다 어린애. 술도 잘 못 먹고, 홍대나 이대가면 환장하는 저 박찬열은 도대체 뭘까. 에잇하며 박찬열의 핸드폰을 뺏자 박찬열이 소리를 빽 지른다. 쿠키런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게임인데 나한테 왜 이렇게 흥분했어? 진정해, 워워. 통화목록은 텅 비었다. 통화보다는 보이스톡을, 문자보다는 카톡을 주로 하는 박찬열한테 뭐라도 기대하는 내가 바보지. 어휴.
"이번에 경수오빠랑 백현오빠랑 종대오빠랑 뮤뱅에서 빅스 못봤대?"
"... 그놈의 빅스가 도대체 뭐가 좋다고."
"너보단 잘생겼어."
"오빠소리 어디갔냐?"
"내 기도에."
유난히 박찬열에게는 오빠소리를 못하겠다. 왜 그럴까? 왜 왜왜! 동갑인 세훈이와 종인을 제외하고는 오빠소리가 어색하지 않은데, 박찬열한테는 오빠소리를 잘 못하겠다. 물론 가끔 김종인이 자기는 빠른94라면서 오빠라고 부르라는 적도 있긴 있지만, 나보다 2살 많은 박찬열에게 오빠소리를 하기가 쉽지가 않다. 분명 나는 박찬열와 어색한 사이가 아니다. 핸드폰도 서로 자주 바꾸고, 통화목록이랑 카톡대화목록도 서로 바꿔서 보고 연예인 얘기도 아무렇지 않게 하고 다른 오빠들과는 다르게 편한데 오빠소리가 잘 안나온다. 내가 외동이라서 그런가.
아, 근데 내가 누구냐고? 누구길래 내가 대세중의 대세라고 일컫는 EXO와 어떻게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냐고?
안알랴줌ㅋ이 아니라... 어, 어... 그래. 나는 길거리캐스팅을 당했다. 그리고 그 때 세훈이를 만났고, 무척이나 세훈과 친해진 탓에 EXO와도 조금씩 가까워졌고 또 EXO 매니저인 오빠와 무척무척 친하다. 그래서 연습 조언도 들을겸 심심할겸 자주 놀러오는데 나에게 EXO는 그냥 편한 오빠들이고, 그 오빠들에게 나는 아마 매우매우 친하고 편한 아는 동생일 것이다. 암, 그렇고 말고.
-
EXO X SM연습생인 You
( 그 이외는 천천히 매우매우 천천히 풀어헤쳐보도록하겠습니다. )
빙의글 or 썰 일수도 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빙의글로 잡았습니다.
오타, 문체 지적은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가끔 샤워하다 치매가 의심 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