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어...어떻게 시작해야 되지
나는 지금 나보다 한살 어린 경상도 애인이랑 사귀고 있고 동거중이야!ㅎㅎ둘다여자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사귄지 1년 쫌 넘었어 쫌있음 400일ㅋㅋ
애인은 지금 21살이고 나는 한살 많은 22
우리가 어떻게 처음 만났냐면 아직 생생하게 기억난닼ㅋ3월 초에 신입생들 새로 들어오잖아 우리 과는 쫌 신입생 환영회를 크게 했어 매년 그러는거 같더라
나는 남자선배들이 막 이번에 신입생들이 다 이쁘다고 막 그래서 쫌 되게 언짢았ㅈ지
나는 얘 만나기 전에는 진짜 스트레잇이라고 생각했거든내가 여자를 만난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었어
여튼 신입생 환영회에서 신입생이랑 친해지자는 취지로 원형 테이블에 신입생 2명 2학년, 3학년, 4학년 한명씩 5명 앉았었어
내 옆에 친한 3학년 언니랑 애인 앉았었고
애인은 그냥 권애인으로 하자 난 정쓰니 순결한 지용쒸 이리와봐요 권애인 니남자친구 지못미 ㅇㅇ...미안 드립이 너무 치고 싶었엌ㅋㅋ
여튼 그 자리 앉았던 언니들이 다 친한 언니였거든그래서 우리끼리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막 마셨지
근데 먹다가 생각해 보니까 옆에 신입생들은 아무도 안챙기고 우리끼리만 마시고 있었던거야
그래서 옆에 앉은 애랑이라도 친해져 볼라고 술 줄라니까 얘가 쳐다보는데 순간 쫄음ㅋㅋㅋ애가 표정ㅇ이 너무 싸늘해서
애인이가 지내다 보면 동안이고 귀염상이고 한데 애가 낯을 많이 가려서 그런가 첫인상이 진짜 안좋았어
얜 참 볼때마다 신기한게 뭐냐면 시크한게 싸가지없게 생겼는데 동안에 귀염상임
처음 신입생 환영회에서는 애가 긴장해서 그런가 표정이 진짜 시크하게 굳어가지고 아 되게 재수없는데 싸가지도 없게 생겼다 계속 그생각하면서 보고 있었거든
쨌든 그래서 쫌 쫄아있다가 내가 선밴데 신입생 애기한테 쫄게 뭐야 해가지고 너 죽어봐라 하고 존나 폭탄주 제좈ㅋㅋ
내가 그래가지고 맥주 2에 소주 8 비율로 맞춰줬었거든
나중에 언니한테 얘기 들어보니까 나 그때 미친년 같았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실 웃으면서 2대 8 2대 8 죽어라 이러면서 막 부었었다는데
폭탄주 애인이한테 건네주면서 애기야 이름이 뭐야? 하고 물어보니까 권애인이요. 그랬었지
근데 애인이가 이름이 진짜 특이해 내가 이때까지 그 이름은 처음 들어봤어
특이한데 쫌 어려운? 그런 이름이거든
그래가지고 내가 애힌이? 애진이? 애은이? 막 이런식으로 계속 뒷글자 못알아듣고 아아 애힌아... 이쁘네 이쁘다 우쮸쮸 이랬거든 (내 술버릇이 되게 혀 짧아지고 귀척...하는거란 말이얔ㅋㅋ 시발 필름도 안끊겨서 일어나면 다 생각남 쪽팔려죽겠음)
선배가 주는데 거절도 못하고 애인이가 그 2대 8 폭탄주를 다 마셨어 딴 애들 같으면 못먹는다고 빼든지 할텐데 애인이가 처음 본 사람한테 살갑고 그런 성격은 아니었거든
애가 그거를 원샷으로 다 빨아마시길래 나는 술 되게 쎈가 보다 그러고 있었는데 애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다시 생각해도 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쿵 하고 쓰러지는거야 테이블에
그때 술이 확 깨더라 지금은 생각해 보니까 웃긴데 그 때는 너무 당황스럽고 무섭고 그랬지
내가 폭탄주 먹여서 애가 그 모양이 된거 아니야
딴 테이블에 앉아 있던 선배들하고 2학년 얘들하고 다 나 쳐다보는데 진짜 무서워서 눈물날 거 같고 너무 미안한거야
술 확 깨서 내가 일단 우리집에 데리고 간다 그러고 업어서 내 자취방에 데리고 갔었어
내가 키가 163에 애인이가 키가 168이어가지고 애가 말랐는데 축 늘어지니까 키가 있어서 그런지 진짜 무거운거야
자취방이랑 신입생 환영회 한 술집이랑 걸어서 5분 거린데 애인이 데리고 걸을라니까 너무 힘들어서 그 거리를 택시를 타고 갔었어
어 여튼 택시 타다가 내려서 자취방으로 끌고 들어갔는데
내 자취방이 원룸이거든? 근데 애가 문 열고 들어가서 너무 힘들어서 바닥에 내팽개치니까 지 알아서 침대로 기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하면서 계속 엄마 찾더니
애가 옷을 한개씩 벗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와 나 거기서 진심 당황...은 훼이꾸
그냥 엎어져서 잠 토 안한게 어디야
그래서 계속 그거 보고 있다가 나도 그냥 잠 와서 침대 기어들어가서 걔랑 낑겨서 잠ㅋ
으앙 나 강의 들어가야돼
그 다음에 어떻게 됐는지는 다음에 가르쳐줌 ㅂㅂ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