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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로와요 00


w. 륀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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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은 그날도 어김없이 노트북이 든 커다란 가방을 메고 커피숍을 향해 잰걸음을 걷고 있었다. 다른때와 변함없는 날씨, 길거리의 풍경, 모든게 지루하고 지루한 일상.태일이 커피숍문을 열고 들어가자 민혁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대충 눈인사를 마주하고는 태일은 커피숍 가장 구석진 자리에 가 앉았다. 그리곤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시나리오를 수정해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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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일, 오늘도 라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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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민혁의 카페에 출석도장을 찍는 태일의 취향을 꿰고 있는 민혁은 금방 내린 에스프레소에 따듯한 우유거품을 섞으며 태일에게 뒤늦은 질문을 던졌다. 물론 태일도 민혁의 물음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는건 아주 사소한 비밀. 민혁은 예쁘게 하트가 그려진 따듯한 라떼 한잔과 달콤한 마카롱을 쟁반에 담아 태일이 앉아있는 구석진 테이블로 향했다. 민혁은 쟁반을 노트북 뒤쪽에 내려놓으며 무엇이 문제인지 중얼거리며 작게 욕하는 태일의 입술을 가볍게 손으로 쥐었다. 

.

뭐야. 표정 한가득 불만을 담은 태일의 시선과 삐죽 나온 입술을 본 민혁은 입술을 쥔 손을 놓고 접시에서 마카롱을 들어 태일에 입에 가만히 물려주었다.

.

" 먹고 하라고. 먹고

 그 이쁜입으로 이쁜말만 해야죠. 우리 태일이"

.

입에서 퍼지는 달큰한 마카롱의 향과 맛에 태일은 잔뜩 찌푸렸던 미간을 풀며 민혁에게 작게 웃음짓고는 다시 노트북 화면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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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로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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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마감인 시나리오 공모전에 출품할 작품이었다.

번듯한 직장을 원하시던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교 극작과에 진학했을때 태일은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새내기였다.

태일은 그때 생각했었다. 대학을 졸업하면 내 앞에 화려한 작가로써의 삶이 펼쳐지겠지 라고.

.

지금 태일은 벼랑끝에 몰려있는 느낌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3년간 수많은 시나리오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했지만 번번히 낙방하고 말았다. 반대하시던 부모님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를 보내셨지만 이제는 자신이 무얼하든 별다른 관심조차 주지 않으셨다. 그저 명문대 경영학과에 진학한 동생에게 자신에게 거시던 아주 작은 기대조차 모두 거시는것 뿐이었다. 

이번 공모전이 태일에겐 정말 마지막 기회였다. 자신의 작가인생의 모든것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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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훈, 이새끼 잡아와 당장!!! "

커다란 사무실 안이 잔뜩 화가난 남자의 고함소리로 가득찼다. 조중훈. 세글자가 새겨진 명패가 날아오지 않을까 잔뜩 눈치를 보던 재효는 그 소리에 잽싸게 사무실 밖으로 몸을 피했다. 얼굴 한가득 울상을 지은 재효는 핸드폰에서 지훈의 이름을 찾다가 이내 다른사람의 이름을 찾기 시작했다.

.

-우지호

.

끊어질듯 말듯 한참 가던 신호는 이내 쾌활한 한 남자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

" 아핳하핳하하, 여보세요? "

" 저 안재횹니다. 혹시 지금 지훈이랑 같이 계십니까?"

" 아하핳하 네 같이있었는데요. 3초전에 김주영 한테 간다하고 나가더라고요. 아핳하핳 "

.

지호의 말에 환호하던 재효는 이내 핸드폰에서 들려오는 김주영이라는 단어에 주차장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속으로 지호와 지훈을 열심히 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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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 지훈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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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효는 지훈의 집 벨을 5번째 누르고 있었다. 평소처럼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려던 재효는 도어락에서 비밀번호가 틀렸다고 보내오는 신호음에 자신도 모르게 양 볼을 두손으로 붙잡고 절규했다. 반짝거리며 자신의 우스운 모습을 비추는 대문을 보고 살며시 양 손을 내린 재효는 옆에 달린 벨을 열심히 눌러대기 시작했다.

.

다섯번째 벨이 제 소임을 다하고 꺼져갈때 쯤 여섯번째 벨을 누른 재효는 띠- 소리를 내며 열리는 문에 감격하며 살며시 발걸음을 옮겼다. 커다란 거실을 지나 지훈의 방앞에 선 재효는 똑똑똑 세번 노크를 하고 방 문을 열었다. 침대위에 지훈이 있을거라 예상한 재효는 덩그러니 놓여진 옷가지들에 욕실로 눈을 돌렸다. 마침 욕실에서 들려오던 물소리가 그치고 지훈이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욕실에서 나왔다. 지훈의 잘빠진 몸매에 자신도 모르게 감탄하던 재효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지훈에게 말했다.

.

" 표지훈 왠일로 정시 기상이네? 오늘 촬영있는거 안까먹었나봐. 오랜만에 너한테 고맙다 참"

.

재효가 대놓고 안심한 표정을 하자 지훈은 얼굴 한가득 썩은 미소를 짓고는 아침인사 하듯 태연하게 한마디 말을 내뱉었다.

.

" 안재효 "

" 응? "

" 나 그영화 때려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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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과 세시간 전에 재효에게 내려진 사형선고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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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예인물로 찾아왔습니다.

ㅇㅈ에서 제 소재글을 보신분들 있으신가요??

달로와요00편 은 일종의 프롤로그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스토리들에 정말정말정말 소소한 앞머리에요.

달로와요는 메인커플 오일 서브커플 직경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반응이 나쁘지 않으면 ㅇㅈ소재글에 올렸던 다른 소재인 뱀파이어물도 동시연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달로와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 똥손 한번 불싸질러볼게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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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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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ㅇㅈ에서 보고왔는데 기대되요ㅜㅜ소재완전좋아요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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륀느
고마워요^^ 달로와요 재밌게 봐주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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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ㅇㅈ에서바로달려왓어여ㅎㅎㅎㅎ기대되네옇ㅎㅎㅎ신알신하고갈께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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륀느
고맙습니다♥♥ 달로와여 많이 사랑해주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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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ㅇㅈ에서 보고 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허엉 ㅠㅠㅠㅠㅠ 대박 연재쭉가요 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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륀느
ㅠㅠㅠㅠㅠㅠㅠㅠㅠ쭉갈게요 고맙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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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쩌ㄴ다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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륀느
저도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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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연재쭉가셔야해요 ㅎㅎㅎㅎ 저 바로 신알신눌러요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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륀느
고맙습니다♥♥♥ 열씸히 연재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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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겁ㄴ나 연중하면 토닥토닥할겁니다 신ㅇ알신하고 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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륀느
연중한해도 토닥토닥 해줘요ㅎㅎㅎㅎ고맙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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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작가님글 왅전ㄴ제슈타일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엉엉 담편기대함당..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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륀느
독자님도 완전 제스타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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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으어 어떡해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구 가여!!!!!!!!! 표지 이탤 빨리 만나서 빨리 썸타라 po오일wer 행쇼 작가님도 행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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륀느
오일행쇼! 독자님도 행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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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담편.....다음편이...ㅍ...필...요.....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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륀느
ㅠㅠㅠㅠㅠㅠㅠㅠㅠ최대한....빨리.......담퍈....올릴게요....스릉흡느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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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재밌어서 눈물이 나 와 표지훈 캐릭타. 딱 내가 원하던 ㅠㅠㅠㅠ와씨 ㅠㅠㅠ나 막 욕낭ㄹ것가타여 너무 조아서 ㅠㅠㅠㅠㅠㅠㅠ담편 그저 기다랄게여 여신님 ㅠㅠㅠㅠ엉엉 그저기다려여 ㅠㅠㅠㅠ눔물나 넘 조아서 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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륀느
여신독자님ㅜㅜㅠㅠㅠ저도 독자님이 참 좋아요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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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표지훈.................아 작가님 사랑해요.....................얼른 다음편ㅇ보고싶어요..........압박안줄게요.........그냥 써주시기만하면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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