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철은 다급한 손길로 약통을 찾았다. 과제다 뭐다 신경 쓸 일이 많아서 히트 사이클이 온 지도 몰랐다. 첫 히트사이클 이후로 꼬박꼬박 약을 챙겼는데 그 걸 까먹을 줄이야. 가방 속에서 약통을 꺼내 황급히 약을 삼킨 영철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미 약간 달궈진 몸은 야릇한 페로몬 향을 풍기고 있었다. 지금 누가 들어오기라도 한다면... 최악의 경우를 상상한 영철이 입술을 깨물었다."조영철. 나와서 밥먹어."문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영철이 화들짝 놀라다가 이내 한 숨을 내쉬었다. 밖에 있는 사람이 영권이라는 사실에 나온 안도의 한숨이었다."어. 먼저 먹고있어. 나 좀있다 나갈께."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로 영권을 보낸 영철이 바닥에 주저앉았던 몸을 일으 켜 침대에 누웠다. 만약 여기가 집이 아니였다면 그리고 자신의 룸메이트가 영권이 아니였다면 자칫 아찔한 상황이 나올뻔 했다.영권과 영철은 어릴 때부터 친구였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태어난 직후부터 쭉 같이 있어왔다. 두 분 모두 알파인 영권의 부모님과 알파인 영철의 아버지 는 절친한 사이였다. 그때문에 영철이 오메가로 태어난 사실을 안 순간부터 영권과 영철의 부모님들은 영권과 영철을 붙여놓기로 약속아닌 약속을 했다. 물론 여기서 ' 붙여놓는다.' 는 결혼의.뜻이 아닌 '보호'의 뜻인 것이다. 정리하 자면 알파인 영권이 오메가인 영철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로 정한 것이었 다. 둘이 유치원을 들어가면서 부모님들은 둘에게 철저하게 교육시켰다. 절대 둘이 떨어지지 않을 것. 그리고 영철이 오메가인것을 둘만 알고있을것... 그 탓에 영철은 철 히트사이클이 찾아온 열다섯 여름부터 꾸준히 주기를 체크하 며 약을 먹고있었다. 그렇게 한명이다른 한명을 보호하는 이상하다면 이상할 친구관계는 지금까지 계속되고있었다.***침대에 누워 약기운이 돌 때까지 기다리던 영철은 몸을 일으켜 갈아입을 옷을 챙겼다. 아무래도 그 짧은 시간동안 애액이 흘러내린 것인지 축축해진 바지가 찝찝했다. 혹여나 방에 페로몬 향이 남아있을까싶어 창문까지 열어놓고 거실 로 나가자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영권이 있었다."뭘하느라 이제 나와? 하도 안나와서 상치웠잖아." "아, 밥먹으랬지? 미안. 정신이 없어서... 내가 다시 차려 먹을께." "됐어. 씻을거지? 얼른 씻고 나와. 밥 다시 차려놓을께." "진짜? 땡큐!"버릇적으로 영권의 목을 껴안고 방방거리는 영철을 영권이 급하게 밀어냈다."야, 너 약 안먹었어?" "응? 아, 깜빡하고 조금 늦게 먹었어." "후우... 너 빨리 씻고와. 너 지금 페로몬 장난아니다." "아직도 나? 약 먹은지 좀 됐는데. 그럼 나 씻고나올께."영철이 씻기위해 욕실로 들어가자 영권아 한숨을 쉬며 소파에 앉았다. 위험할 뻔 했다. 영권도 어쩔수 없는 알파인지라 오메가의 페로몬을 견디는 것이 쉽 지는 않았다. 영철은 그런 영권을 조금도 알지 못하니 영권만 죽어나는 것이 다. 부엌으로 가 냉수를 한 컵 가득 마신 영권은 영철이 먹을 밥상을 차리기 시 작했다........끄앙 안녕하세요 ㅎㅅㅎ꾸역꾸역 묵혀두던 알파오메가를 지금에서야 꺼내네요 ㅋㅋ스아실 자급자족형 픽인지라 연재속도가 빠르지는 않을꺼같아요..ㅠㅠ그래도 읽어주신다면야♥모바일로 쓴거라 오타가 있울수있으니 양해부탁..드려요 ㅠㅠ그럼 이만♥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영권x영철x정호] 알파오메가 23
13년 전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팬들 중안부 길이 평가해주는 장현승..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