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권순영] 모태솔로가 내 첫사랑이된 썰3

안녕!!! 생각보다 내 첫사랑얘기를 좋아해주시는분들이 많아서 놀랐네

무튼 다 고맙고 더 열심히 내 첫사랑 순영이 자랑을 해볼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흘러 애들이 대학으로 하나둘씩 올라가는 날이 왔어 

순영이는 진짜 생긴 거랑 다르게 공부를 잘해서 인 서울에 합격했고

나는 인 서울은 무슨..... 하... 그렇죠.. 뭐... 타 지역에 있는 재수 학원을 알아보러 다녔고 

대학가는 애들이랑 처럼 나도 우리 지역을 떠날 준비를 친구랑 같이 하고 있었어

그런 나를보고 친구가 " 우리 중에서 네가 제일 멀리 가네 " 이러는 거야 

서울 가는거 순영이가 다른애들한테는 말 안 한건가? 순영이가 나한테만 말한건가 ? 라고 생각하니깐 기분이 좋아져서

" 아니야 순영이 인서울 합격했어 순영이가 제일 멀리가는거지 "라고 웃으면서 말했어 

근데 친구가 " 뭐래 순영이 인 서울 아니야 걔 갈비대 가 " 이러는 거야 나보고 몰랐냐는 식으로 말하더라 참고로 갈비대가 내가 가고 싶었던 국립대야 

친구 말을 듣고 놀란것보다 섭섭한 감정이 올라오는 거야 나는 떨어지고 순영이가 합격해서 그런 게 아니라

나한테는 왜 말 안 했는지 그래도 나름 순영이랑 더 친하다고 아니 썸까지는 아니더라고 조금 특별한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순영이는 아니었던 거 같다고 느껴서 많이 복잡했어 

기분이 우울해져서 친구랑 헤어지고 집 오는데 순영이한테 카톡이 오더라 

" 여주야~!  네가 좋아하는 집에서 떡볶이 포장했는데 같이 먹을래? "

카톡만 봐도 기분 좋아 보이는 애한테 바로 물어보긴 그렇고 같이 먹자고 하고  우리 학교 운동장벤치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저 멀리서부터 순영이가 양손에 무언가를 들고 이 추운 날 얼마나 뛰어왔는지 땀을흘리고 거친 숨을 내면서 오는 거야

거기다 겉옷도 얇아 보이는데 열고 와가지고 감기 걸릴까 봐 걱정이 되더라 그래서 오자마자 

내 목도리를 풀어서 순영이 목에 감아줬어 감아주니깐 귀가 빨개지더니 " 아.. 안 추운데 " 이러면서 고개숙이는거야 진짜 장난아니고 엄청 귀여웠어  

그런 순영이 머리를 쓰담쓰담해주고 쪼그려 앉아 순영이 겉옷을 잠가주면서

" 아기네 아기 이 추운 날 이렇게 열고 다니면 어떡해 감기걸려 " 라며 나름 애정 넣어서 잔소리 하니깐  

내 잔소리에 기분이 조금 상했는지 내 손을 떼면서 " 안 추워 너나 춥게 입고 다니지 마 " 이러면서 자기 왼손에 있던 담요를 주더라 

내 손 떼는 모습에 당황은했지만 내 생각해서 담요를 챙겨와준 순영이가 고마워서 나 혼자 덮긴 그렇고 같이 덮자고 하니깐 안된대ㅋㅋㅋㅋㅋ 

내가 왜 안되냐고 물으니깐 " 아... 안돼 위험해 "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가 위험한지 이해 못 하고 있는데

여전히 귀가 빨개진 채로 순영이가 고개 숙이더니 " 아 몰라 너랑은 위험해 " ㅋㅋㅋㅋㅋㅋ와 이 모습은 상애기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분 동안 오구오구를 해줬다 

그러고 떡볶이를 먹는데 순영이가 신나서 얘기를 시작하는 거야 

내 생각나서 떡볶이집을 갔는데 마지막 2인분 남아있는 거 자기가 사 온 거라고 오늘 운이 좋다면서 

말하면서 즐거워 순영이한테 맞장구 쳐주다가 그냥 물어봤어 너 갈비대 가냐고 내 말 듣고 처음에 당황하더니 한숨 쉬고 말해주는 거야

응 맞아 자기 갈비대 간다고 절대로 너한테 숨긴 거 아니고 자기도 인 서울 할 생각이였는데 부모님이 갈비대로 가라고 해서 간 거라면서

내 눈치 보면서 말하더라 " 아 그렇구나 " 하고 떡볶이마저 먹고 있는데 순영이는 계속 안 먹는 거야 그래서 나 혼자 우걱우걱 먹고 있는데 순영이가 

" 사실 나 인 서울 하고 싶어서 엄청 부모님을 계속 설득하고 그랬어 근데 네가 갈비대 간다고 하길래 인서울 포기하고 나도 부모님 말씀따라 간다고 했는데.." 

이러면서 고개 숙이는 거야 처음에는 우는 줄 알고 놀랐는데 울진 않더라고 

떡볶이 먹다 말고 순영이 기분을 달래주려고 순영이 손잡고 

" 오구 오구 누나가 재수 성곡 해서 갈비대 꼭 갈 거니깐 나중에 후배로 들어가면 잘 챙겨주기나 해  "라고 말하니깐 

울상같았던 순영이가 다시 고개 들고 귀엽게 웃고 갑자기 내가 잡고있는 왼쪽 손을  빼더니 내 입가에 묻는 떡볶이 닦아주는거야 그러면서 

" 그래 우리 여주는 내 손길이 많이 필요하지 " 

이러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ᄏᄏᄏᄏᄏᄏᄏ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솔 주제에 겁나 설레게 잘해 

이 날에 순영이가 알고보니 선수 인데 모솔인척 하는거 아닐까 라고 혼자 엄청 의심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린 계속 달달한 썸만 타다가 순영이보다 내가 먼저 타 지역에 갔어 

가서 원룸 방 계약도하고 근처 독서실 끊고 학원도 다니고 그러다 보니깐 순영이랑 카톡 할 시간이 많이 없었어 

폰도 일부러 집에 나올 때는 두고 나오고 그랬어 순영이한테 연락 오면 멘탈 흔들릴까 봐 

오로지 공부만 하다가 학원에서 친해진 애들이 있는데 원래 재수 학원에서 남녀랑 말 섞으면 안 되는데 성비가.. 나만 여자였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친해졌지

친해진 애가 지훈인데 나랑 같은 경상도에서 올라온 거라 잘 통했던 거 같아 또 한명 더 있는데 승관이라고

승관이는 지훈이를 통해서 친해졌고 거기다 셋이서 독서실 같은 건물에 살아서 항상 같이 다녔어

오늘도 어김없이 학원 끝나고 같이 걸어서 독서실 가는데 애들이 셀카를 찍자는 거야 

찍기 싫다고 튕기는데 강제로 찍힌 내 사진을 보여주는데 이상한 거야 그래서 지우라고 말하니깐 같이 찍으면 이거 지우겠대 

그래서 찍었어 막상 사진 찍으니깐 예뻐 보이고 싶어서 승관이 폰 뺏어서 보정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새벽에 집에 도착했는데

순영이한테 웬일인지 전화가 10통이나 온 거야 카톡도 오고 카톡 읽기 전에 전화 먼저 했지 급해 보이길래 전화 걸자마자 받더라 받자마자 

" 왜 전화 이제 받아!! " 애교인지 화를 내는 건지 모를 말을 하는 거야ᄏᄏᄏᄏᄏ화 내는 거치고는 귀엽고 애교치고는 격해 보이는 느낌?ㅋㅋ

내가 지금 집에 들어왔다고 하니깐 잠깐 진정되는 거 같더니 이번에는 진짜 화가 난 거처럼 낮은 목소리로 

" 지금 시간이 몇 시야 위험하게 왜 지금 들어가 " 

이러는데 내가 좋아하는 애가 걱정해주니깐 기분 좋아서 피곤함도 사라지고 엄청 웃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웃으니깐 순영이가 당황했는지 " 왜... 왜 웃어? " 이러는데

눈 앞에 있다면 볼 꼬집고 손가락 물었을 거야 너무 귀엽잖아 계속 웃다가 순영이가 걱정할까 봐 말했지

"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같은 건물에 살아 같이 걸어와서 괜찮아 " 라고 하니깐 갑자기 말이 없어지더라

그래서 나 혼자 계속 말했어

 " 오늘 공부를 하는데 어려워 죽는 줄 알았어 너한테 전화 걸어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 라고 하니깐 바로 신났는지

" 전화 걸지 강의 중이라도 나는 받을 수 있으니깐 언제든지 전화 걸어 영상통화가 더 좋아 " 

이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말에 나도 웃음이 나왔지만 안된다고 말하고 그래도 지훈이라고 학원에서 친해진 애가 있는데 걔가 수학을 잘해서 걔 도움받고 있다고 말하니깐

" 아.. 지훈이 이지훈 " 아는사이처럼 내가 말 안해준 성까지 붙여서 말하길래 ??둘이가 아는 사이인가 하고 놀라서 물어보니깐 

순영이가 " 아니..그게 아니고 오늘 페북에 너랑 찍은 사진 올라왔더라고.." 라고 하더라고 

내가 태그 되어있으니깐 나랑 친구인 순영이한테까지 떴나 봐 그러곤 뭔가 어색해진 분위기를 느꼈고  

순영이가 나보고 피곤할 테니깐 빨리 자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전화 끊고 순영이가 보낸 카톡들 보는데 

' 여주야 밥은 꼭 챙겨 먹고 다녀야 해 '

' 여주야? '

' 김여주 나랑은 셀카도 안 찍더니...'

' 김여주 잘생긴 남자들 사이에 있으니깐 행복해 보인다 ' 

' 여주야 ........'

뭔데 이렇게 귀엽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톡 보고 혼자 오구오구 해주다가 

애들이 뭐라고 글을 올렸길래 이럴까 싶어 궁금해서 페북에 들어가 봤어 근데 부승관글보다 제일위에 권순영이 프사가 더 눈에 들어오더라 

 여자 동기들 사이에 있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청일점 권순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웃으면서 적었지만 그 당시에는 이거 때문에 계속 공부 안돼서 죽을 뻔 했어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원래는 안 본척할려고 했는데 손이 미끄러져서 실수로 좋아요 까지 눌러졌더라고 그래서.... 댓글까지 남겼지

" 권순영 예쁜 여자들 사이에 있으니깐 행복해 보인다 " 

+

아 참고로 지훈이랑 승관이는 그렇게 중요한 인물 아닙니다ㅠㅠ

그냥 남사친 12로 할려다가 한명은 키가 작은게 지훈이같고 또 한명은 진짜로 제주도에서 온 애라서ㅋㅋㅋㅋㅋ

그냥 적어 준거에요 지금까지도 내 인생친구들이지만 이 당시에 그 친구들은 내 연애 그닥 도움은 안되었습니다..

서로 각자 공부하기 바쁜시절이라 ㅠㅠ 

그리고 암호닉 신청해주신 

[부정한] [짠짠찬] [호시탐탐] [덕마랖] [붐바스틱]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그 외에 댓글 달아주신 아니 그냥 보신분들도 다 감사드립니다 ! 

[독자1]

이제 막 2화 봤는데!! 바로 3화를 올리시면!!
정말 좋습니다..ㅎㅎ
성격도 착하고 귀엽고ㅜㅜㅜ정말 남친으로선 딱인...ㅜㅜㅜㅜㅜㅜㅜㅜㅜ

[돼지갈비먹자]

첫부분만 보고 놀랬네요!!! 댓글 감사해요

[독자2]

허류 시험기간에는 역시 글잡이지!하면서 들어왔는데 썰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신알신!!

[돼지갈비먹자]

역시 저도 곧 전공 시험인데!!! 같이 잘쳐요!! 댓글감사해요!

[독자3]

[부정한]입니다! 오구오구 수녕이 귀여워서 어떡하져ㅜㅁㅜ 뭘 해도 귀여워요......!ㅜㅜㅜㅜㅜㅜㅜ 근데 여자들 사이 청일점 순영이라니.... 여자.... 청일점....(울뛰) 앙대 순영아 8ㅅ8

[돼지갈비먹자]

안녕하세요 부정한님!!! 순영이가 귀여운 매력이 넘치긴하죠 ㅠㅠㅠ그모습 빼면 시체야 시체 무튼 이렇게 또 찾아봐주셔서 감사해요!

[독자4]

붐바스틱입니다!! 순영이 귀여워서 어쩌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로 질투하는거봐ㅠㅠㅠㅠㅠ 여주도 귀여워요ㅠㅠㅠㅠㅜ 잘읽고갑니다ㅠㅠ❤❤❤❤

[돼지갈비먹자]

안녕하세요 붐바스틱님!!! 귀여우면 오구오구 해야죠!!! 이렇게 또 찾아봐주셔서 감사해요!

[독자5]

으아ㅠㅠㅜㅜ 너무 설레요ㅠㅠㅠㅜㅠㅠ 권순영 귀엽고 난리ㅠㅜㅠㅜㅠㅜㅠㅜㅠ 암호닉 신청하고 싶었어요!!♥ [눈누난나]로 신청할게요!

[돼지갈비먹자]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해요! 설렌다니 기분이 좋네요!! 댓글 감사해요!

[독자6]

[크림빵]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ㅠㅠ썸 그만타고 빨리 둘이 사귀는거 보고싶어여ㅠㅠㅠㅠㅠ글 잘 읽고 가요❤️

[돼지갈비먹자]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해요! 둘이 사귀는거 !!!!!!! 저도 !!!!! 빨리 말해주고싶네요!!!! 댓글 감사드려요

[독자7]

짠짠찬입니다!!!순영이 정말 타고난 선수...ㅋㅋㅋ모솔이라기엔 너무 설레는 거 아닌가요...질투하는 순영이도, 여주도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떡볶이 들고 해맑게 뛰어오는 순영이 상상되서 좋네요...ㅎㅎㅎ

[돼지갈비먹자]

안녕하세요 짠짠찬님 맞죠 순영이 너무 선수같죠 저도 쓰면서 묘하게 당한기분이 들긴하네요 !!! 또 찾아봐주셔서 감사드려요!

[독자8]

[왁왁이]로 암호닉 신청해요 ㅠㅠㅠ 이거 뭔데 현실감 쩔지...? 너무 재밌어요 짱 ㅠㅠㅠㅠㅠ

[돼지갈비먹자]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해요! 재밌게 봐주져서 감사드립니다!

[독자9]

[쑤뇨리따]암호닉신청에 신알신하고가용!!!! 이거 현실 바탕으로 하신거져!!! 큽...어떻게 저런 귀여운 분 만나셔서ㅠㅠㅠㅠ수녕이가 너무 귀여워 미칠것같네요ㅋㅋㅋㅋㅋㅋ

[돼지갈비먹자]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러게요 어쩌다 저렇게 착한애를 만났는지 제가 운이 좋았던거같아요 !! 댓글 감사해요!

[독자10]

와 진짜 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권순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순둥하다가 가끔씩 오빠미 넘치는 순영이ㅠㅠㅠㅠㅠㅠ날 가져ㅠㅠㅠㅠㅠ암호닉 [칭칭] 신청할께요ㅠㅠㅠㅠㅠㅠ

[돼지갈비먹자]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해요! 맞죠 귀여우면서 가끔 저러니깐 매력 폭발 ㅠㅠㅠㅠㅠㅠ댓글 감사해요!

[독자11]

엌 ㅠㅠㅠ [덕마랖] 이예여ㅠㅠㅠㅠ 어ㅜㅜㅜ 너무 귀여운거 아닙니까..세상 설레네 ..ㅠㅠ 이런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그나저나 순영이 너무 귀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