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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홍일점 전체글ll조회 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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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탄소 씨, 촬영 들어갈게."
"아, 네!"
"물에 빠지는 씬을 찍을 건데... 오늘 날씨가 많이 쌀쌀하네. 그래도 아마 빠지자마자 오케이 할 거라서 스탭들이 바로 챙겨 줄 거야."
"... 네!"



사실 오늘 촬영엔 그런 말 없었던 터라 탄소는 대답하면서도 고개를 약간 갸웃거림. 물에 빠진다는 말 없어서 옷 안 챙겨 왔는데.

 

사실 탄소가 속은 거 맞음. 이런 건 원래 매니저가 옆에서 따지고 조정해야 하지만 데뷔 1년차 여자애가 뭘 알겠음... 힘도 없으니 그냥 네네, 거리면서 알겠다고만 함.


[오빠 저 오늘 물에 빠지는 씬 찍는다는데 오실 때 갈아입을 옷 좀 가지고 와 주세요ㅠㅠ]


그냥 곧 올 매니저에게 문자만 보내고 물에 들어갈 준비를 함.


사실 이 씬은 감독이 까먹고 촬영을 못 했던 건데 탄소 역할도 아니었음. 여주인공 역할인데 (탄소는 조연) 주연이 너무 탑급이라 물에 빠지는 씬 하나 찍자고 부르기엔 뭐 하고 대역을 부르기엔 이 씬 하나 찍자고 큰 돈 줘야 하고 그래서 매니저 없이, 게다가 멤버들이 신경 안 쓴다는 (만만한) 탄소를 쓰려고 한 거.


그걸 모르는 탄소는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안 되니까 준비 운동하면서 매니저를 기다리는 중. 스탭들은 주연이 입었던 얇은 소복 하나를 입혀 주면서 서로의 눈치를 보고, 탄소는 현장 분위기와 옷을 보고 알아차림.


아, 이거 내 역할 아니구나. 이거 분명 주연이었던 언니가 입던 건데.


하지만 이건 제 역할이 아니지 않느냐고 따지게 되면 '김탄소 싸가지가 없더라 = 방탄에게 해를 끼친다'라는 공식이 성립됨. 더러워도 그게 이 바닥에서 이뤄지는 공식임. 탄소는 그게 죽기보다 싫어서 아무리 억울해도 입 다물고 가만히 준비함.


"탄소 씨, 준비 다 됐으면 촬영하자!"
"네!"


감독의 말에 그렇게 탄소는 수영장 앞에 서는데, 아무래도 깊은 연못에 빠진다는 설정이라 그런지 수영장 벽이 안 보이도록 까맣게 만들어 놨음. 또 탄소가 찍는 게 사극이라 가채를 쓰고 해야 하는데 하필 또 감독이 완벽주의자라 비교적 가볍게 나온 현대 가채와는 다르게 무거운 과거 가채를 씀.


탄소는 그렇게 처음 써 보는 가채에 (자기는 나인이었다가 승은을 입을 예정(?)이라 아직은 쓸 일이 없음) 휘청거리고, 자연스러운 컷을 원하는 감독은 탄소의 휘청이는 모습에 당장 카메라를 켜고 시작을 외침. 탄소는 일단 감독의 말이 떨어졌으니 물에는 빠져야겠는데 처음 써 본 가채의 무게가 생각보다 엄청나 혼자 방황하다 삐끗해서 물에 넘어지다시피 해서 잘못 빠짐. 그러다 수영장 바닥에 다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다리도 삐었음.


설상가상으로 장난 아닌 가채의 무게 때문에 점점 아래로 내려감. 물 밖에서는 애가 너무 안 올라오니까 난리가 난 스탭들 중 하나가 급하게 물에 들어가서 탄소를 데리고 나옴.


결국 그 스탭의 도움을 받아서 올라오는데 가채가 물을 먹은 나머지 너무 무거워져서 빼는 데 고생함. 게다가 다리는 퉁퉁 부어가지고 당장 내일 춤 연습을 할 수 있을지도 걱정임.


아무리 멤버들이 관심이 없다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알아주는 그룹 멤버인데, 스탭들이 아무런 조치를 안 취해 줌. 발목이 퉁퉁 부었으면 얼음 찜질 이런 거 해 주고 담요도 덮어 주고 그럴 만도 한데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짐. 감독이랑 작가는 탄소가 휘청거린 거 때문에 다시 찍을까 이딴 소리나 하고 앉아 있고 스탭들은 수군거리기만 함.


방탄소년단 홍일점이래서 이쁨 받는 줄 알았더니 것도 아니더라, 같이 온 매니저도 없고. 근데 얼굴은 전에 있던 걔가 더 예쁘긴 해, 그치?


그 말이 제일 비수가 되어서 탄소 맘에 꽂힘.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게 탄소 혼자 생각하고 있는데 매니저가 드디어 옴. 근데 매니저 상태가 심상치 않음. 얼굴이 아침에 본 정국이 얼굴보다 더 화나 보임. 자기 찾는 소리에 퉁퉁 부은 발 억지로 질질 끌면서 매니저 앞으로 감.


매니저 탄소 상태 보더니 관자놀이 누르면서 따라온 로드 매니저한테 탄소 의자에 앉혀 놓으라고 하고 성큼성큼 씬 보던 감독 옆에 걸어가서 책상 내리침.


그러고 감독한테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엄청 쏘아붙인 후 드라마에서 하차하겠다. 위약금은 물어드릴 것이나 그렇게 하시려면 아이 치료비와 조치 제대로 안 해 준 값도 달라. 통보하고 탄소 데리고 벤으로 들어옴. 탄소는 해를 끼쳤다는 생각만 들어서 너무 죄송하고ㅠㅠ


숙소로 가는 차 안, 코디 언니는 무거운 마음으로 옷을 갈아입혀 주고 탄소는 머리 말리면서 안절부절 못 함.


"병원 갈 거야. 더 안 좋은 곳 있으면 얘기해."
"... 없어요, 오빠들이랑 애들한테는 얘기하지 말아 주세요. 걱정할 것 같으니까..."
"어차피 너 다리 부어서 이대로면 깁스 할 것 같은데. 다 티 나, 그러면."
"얘기해도 제가 할게요. 근데 오빠 그래도 돼요?"
"괜찮아, 내가 더 세."


그리고 김 실장은 회사에 들어가서 방토토한테 엄청 깨짐. (그래도 잘했다고 칭찬도 받음!)


05.



"어, 왜 일찍 왔... 너 다리?"
"김탄소, 다리 뭐야."
"엥, 무슨 바람이 불어서 둘 다 집에 있대?"



집에 오자마자 반겨 주는 건 김남준 민윤기. 석진이와 정국이는 촬영장에 있을 것이고, 다른 멤버들은 자신한테 관심이 없으니까 제발 이 둘만은 없기를 바랐지만 실패!



"너 다리 뭐냐고."
"아, 촬영하다가 잠깐 삐끗했어."
"삐끗? 이게 삐끗이냐? 최소 인대 늘어났구만."
"아파, 건들지 마..."
"아, 미안. 촬영은 잘했고? 머리는 또 왜 이렇게 젖었어.;"
"잘했지! 물에 빠지는 씬이라 그래. 다리만 안 삐끗했어도..."
"근데 왜 네가 촬영에서 하차한다는 기사가 뜨는데?"
"어?"



남준이 화나씀. 남준이는 화나면 침착해져서 윤기랑 또옥같음. 분명 탄소 기사가 뜨면 다 읽어 보는 둘이서 하차 기사 읽고 모든 상황을 눈치챘을 게 분명함. 하지만 다리가 다쳤다는 건 몰랐겠지. 그래서 이렇게 화가 난 거고.


"자세한 거 매니저 형한테 들을 테니까 넌 빨리 들어가서 누워."
"어엉..."
"찜질할 거 갖다 줘?"
"어차피 깁스 때문에 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
"알았어, 누워 있어."



탄소는 그렇게 절뚝거리면서 윤기 부축을 받아 방에 들어가려 했지만 집으로 들어오는 한 사람에 그러질 못했음.



"왜 거실에 다 나와 있..."
"어, 호석 오빠!"
"... 쟤 없다고 안 했나, 그래서 온 건데."
"..."
"넌 애 다리를 보고도 그딴 소리가 나와? 괜찮냐고 하지는 못할 망정. 인사는 했냐?"
"춤도 못 추는게, 다리 멀쩡해서 뭐 해."
"... 너 미쳤냐?"



차라리 빨리 들어갈걸, 하는 생각이 든 탄소는 윤기 팔을 한 번 잡아 끌며 방으로 들어가려 함.



하지만 윤기는 아침부터 살살 긁어대는 정국이에, 태형이에, 이제는 호석이까지. 화가 머리 끝까지 남.



"이것들이, 사람을 무시해도 유분수지. 어떻게 이렇게 바닥을 보이냐?"
"... 형."
"이건 멤버고 아니고를 떠나서, 너희 인성 이것밖에 안 됐어? 정상으로 올라가면 뭐 해, 사람이 안 됐는데."



결국 윤기가 낸 큰 소리에 태형이랑 지민이까지 나옴. 탄소는 안절부절 못 함. 자신을 바라보는 태형이의 시선이 꼭 너 때문에 이런 사달이 났다. 하는 것 같아서.



"준아, 탄소 방에 데리고 가."
"어어..."



그렇게 남준이가 탄소 데리고 사라진 후, 태형이는 윤기에게 따짐.



"오랜만에 호석이 형 들어왔는데,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해? 쟤 때문에?"
"내가 말했지, 이건 멤버고 아니고를 떠나서 인성 문제라고. 너희 말하는 거 참 예뻐, 요즘. 어?"
"형이 쟤 감싸고 도는 거 마음에 안 들어. 쟤가 뭐가 대단해서."


태형이의 말에 윤기가 어이가 없다는 듯 허, 하고 웃음. 사실 태형이도 이렇게까지 심하게 말하고 싶진 않았는데 오랜만에 들어온 호석이를 반겨주지는 못할망정 계속 몰아붙이니 울컥한 마음에 내뱉은 거였음.

 

물론 호석이가 말을 심하게 한 건 앎. 하지만 태형이의 마음속엔 호석이가 더 중요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음.


"내가 말실수를 한 거야? 왜? 난 쟤가 싫어."
"정호석!"
"싫다는 애한테 그런 말도 못 해? 난 쟤가 아주 못 걸었으면 좋겠어."

"그만 안 해?"
"아."


아무리 탄소를 괴롭혀도 늘 무표정이었던 지민이마저도 결국 짜증을 냄. 그 모습이 탄소에게 너무 콕콕 박혀 옴.

 

 
"... 그냥 울어라."
"... 죽어도 안 울어."
"너도 참."

 

여러모로 숙소가 시끌벅적했음.



06.



일주일이 지났음. 이제 방탄이 컴백할 시기임. 1년만에 컴백 하는 거라 멤버들도 팬들도 신났음. 사녹 때부터 계속 말 주고받고 하트 날리고 장난 아님.



"탄소 언니! 살 빠졌어요!!!"
"다이어트 중이라 그래요!!!!"


막 이렇게 장난도 치고ㅋㅋㅋㅋ 저 말 들은 팬은 멘붕... 내가 뭘 들은 거지... 언니가 다이어트... 왜...?



"언니~ 정국이 오빠 옆에 서 주세요!"
"응? 아,네!"


단체 사진을 찍으려 했던 팬의 요청에 탄소가 슬금슬금 정국이 옆으로 감. 정국이는 팬의 부탁이면 탄소가 적극적으로 자기 옆에 붙었어서 이번에도 그러겠거니 하고 그냥 가만히 있는데, 탄소가 일정 거리 오더니 뚝 멈춤.


"...?"
"이 정도면 돼요~?"
"네! 찍을게요!"



그렇게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 팬이 (정국이만 이상함을 느낌) 사진을 찍고, 뭔가 묘한 느낌이 듦. 갑자기 멀어진 느낌이랄까. 원래 가깝지도 않았지만...


그렇게 정국이 혼자 묘한 기류를 느끼며 사녹이 끝나고 중간 퇴근길, 탄소는 제일 먼저 벤에 타서 맨 뒷자리 구석에 앉은 후 누가 자기 옆에 못 앉도록 짐을 두고 눈을 감았음.

 

어차피 한 자리는 짐 자리니까. 일주일 동안 늘 그래왔음. 하지만 석진이는 그래도 섭섭한가 봄ㅋㅋㅋ 찡찡거림.



"너 또 오빠 옆에 안 앉을 거야?"
"오빠 너무 코 골아."
"내, 내가 언제..."
"솔직히 인정?"
"인정."
"아 윤기 너까지..."



하지만 정국이가 모르는 사실, 이렇게 탄소랑 장난치는 셋도 알아채고 있었음. 탄소가 자신들을 피한다는 그 묘한 기류를.



정국이가 탄소한테 관심이 없어서 일주일 만에 처음 안 거... 아니 사실 뭐 부딪혔어야 묘한 기류가 있는지 없는지 알지...



#



"탄소 피부 관리 받아야겠다, 요즘 잠 못 자? 왜 이렇게 푸석푸석해."
"흐에, 요즘 믹스테잎..."
"쉬엄쉬엄 해."
"그럴게요..."


잠결에 짤막하게 대화를 나눈 후 다시 잠에 빠진 탄소. 요즘 들어 잠도 늘고 피부도 안 좋아진 걸 보니 밤에 안 자는 게 분명했음.

 

연애하나? 정국이의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생각. 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니고, 팀에 방해가 될까 봐. 혼자 그런 말도 해가며...

결국 정신 못 차리는 탄소에 남준이는 지민이한테 돈 주면서 커피 사오라고 시키고, 지민이는 투덜거리면서 챙겨서 나갈 준비를 함. 그 뒤를 정국이가 따르고.



"아, 날씨 좋다."
"팬들 못 알아보네."
"마스크도 꼈잖아, 머리도 흑발이고."
"그래도 회사 근천데."
"됐어, 좋은게 좋은 거야."
"근데 왜 갑자기 커피를 사 오래, 커피 안 마시던 사람이."
"김탄소 주려고 그러겠지 뭐."
"엥, 왜?"
"요즘 자꾸 자잖아, 걔. 밥도 안 먹고 자던데."
"관심 많네."
"형들이 호들갑 떨어서 그래."


그러고 보니 요즘 식탁에 탄소가 잘 안 보인다는 걸 느낀 정국이는 탄소가 숙소에도 잘 없었던 걸 생각해 냄.



"요즘 바쁘대?"
"누구?"
"그 사람."
"김탄소?"
"어."
"너도 정 없다."
"..."
"나도 나지만, 너도 참 정 없어. 그 사람이 뭐냐, 그 사람이."
"... 아 그래서 바쁘대?"
"바쁜 일이 뭐 있어, 드라마도 하차했는데."



지민이의 말에 왜? 하고 되물으려다 기사 보면 되겠지. 하고 네이버 들어가서 김탄소 쳐 보는 정국이.



그러고 또 화들짝 놀라 내가 왜 이 사람을 치고 있어. 하고 생각하며 초록창을 닫음.



슥 지나간 연관검색어에 부상이라는 문구가 뜬 것 같기도 하고.



"뭐 마실래?"
"어, 나 아무거나."
"진짜 아무거나? 에스프레소요."
"아, 형! 망, 망고 스무디요."
"그럴 거면서."



지민이는 피식 웃으며 카드를 내밀고 곧이어 나오는 커피 잔들을 정국이와 나눠 들고 다시 회사로 들어감.



"커피 왔습니다."
"어, 나 아메리카노."
"여기요."



남준이가 제일 먼저 커피 한 잔을 들고 가서 입 벌리고 자는 탄소 입에 빨대를 물려줌. 정성이다, 정성이야. 생각하며 지민이는 고개를 돌리고 어느새 게임 중인 호석이 옆에 앉음.



"뭐해요."
"게임."
"요즘 게임 자주 하네요, 춤 연습은 좀 해요?"
"안 해."
"왜요?"
"김탄소가 연습실에 있어서."
"..."



그 말에 정국이와 지민이는 시선을 주고받음. 그제야 풀리는 의문들. 탄소는 여태 연습실에서 연습하느라 집에도 잘 안 들어오고 밥도 잘 안 먹었던 거.



밥도 못 먹고 춤만 추니 살이 빠지고 잠도 안 자고 춤만 추니까 피부가 푸석해지지.



"노력하네, 나름."
"..."
"그래봤자 어디까지 올라오겠어."
"... 형."
"지가 뭐라고."


지민이는 작게 웃으며 소파에 널브러지듯 눕고 정국이는 그런 지민이를 바라보기만 함.

 

*

늦어서 미안해요... (광광) 곧 다음편도 올라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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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홍일점
헤엑 치환 안 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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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랜만이에요ㅠㅠㅠ 많이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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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홍일점
나두 ㅠㅠㅠㅠㅠㅠ 곧바로 다음편 찾아올게요 읽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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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네넹:D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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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209
언제쯤친해질까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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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너무 슬퍼요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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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엄청 오래 기다렦는디ㅜㅠㅠㅠㅠㅠ드디어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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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기다렸는데 드디어!!!!! 너무 져아여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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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54.81
와 진짜 마음 너무 아파요..ㅠㅠ근데 죠아..ㅠㅠㅠ흑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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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여주 너무 마음찢어진다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하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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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ㅎ이이 ㅠㅠㅠㅠㅠㅠ 너무해 진짜아...8ㅅ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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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말하는 거 너무 속상하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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