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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권순영] 혼자사는 남자와 혼자사는 고딩이란 A | 인스티즈

 

 

혼자사는 남자와 혼자사는 고딩이란  A

w. 델로

 

 

* 순영 시점 입니다 *

 

 

 어느덧 시계의 시침은 밤 11시를 향해 달려가고, 창 밖의 색은 노을 빛 주황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몇 시간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만 두들기고 있으니 어깨랑 허리가 마구 쑤셔오는 것 같아, 기지개를 쭉 펴니 의자가 내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뒤로 확 넘어가 버린다. 이 의자 며칠 전부터 불안불안하다 했더니 결국. 아 허리야.

 핸드폰으로 컴퓨터 의자를 검색하며 커피포트에 물을 올렸다. 여기 어디에 믹스 커피가 있을텐데. 설마 어제 먹은 게 마지막이었나.

 

 재택근무는 매일 회사에 입고 갈 옷들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아침마다 알람음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것 등 좋은 점이 있지만, 커피를 내가 직접 마트에 가서 사와야 한다는 아주, 끔찍한 단점이 있다. 재택근무로 바뀌기 전에는 항상 회사에 믹스 커피가 진열되어 있어서 내 기호에 따라 넣어 먹곤 했었는데,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나서는 한달에 한번 꼴로 이렇게, 오밤중에 커피를 사러 가야한다는 말씀.

 

 

" 어?"

" 고딩? "

" 이 시간에 뭐 사러 오신 거예요? "

" 그냥, 집에 커피가 없어서 "

 

 

 아-, 그렇구나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연식 끄덕이던 고딩은 다음에 보자는 말을 남기곤 마트 밖으로 나가버린다. 요즘 애들은 어른한테 반말 찍찍하고, 예의도 없던데 저 옆집 사는 고딩은 예외인가 보다. 처음 고딩을 봤을 땐 기껏해봤자 파릇파릇한 고1 이겠거니 했는데, 밑에 층 아줌마한테 듣기로는 벌써 수능도 친 고3이라더라.

수능 친게 언젠지도 까마득하네. 그래, 좋을 때다 좋을 때.

 

 

 

 

 

 고심 끝에 총알배송이 적힌 의자를 시키긴 했다. 디자인도 예뻤고 후기도 좋고, 총알배송인 만큼 배송도 빨라서 시킨지 하루 만에 도착 했다. 문제는,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큰 택배 상자 때문에 문 앞에서 한 참을 끙끙 거리면서 상자를 옮겨야 한다는 거다.

 

" 젠장할. "

 

 하필 의자가 든 상자와 옆에 있던 귤 봉지가 부딪히는 바람에 봉지 속에 들어있던 귤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후우, 깊은 한숨을 내뱉고 하나 둘 씩 줍다가 옆 집 문 앞까지 굴러온 귤 하나를 집으려는 순간, 열렸다. 옆집 문이.

 아무렇게나 쓸어넘긴 머리,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수면 바지와 곰돌이 후드티를 입은 나. 그리고 옆집 고딩.  

 

 

" ................. "

" .....그, "

" ........... "

" 이거 좀 주워줄 수 있어? " " 

 

 

 

 

[세븐틴/권순영] 혼자사는 남자와 혼자사는 고딩이란 A | 인스티즈

 

 

혼자사는 남자와 혼자사는 고딩이란  A

 

 

 

 의자가 푹신 푹신하고 좋다며 어디서 시켰냐는 물음과 함께, 의자에 실오라기처럼 앉아 있는 고딩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의자를 설치하는 동안 계단 저 밑까지 굴러간 귤들을 주워 온 고딩에게 뭐라도 줘야 할 것 같아 냉장고에 있던 음료수를 컵에 따랐다. 아, 이거 유통기한이 언제였더라.

 

2016년 2월 5일   

 

..

 

 

" 혼자 살다보니까 집에 음료수도 없네. 다음에 보면 맛있는 거 사줄게. "
" 괜찮아요 "

" 그래 그럼. " 

 

 

사실 예의상 해본 말이었지만 단호하게 거절하는 고딩에 괜히 무안해져서 볼을 긁적였다.

 



" 전 혼자 살아서 집에 음료수 많아요.

" ......... "

" 방금 이상한 생각 했죠? "

" ....아니 뭐. 왜 19살이 혼자사나, 그런 생각. "

" 제가 가수 지망생이라서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 저만 여기서 지내요. "

 

 " 근데 아저씨 제가 19살인 건 어떻게 알아요? "

 

" 아, 그거 "

" 아저씨 알고보니 내 스토커 아니야? "

" ㅇ,야, 무슨! 내가 고등학생 스토커 짓이나 하고 다닐 사람으로 보여? "

" ......맨날 일하러 안 가고 집에만 있다 했더니......., 안녕히 계세요. 저는 이만 "

 

 

아오. 저걸.

 

 

" 아 맞다. 아저씨 취향 독특하시네요.

 곰돌이 옷은 저도 초등학생 때 끊었어요. "

 

 

 


 

(보너스) 순영이의 나이

 

 

" ...아 맞다. 아저씨 몇살이예요? "

" 몇 살 같아 보여? "

" 으음, 스물 아홉? "

" 서른이면 서른인건지 스물 아홉은 뭐야. "

" ....죄송해요. 서른은 아닌 거 같아서요. "

 

"  서른 맞아 " 

 

" .........네? "

 

나 서른 살 맞다고.

 

에이 거짓말.

맞다니까?

거짓말 치지마요 진짜

....민증 보여줘?

 

 

 

갑자기 의기소침해진 듯한 고딩에 저게 19살이 맞나, 싶다. 하는 짓만 봐서는 이제 막 중학교 졸업한 꼬마같아 보이는데.

 

톸톸

 얼른 도깨비 보러 가고 싶어서 대충 쓰느라 맞춤법 틀리고 오타 난 게 있을지도 몰라요....

소심하게 포인트 5 걸었는데 봐주시는 분 계실ㄹ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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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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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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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로
댓글 감사함니다 S2 저 고딩은 독자분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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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넘 귀여워요 쑤뇨랑 고딩 둘 다ㅋㅋㅋㅋㅋㅋ 어떤 에피소드가 이어질지 너무 궁금하네여^ㅅ^ 저도 추천 누르고 가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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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로
댓글 고마워요 S2!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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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재미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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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로
감사합니다^8^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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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4.190
캬 작가님 이렇게 제 취향저격하는 글도 막 써주시구 도깨비도 보시구 이것참 부인할 수 없는 천생연분이네요ㅎ겨론해요 우리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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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로
도깨비ㅠㅠㅠㅠㅠㅠㅠ요즘 도깨비때문에 일상생활 불가능이에오.. 댓글 감사합니다~S2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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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완전 재밌어요! 점점 재밌어질떠같아서 기대되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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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로
감사함니다 ! S2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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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헉 대박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 신알신 박구 갑니다... 크흡 재밌어요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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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로
호곡 감사해요 ! S2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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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너무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서른이라니 역시 늙지 않는 얼굴인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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